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 옛이야기를 통해서 본 여성성의 재발견
고혜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남성과 여성. 해와 달. 빛과 어둠. 하늘과 땅.

단순하게 나열된 단어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 숨은 의미와 상징을 찾다보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동화에서도 많은 은유와 상징이 등장한다.

나는 이런 것이 좋다.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그래서 무한의 상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여성성의 매력 속에 푹 빠지게 된다.

남성성으로 가득 찬 오늘날 세상에서 지금 이 시점 가장 필요로 한 것이 바로 그동안 너무 오래토록 잊혀져 와있었던 여성성의 재발견이 아닐까?

억눌려왔던 여성성을 다시금 깨우치는 작업은 비단 여성들에게만 국한된 사명이 아니다. 남성들 안에 억압되어 있던 여성성이 건강하게 표출되어질 때 더 이상 선녀가 나무꾼을 떠나야 하는 비극적인 결말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음과 양이 조화되는 풍요로운 해피엔딩을 꿈꿔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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