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호기심이 생기긴 했지만 꼭 읽어봐야겠다 할 정도는 아니었다. 누군가가 이 책을 기대 속에 읽었다가 실망으로 덮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그러했다. 그런데 또 다른 이가 이 책을 재미있다고 추천했다.

드디어 궁금해졌다.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왜 누구는 재미있다고 하고 누구는 별로라고 하는지,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떤 평을 내릴지 사뭇 궁금해졌고 주말 내내 끼고 읽었다.

 

처음에는 이상했다. 책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심드렁했고 그저 그랬다.

친구와 부부의 그 어딘가,

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진과 글에서는 잡지 기사 냄새가 물씬 풍겼고,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것 같지만 곳곳에서 불편한 내용들이 불쑥 튀어 나왔다.

 

이 책의 매력을 도무지 찾지 못했다.

어중간했고 평범했고 그냥 저냥...

 

그러다가 말미에 느껴졌다.

이질적인...

외국영화를 외국곡을 감상하는 듯한

그런 이상한... 묘한 느낌.

 

다른 책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이상한 느낌.

영화같은 이미지.

 

생활동반자법.

 

곧 제정되지 않을까?

 

사회는 너무나도 빨리 변해가고 있다.

대가족, 핵가족, 1인 가족 너머.

 

또 다른 가족 체계가 밀려 오고 있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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