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가 발간되었다. 

 

 

 

 

 대학교때 오리엔탈리즘을 공부하면서 십자군 전쟁에 대해 파고들었던 기억이 있다.  

십자군 전쟁이 왜 "십자군"인지도 몰랐던 그 시절의 십자군 전쟁은, 내겐 수많고 많은 역사 속의 전쟁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그 때 파고들었던 십자군 전쟁은 내게 좀 더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영토를 확장시킨다는, 혹은 세력을 넓히고자 했던 여느 전쟁과는 다르게, 십자가를 들고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치르는 그 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기 보다는 뭔가 불편하고 어려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 불편한 이야기는 아직도 진행되는 이야기였다. 

부시의 이라크 전쟁을 시작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적인 싸움들은 이 맥락과 크게 다를게 없어보였다. 

이런 불편한 이야기들을, 시오노 나나미는 어떻게 써나갈지 기대가 된다.

픽션이지만 정말 한편의 역사서를 읽어내려가는 듯 픽션같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쉽게쉽게 읽히는 문장들.. 

이제 국내서로는 1권이 나왔는데, 원서로는 2권까지 나왔다. 

이번에는 원서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7-0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자군 이야기 하면 김태권이죠.
처음 김태권 작가의 십자군 이야기를 읽었을 때의 충격이란, 지금도 가슴이 먹먹할 지경입니다.
우연일까요, 김태권 작가도 이번에 십자군 이야기를 펴냈습니다.
1, 2권은 개정판으로, 3권은 신간으로..
시오노 나나미와는 분명 관점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김태권 작가님의 깨알 같은 유머와 냉철한 역사 성찰과 시대적 비판. 기대가 큽니다.

Layra 2011-07-06 13:28   좋아요 0 | URL
네, 안그래도 바로 구매예정이에요^^
기대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