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비룡소 클래식 3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워드 윌슨 그림, 박광규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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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에 푸른숲주니어에서 출간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미없게 읽고 같은 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내한 공연을 관람했었는데 역시 여러모로 실망스러웠었다.

그렇게 내 기억 속에서 잠들어 있던 '지킬 앤 하이드'가 다시금 부활했다. 다시 본 뮤지컬도 굉장히 재미있었고, 비룡소에서 출간한 '지킬 박사와하이드 씨'는 뮤지컬 보다도 더 작품성이 뛰어나서 또 다른 즐거움을 내게 선사했다.

누구나 마음 속에 여러 감정들을 지니고 있고 자신도 미쳐 파악하지 못하는 본능 및 본성이 잠재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서사를 만들어냈는지 감탄스러웠는데 옮긴이의 말에 그 힌트가 숨어 있었다. 다시금 놀라고 재미있었다.

참고로 뮤지컬은 소재만 가져왔을 뿐 많은 부분들이 다른 내용이다.
같은 작품에서 파생되어 나온 책과 뮤지컬들인데 나의 감상이 제각각 달랐던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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