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사일구 - 4.19혁명 ㅣ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윤태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근현대사 책들을 읽으면서 민주화 운동을 접했지만 지나고 나면 어느새 다 머릿속에서 엉켜버린다.

4.19 혁명도 마찬가지이다.

만화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흡수하다보니 좀 더 견고하게 뇌리에 박힌다.

솔직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의문이 들었다.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다. 이럴 때 독서 토론이 그립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막바지에 울컥 눈물이 났다.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열사들이 부디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계시길 바란다.

예전에 다른 책에서 진영숙 열사의 편지를 읽고 펑펑 울었었다.

이번에는 덤덤했다.

사람의 감정이 이렇듯 점점 무뎌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