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서돌 직장인 멘토 시리즈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 서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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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느덧 회사 생활 3년차가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일에 대한 열의와 의욕에 앞선 신입시절 나는 일에 대한 어려움 보다는 직장이라는 공간 내에서 마치 먹이사슬 혹은 전쟁터나 정글처럼 먹고 먹히는 인간관계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했다.

겁도 없이 무기 하나 소지하지 않은 채 무작정 시작한 회사생활은 내게 있어 고난의 연속이었다. 여기저기 죽음의 늪과 같은 함정들을 잘 알아채지 못하고 직접 데여보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나날들이었다. 적인 줄도 모르고 진심으로 대하고 잘해주고, 무턱대고 나를 미워하며 이유 없는 괴롭힘을 일삼는 윗사람들의 잔인한 가시에 찔려 속으로 많이 울어야 했다.

지금도 '내가 회사생활을 잘하고 있는가' 자문해보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회사라는 특수한 조직 내에서는 적당한 연기와 가면이 필수인데, 그 능수능란함을 아직 완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은 결국 전략이고, 회사조직은 정치계의 축소판이다.

회사생활이 고생스럽다가 이제는 흥미로워진다. 진짜 거저 얻게 되는 진리는 이 세상에 없고 이 회사에서 어떻게 끝을 맺게 되든 그 시간까지 들인 눈물과 땀은 값진 선물이 되어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고 노력해서 더 나은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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