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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급소를 찌르다 - 인류 역사상 위대한 아포리즘이 터져나온 순간들
제임스 기어리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현대 사회는 너무 빠르게 돌아간다. 빨라서 좋은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로 인해 잃어가는 것들도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색'이 아닐까 싶다. 깊이 생각하기 보다는 즉흥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해지고 보여지기 위한 멋드러진 경구는 인터넷 검색으로 카피하면 된다.
알게 무엇인가? 어차피 지금은 '정보의 홍수시대' 이니 정보를 직접 생산하기 보다는 알맞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는 자가 승리하는 사회인데 뭘... 굳이 생각이라는 것이 필요할까? 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이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가벼워지고 단순해진다. 인생에 대해 고뇌하기 보다 매일 쏟아지는 상품을 탐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오늘날의 삶은 곧 욕구를 채우기 위한 끊임없는 소비일 뿐이다.
쉽게 쾌락을 얻으려 하고 고통이나 실패 따위는 되도록이면 겪고 싶어하지 않는다. 성공을 갈망하며 철학서나 시집을 던져버리고 자기계발서를 탐독한다.
철학은 고리타분하고 철학자는 기인이나 도인처럼 보일 뿐이다.
그런 현대인에게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아포리즘'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급소를 찔린듯이 아프고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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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산을 흔들 수는 없다. 슬기로운 사람은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모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행복이나 슬픔, 그 어떤 것이 그대에게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초연한 마음으로 걸어라.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것은 생명과 재물과 권력이 아니다. 생명과 재물과 권력에 대한 집착이 인간을 노예로 만든다.
석가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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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이란 진정 마음으로 흠뻑 젖을 용의가 있는 자에게만 열리는 혜안 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