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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학생용)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쉽게 보는 난중일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고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배신감을 느꼈다. 임진년부터 병신년까지의 기록은 일기가 아니라 일지같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순신이라는 위인을 제 3자를 통해 알고 배웠던 지난날의 각색된 영웅으로의 모습이 아니라 직접 그 분을 결말까지 알고 있는 미래에서 실시간으로 현재를 마주하는 기분은 상당히 다채롭고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시적인 표현을 즐기고 늘 걱정과 염려로 밤잠을 못이루고 여기 저기 아픈 곳이 많은 인간적인 적나라함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 군주국가라는 시대의 한계 속에 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과 선조, 원균의 괴롭힘에 고통스러워하는 부분들을 보며 오늘날 나의 힘든 삶에 위로와 위안을 얻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전사하기 이틀 전까지 일기를 쓰셨는데 책의 말미로 가면서부터는 그 분의 남은 목숨줄이 실시간으로 손끝에 느껴져서 슬프고 가슴이 먹먹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하루하루가 값지고 소중한 나날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