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4월 초까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내가 기대는 곳은 책이다.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곤 한다.일전에도 나는 나르시시스트 주제 책을 여러 권 읽었었다.'그게, 나르시시스트 맞아'는 이 분야의 신간도서이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때때로 어떤 책들은 핵심 주제로 바로 가지 않고 다소 애매모호한 문장들을 나열하며 분량을 채우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전개방식을 굉장히 싫어한다. 알맹이 없는 빈약한 포장이랄까?이 책은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아닌 피해자들의 심리 강화 훈련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시중의 심리 자기 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기법들이라서 매우 식상했다.번역 또한 매끄럽지 못해 책의 완성도를 떨어트렸다.심리학책이 아닌 수준 낮은 양산형 자기계발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