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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반 고흐 ㅣ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실비아 뤼티만 지음, 노성두 옮김, 로렌스 사틴 그림 / 다섯수레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살아생전 가난한 화가이자 정신병자였던 반 고흐.
800점의 유화와 1,000점의 스케치라는 방대한 작품을 남겨서 그런지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작품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동생 테오가 화자가 되어 고흐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창작인지 헷갈려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고흐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삶과 죽음 이후 화려하고 강렬한 자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사실 그의 명성도 테오의 부인 요한나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하니 결국 위인이라는 것도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고흐는 자신의 실패와 성공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영국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고흐의 작품을 한 점 감상한 적이 있다.
불과 1년 전의 일인데 마치 먼 옛날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나는 과연 죽기 전에 '꽃 피는 아몬드 나무'를 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