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지음, 류동수 옮김 / 양철북 / 2016년 9월
평점 :
몇 년 전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 라는 책을 읽고 굉장히 충격에 빠졌었던 일이 있었다. 나름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열심히 한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웠던 시절이었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길의 최우선이 아니라 쓰레기 자체를 만들지 않아야 진정한 환경 보호 실천이라는 저자의 일침은 가히 공포에 가까웠다. 왜냐하면 기존의 신념을 뒤엎는 사고의 전환이었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한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는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선택적 실천이 아닌 적극적 실천을 몸소 실행했다. 대단한 용기와 의지력 그리고 그 투철한 정신. 멋지다. 그의 가족들도 모두.
개인적으로 사실 좀 나태해진 면도 있었다. 그런 내 자신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이 책의 저자만큼 할 자신은 없다.
그 많은 환경 서적을 읽으면서 전기를 펑펑 쓰고 있고, 쓰레기를 계속 배출하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원죄.
하지만 계속 환경 책을 읽어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생활 속에서 뜨끔 뜨끔해져서 조금씩 더 바뀌는 삶을 실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