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 개정판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희망을 이야기 하며 많은 예화들을 담고 있다. 아마 저자는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수십 수백권의 책을 뒤졌을 것이다. 나중에는 읽다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건 글을 지어낸 수준이 아니라 엮은 경지이지 않는가? 저자가 아니라 엮은이라고 소개해야 하지 않나?

본인이 만든 무지개 원리에 왜 이리 유명한 글귀들을 수두룩 빽빽하게 참조해서 부연하시는지 독창적인 글쓴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리고 글을 읽으며 희망을 가지려하다가도 갑자기 종교이야기로 삼천포에 퐁당 퐁당 빠져주시는데 이건 무슨 약장사인가? 원숭이 재주 한 번 보여주고 약 소개하고 뭐 이런식이다.

나는 희망을 갖고 싶어 이 책을 읽은 것이지 특정 종교를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너무나도 불.친.절.한. 저자이셨다.

본인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향이 글 속에서까지 느껴져 전해왔지만 그 속에는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을 상대로 하는 따뜻한 배려가 배제되어 있다.

도대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희망을 가져라? 하나님을 믿어라? 아니면 그 두가지 모두 다?

노골적인 선교가 불쾌했고 그걸 희망 프로젝트로 살포시 포장해서 책을 엮으니 더 반감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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