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나오지 않는 스티키 북마크 - 그린 180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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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긋거나 책장 접는 건 싫은데 인상적인 문장은 많아서 스티키 북마크 종류별로 애용하는 사람입니다. 뭘 써도 밖에 덜렁덜렁 붙어서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거 너무 마음에 듭니다. 메모도 잘될 뿐더러 책을 덮어도 한 눈에 붙인 곳이 보이고! 제발 이거 모르는 사람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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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 엄마는 편안해지고 아이는 행복해지는 놀라운 육아의 기술 34
김경림 지음 / 메이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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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육아이야기에 프랑스 육아 방식이 섞였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폈는데 눈물로 읽었습니다. 단순히 엄마로서의 할 일들을 내려놓자는 뻔뻔함을 얘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진정으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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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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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나왔다.
책이 나올때마다 작가만 보고 무조건 사게되는 책들이 몇 권 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도 마찬가지다.
발매되자마자 구매해놓고, 몇일째 시간이 안나서 침만 흘리다 아이를 재우고 밤에 졸음과 싸워가며 펼쳐서는 이틀정도만에 다 읽었다.

결론적으로는 이번에도 재밌었다.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만큼 엄지 손가락을 세울만한 건 아니었지만,
생각지도 못헸던 반전도 있었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도 재밌게 잘 읽혔다.
지난 번 <라플라스의 마녀>도 그렇고, 이번 <위험한 비너스>도 과학 얘기가 주를 이룬다.
과학쪽은 문외한인데다 별 관심도 없어서 재미없을 것 같지만, 이게 미스터리와 연관되니 또 흥미가 일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몇번이나 구글 검색을 해가며 읽었는데, 그러다보니 더 재밌었는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수의사로 일하는 하쿠로에게 어느 날 갑자기 제수씨라는 사람이 전화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동생인데, 그 동생이 결혼을 했다는 사실도 신기한데 심지어 그 동생이 행방불명이란다.
그러면서 찾아온 제수씨와 함께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양아버지와 그의 일가를 찾게 되고,
그러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원인도 알아나가게 된다.

당연히 범인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었고, 결과도 예상했던 바가 아니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고 광대하게 흐르긴 했으나, 읽으면서도 몇가지 의구심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생전 처음보는, 그것도 동생이 행방불명 된 상태에서 찾아온 제수씨라는 사람을 하쿠로는 어쩜 그렇게 일말의 의심없이 완전하게 믿었을까.
그리고 야가미가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모두가 하나같이 의심스럽기만 한데 나중에 너무 힘없는 조연으로 변한 느낌이랄까.
여러가지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쨋거나 이야기는 하나로 잘 흘러 몰입감을 주고 재미를 안겨줬기에 만족했다.

 

 

 

 

 

최근 읽었던 그의 작품들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긴장감없이 읽히긴 했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이 주는 재미와 흡입력으로 일상에 어느정도 리플래쉬는 된 듯하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추리소설엔 영 흥미가 없었다가 이 작가로 인해 재밌게 잘 읽는 장르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는해도 다른 추리소설들은 찾아서 읽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책 성향도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라고 알려준 작가이니 고마운 작가이다.

9월에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라는 신간이 발표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매스커레이트 호텔>을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 작품과 뭔가 연관이 있는걸까.
발매되면 그것도 얼른 번역본이 나왔음 좋겠다.
바로 번역서가 나온다 하더라도 10월쯤일테니 당분간은 그의 신간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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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 쉰다섯, 비로소 시작하는 진짜 내 인생
서정희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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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씨의 책은 예전부터 많이 보아왔다.
팬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녀가 낸 책들은 읽다보면 솔직하고 진지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었고 그 따뜻한 분위기도 좋았다. 그래서 몇 권 안되기도 했지만, 그녀의 책들은 거의 다 봤다.
하지만 그때도 책을 읽으면서, 밝고 행복한 사람은 아닐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때만해도 서세원이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기 전이었고, 잘나가던 MC의 아내이니만큼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을테고, 그리고 책 속에서도 그녀는 충분히 행복하게 사는 엄마와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런 생각은 들 이유가 없었지만 그냥 느낌이 그랬다.
그리고는 넘겼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격적인 기사가 세상을 흔들었고 예전부터의 그런 내 느낌이 있었기에 엄청 허를 찔릴만큼 충격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정도가 굉장히 심했었기에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그러고 살았을까.
순간의 폭력이 아닌, 일평생 지속되는 폭언과 폭력 속에, 어떻게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억지로라도 지어보이며 살 수 있었을까. 역시 신앙의 힘이었나. 수많은 생각들이 들며 한동안 내 머릿 속에 그녀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책이 나왔다.

 

 

 

 

 

예전처럼 뽀얗고 가녀린 그녀의 모습을 찍은 표지는, 그 전에 그녀가 낸 책들과 비슷했다.
지만 그 내용은 충분히 다르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전과 같은 마음으로 읽히지는 않았다.

이미 여러 기사들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도 있었고, 그런 충격에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또다른 아픈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담담히 고백하고 있는데, 결코 서러워하지도 흥분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때의 나는 그랬고, 그때의 나는 그런 생각이었고, 노력하면 바뀔 수 있을 줄 알았고, 그러한 수많은 생각과 이야기들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더 마음이 찡하게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여자이고, 같은 엄마의 처지여서 그랬을까. 어쨋든 그녀의 삶은 너무 아팠다.

 

 

 

 

 

아픔이 깊었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내공같은 게 있다.
충분히 분노스럽고 원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대상에 대한 원망이나 자기 삶에 대한 후회같은 것들보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힘.
그런 그녀의 글이 마음에 들었다.

그 깊은 아픔을 이기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해주며 보듬어가며, 함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거짓 없이 내 삶을 받아들이면서 한 가지 꿈이 생겼다. 절대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절대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가진 바보들에게, 나와 같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고 싶다는 꿈, 세상과 소통하며 소외되고 고독한 이들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꿈 말이다.

앞으로 다시는 다른 이에게 내 삶을 걸지 않겠다. 나의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모두 사용할 생각이다. 쉰이 훌쩍 넘은 지금, 더 이상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정희’라는 이름의 진짜 ‘내 인생’을 비로소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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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어린이책 40주년 기념 특별판 세트 - 전5권 - 1970~2010년대 시대별 창비아동문고 대표작 창비아동문고
권정생 외 지음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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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은 언제봐도 좋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작품집입니다. 어릴때 읽은 책부터 어른이되서 읽은 책까지 골고루 모아진 이 책들을 읽으며,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 다시 선물해주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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