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가 발간되었다.
대학교때 오리엔탈리즘을 공부하면서 십자군 전쟁에 대해 파고들었던 기억이 있다.
십자군 전쟁이 왜 "십자군"인지도 몰랐던 그 시절의 십자군 전쟁은, 내겐 수많고 많은 역사 속의 전쟁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그 때 파고들었던 십자군 전쟁은 내게 좀 더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영토를 확장시킨다는, 혹은 세력을 넓히고자 했던 여느 전쟁과는 다르게, 십자가를 들고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치르는 그 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기 보다는 뭔가 불편하고 어려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 불편한 이야기는 아직도 진행되는 이야기였다.
부시의 이라크 전쟁을 시작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적인 싸움들은 이 맥락과 크게 다를게 없어보였다.
이런 불편한 이야기들을, 시오노 나나미는 어떻게 써나갈지 기대가 된다.
픽션이지만 정말 한편의 역사서를 읽어내려가는 듯 픽션같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쉽게쉽게 읽히는 문장들..
이제 국내서로는 1권이 나왔는데, 원서로는 2권까지 나왔다.
이번에는 원서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