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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민화집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을 안 읽었더라도 한 번쯤 어디선가 귀동냥으로 나마 들어봤음직한 문장이다.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참 철학적인 말이다. 그냥 책 제목만 보고는 왠지 모를 선입견에 참 딱딱한 철학서이겠거니 생각했다. 두께도 상당해서 괜히 기가 죽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고 한장씩 읽는 순간, 어라? 옛날에 한번쯤 읽었던 이야기들이 꽤 눈에 띄었다. 문장도 간결하고 쉬워서 술술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 속에 담긴 보석같은 진리는 곰곰히 되새겨 보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무게가 있다. 하지만 별을 4개 밖에 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참 좋은 이야기인데 너무 종교적 색체가 뚜렷해서 자칫 다른 종교인이나 나같이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뭔지 모를 거부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만 배제하고 본다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꼭 읽고 곱씹어 보아야할 이야기들이 담긴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