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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정의를 향한 여정 - RBG가 되기까지 ㅣ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6
데비 레비 지음, 휘트니 가드너 그림, 지민 옮김 / 북극곰 / 2021년 10월
평점 :
태어나서 지금까지 늘 약자의 위치에 서있는 현실에 지긋지긋해질 때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차별은 언제 어디서나 수많은 사람들이 겪어 왔고 겪어 오고 겪고 있는 문제이다. 왠지 모를 위안을 받았다.
이 책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인종차별, 성차별들은 '히든피겨스', '쥐', '팔레스타인', '82년생 김지영',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등 많은 책들을 떠올리게 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수많은 차별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뚜벅 뚜벅 정진하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히든피겨스'의 수학자들처럼 그 또한 뛰어난 사람이었다.
나는 그들처럼 뛰어나지 못하다. 그저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 나는 차별의 그늘 아래에서 계속 살다가 죽어야 하는 걸까?
<차별금지법>이 계속 무산되어 왔다. 내 생전에 <차별금지법>이 입법되는 날이 올까?
보통의 사람도 차별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