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승자일까요? - 사자와 생쥐 이야기
토니 모리슨.슬레이드 모리슨 지음, 이상희 옮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 작은거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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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어쩔 수 없이 강자와 약자로 나뉘게 된다. 강자는 모든 것을 가진다. 강자가 되면 주위에 사람까지 몰린다. 그 강자의 성품과는 관계없이 말이다. 강자의 훌륭한 성품을 존경하는 사람들일수도 있고 싫지만 강자의 힘에 편승하기 위함도 있다. 참 희안한 것은 강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다. 세상의 냉정함은 강자가 약자로 내려올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렇게 많던 주변사람들이 강자의 힘이 사라지는 순간 모두 연기처럼 사라진다. 강자일때 얻을 수 있는 인기와 그 밖의 달콤한 요소들 때문에 강자가 아니면서도 강자인척 연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허풍과 거짓으로 치장한 '척'은 언젠가는 그 거품이 수그러들고 초라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강자는 세상이 원하고 세상이 부러워하는, 모든 현대인들이 한번쯤 꿈꾸는 지상 최대의 목표점이지만 막상 그 것의 실체는 '허무' 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꿈꿔본다. 아무도 나를 통제하지 못하는 간섭할 수 없는 '강자'라는 위치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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