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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평점 :
몇 달 전에 천문학 책을 읽었었다. 밤하늘의 별자리 이름을 알고 싶어서 본 것이었는데 책 속에서 별자리에 대한 지식을 터득할 수 없었고 천문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으나 출간된지 너무 오래된 책(2013년)이었어서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래서 다시 집어든 책이 바로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이다. 이 책 역시 별자리에 대한 공부에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출간된 신간이어서 나름 최신 천문학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는 과학책이지만,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는 에세이이기 때문에 전문 지식에 대한 양과 질적 차이는 있다.
몇 년 전에 업무 관련해서 건축사를 만난 적이 있는데 마치 연예인을 본 것 마냥 신기해했던 첫인상이 남아 있다. 비록 그 신비로움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내가 살면서 천문학자를 만날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단 한 명도 만나보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높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간접 경험을 했다.
책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의 한 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