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회사일에 정신이 없고,
퇴근 후나 주말에는 육아에 여념이 없다보니 
여행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서야 부랴부랴 숙소를 예약하고,
결혼식이 열리는 님까지 가는 떼제베 예약까지 완료했다.
그리고 몇 권의 여행 책을 뒤적뒤적 하기 시작했다.


어디가 유명하구요, 어딘 꼭 가봐야 하구요, 여긴 꼭 먹어봐야 하구요,
이런 건 이번에 좀 지양하고 싶어서
<사랑하니까 파리>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것도 여행 책이긴 한데 좀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배경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반고흐의 고향인 오바르쉬르우아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찾아가는지 여기서 뭘 봐야하는지의 정보가 아니라,
그냥 이 곳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참 재밌게 읽고 있다.

이번 여행은,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친구의 결혼을 가장 축하하는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고,
내가 4년 전에 느꼈던 그 추억을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공유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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