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참, 기분좋은 달이다.

내 생일도 있고,

가을이고,

...

여튼 내 생일이 있고 책 많이 읽을 가을이 있어서 참 좋은 달이다.

 

 

9월에 계획했던 책을 거의 읽고,

바이백을 한 후, 적립금이 꽤 쌓여 있어서

오늘 또 이래저래 책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10월 독서 계획을 세웠다.

 

 

 

 

 

<하나님은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_맥스 루케이도
  

 

'하나님을 믿는데도 왜 이렇게 두려울까' 고민하는 크리스천에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움이 아니"(딤후 1:7)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생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할 때 확신에 찬 격려를 전해주는 책._알라딘 책소개 중

 

 

 

친구를 기다리면서 서점에서 이래저래 책을 훑어보다 발견한 책.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책은, 언제 읽어도 즐겁다.

일상의 삶들을 유머러스한 말들로 잘 풀어내주면서도,

분명하게 삶의 가치와 기준에 대해서 언급하는 걸 잊지 않는다.

 

예전에 고난주간에 <바로 당신을 위한 일>을 읽으면서,

얼마나 얼마나 감동적이고, 좋았는지 모른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 이상으로 날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사랑에

참 많이 울고 기뻤는데,

 

이 책은,

삶의 각각 때에 따른 격려와 지혜를 담았다.

 

 

<안녕 시모키타자와>_요시모토바나나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골목골목 가득 찬 동네 시모키타자와. 소중한 가족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딛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이사해 온 주인공 요시에는 그곳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안고 있는 이웃들을 만나고, 계절의 흐름과 함께 아픔을 조금씩 잊어 가고, 새로운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떠나보내고,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며 거리와 함께 성장해 간다. _알라딘 책소개 중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말이 필요없다.

따뜻한 오후에 커피한잔과 함께 느긋하게, 기분좋게 읽을 책을 권하라고 한다면

나는 무조건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권한다.

 

누구나 다 아는 <키친>부터 <아르헨티나 할머니>까지,

내게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들은 따뜻한 미소가 지어지는,

생활 속의 소소한 이야기이면서 늘 한번은 꿈꿔보는 신기한 만남의 일상이었다.

 

 

특히,

"시모키타자와"는 일본에서 잠시 살 때,

자전거를 타고 한번씩 들러서 맛있는 케익과 커피를 시켜놓고

책 한권을 읽다 오던 동네였다.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꽤 번화한 곳이지만-

그래도 혼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

기치죠지 다음으로 내가 너무나 사랑하던 동네였다.

 

여기가 배경이라니...

일러스트 삽화와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가 너무 기대된다.

 

 

<알레프>_파울로코엘료

 

 

<알레프>는 매우 민감한 주제일 수도 있는 '환생'에 대한 코엘료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그는 순례 막바지인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앞두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힐랄을 만난다. 둘은 함께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고, 그 여행을 통해 사랑과 용서, 그리고 생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 _알라딘 책소개 중

 

 

 

코엘료의 신간이 나왔다.

 

사실 코엘료 작품들은 <연금술사>이 후,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편이지만,

이번에는 뭔가 책소개가 그럴듯해서 그런지 읽고 싶어 졌다.

 

 

<연금술사>도 산티아고를 순례하면서 쓴 작품인데,

이것도 순례를 한 후 쓴 작품으로 "환생"을 주제로 한다.

기본적으로 "환생", "전생"이런건 믿지 않지만,

픽션으로 읽기에는 흥미로운 소재다.

 

 

 

<사라의 열쇠>_타티아나 드 로즈네

 

 

소설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사라의 이야기와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줄리아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어쩌면 프랑스 역사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미국인 줄리아는 프랑스인들조차 외면하고 싶어하는 불편한 진실을 추적해간다.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면서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용기를 내어 진실과 마주한다._알라딘 책소개 중

 

 

 

"타티아나 드 로즈네"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작가가 쓴 책.

 

뭔가 잼있겠다 싶어서 클릭했더니, 역시 문학동네 책이었다.

이 출판사 책은 참 잼있는 책들이 많은거 같다.

(*책 고를 떄 재밌을지 약간 고민이 될 때는 출판사를 보는 편인데,

문학동네 역시 내 안심 리스트 출판사 중에 한 곳이다.)

 

 

 

지난 9월 난 이미 읽어야할 책들 리스트가 꽉 차서,

일단 엄마에게 한 부 선물로 보내줬다.

 

 

책 많이 읽는 엄마니까, 읽고 뭔가 잼있으면 얘기해 달라고 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한지 이틀만에 엄마로 부터 연락이 왔다.

 

너무 잼있어서 저녁밥 하는것도 잊고 읽었다. 라고.

 

 

크하하하.

당장 읽어야 겠다.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_조슈아 포어

 

 

어떻게 그는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되었을까? 이 책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고, 누구나 기억력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포어의 모험담을 교양소설에 버금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한다. 기억 훈련 과정과 별도로 진행되는 저널리스트 포어의 기억 탐구는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다._알라딘 책소개 중


 

 

 

부제를 보고 딱 한 눈에 반한 책이다.

 

"보통의 두뇌로 기억력 천재 되기 1년 프로젝트"

 

 

기억력이 안그래도 딸리는데,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데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고자

거침없이 이 책을 담았다.ㅋㅋㅋ

이미 원서로도 아마존에서 엄청 인기를 끌었던 책인 만큼,

인증된 책이라는 거겠지.

<Moonwalking With Einstein (2011)>

 

 

 

누군가 그랬다.

천재는 만들어지는 거라고ㅋㅋㅋ

 

 

 

굳이 천재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감퇴하고 있는 내 기억력을 유지시켜주고, 상승시켜줄 책이라면

몇 권도 아깝지 않다.

과감하게 겟!!@

 

 

<종이여자>_기욤뮈소

한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의 소설 속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어린 시절 겪은 강렬하고 순탄치 않았던 경험을 살려 집필한 소설 <천사 3부작>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톰 보이드. 톰은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와의 사랑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크게 절망한다. 원고를 단 한 줄도 써나갈 수 없을 만큼 심신이 피폐하고 무력해진다.


친구들은 톰이 다시 원고를 쓸 수 있게 할 방법을 여러모로 모색하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의 집에 소설 속 인물을 자처하는 여인 '빌리'가 나타난다. 빌리는 과연 소설 속에서 나온 '종이 여자'일까? 그녀는 인쇄소의 잘못으로 파본이 된 톰의 소설 속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소설 속으로 다시 돌아가려면 톰이 소설을 쓰는 길밖에 없다.

톰과 빌리 두 사람이 손 맞잡고 펼치는 사랑의 모험 속에서 현실과 허구가 한데 뒤섞이고 부딪치면서 매혹적이고도 치명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생동감 넘치게 톡톡 튀는 이야기, 한 편의 로맨틱하고 판타스틱한 러브 어드벤처가 펼쳐지는 가운데 톰과 빌리, 캐롤과 밀로의 사랑과 우정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데…_알라딘 책소개 중


 

"기욤뮈소"의 책을 이제서야 읽는 다는 건,

'쟤 정말 뒷북치고 앉았네.'라는 행위인 거 같지만..

그래도 이 사람 책은 출간될 때는 그렇게 안 땡긴다.

 

뭔가 유치해보이고, 뭔가 어이없어 보이고...

 

 

 

그런데 풍성한 가을이 되면,

내 마음도 풍성해 지는지.. 이런 환상적인 사랑이야기들도 수용하게 된다.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친구가,

한달에 책을 한 권도 잘 안읽는 친구가,

아주 강력하게 권했던 책이다. 너무 재밌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10월 마지막을 가슴 따땃하게 장식할 책으로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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