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서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책 구매를 하는 것 같아 카드값이 심히 걱정이다.
요새 재밌는 신간이 안나와!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면서도,
장바구니에는 계속 책이 쌓여간다.
(그럼에도 계속 또 신간과 이벤트들을 뒤지고, 이웃들의 블로그에서 봤던 책을 찾아 나선다 ;)
이쯤되면 도서정가제 때문이 아니라, 그냥 책쇼핑 중독에 빠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
1.
나오키 수상작들은 거의 발표될때마다 읽는 편인데,
이건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아직도 결제를 못하고 있었다.
좀 무겁다는 얘기도 있고,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평들도 있어서 그랬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싶다. 읽어야겠다.
2.
히가시노 게이고는 항상 큰 실패는 없지만,
너무 금세 읽어버린다는 게 문제다.
비슷비슷한 사건들을 계속 반복하며 책을 펴내는 것 같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신간이 나오면 안 살수가 없다. (마치 더글라스 케네디 책처럼)
광고 문구를 너무 자극적이게도 쓴다.
"충격의 반전! 경악의 라스트"라니.
3.
김연수 님의 신간 에세이.
예전에 은희경 작가님의 일상을 쓴 책을 본 이후로, 소설가의 일상에 대해 굉장히 친근하게 느꼈었더랬다.
그렇게 굉장한 작품을 슉슉 써내는 작가들도,
실제 삶에서는 나와 크게 다를 것이 없구나. 그들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땐 슬럼프를 심각하게도 겪는구나.하고.
이번에는 안그래도 좋아하는 작가의 이야기다.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요즘들어 내 인생에 있어서 한 두편의 소설은 써보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
4.
드디어 나왔다. 더글라스 케네디.
한동안 신간을 부지런히도 쏟아 내더니, <파이브 데이즈>이후 신간이 너무 안나와서
원서로는 나왔나 안나왔나까지 뒤졌었더랬다.
읽을때마다 엄청난 감동을 받거나 애정을 쏟는 것도 아닌데,
뭔가 무료하고 재밌는 책을 읽고 싶으면 늘 생각나는 작가다.
5.
언젠가 TV에서 통역사라며 나온 한 여인을 보고 되게 예쁘네!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의 책이 나왔다.
자기계발서의 일종 같은거겠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이렇게 담고 나니, 자연스럽게 5만원이 넘고.
나는 알라딘 캘린더를 받을 수 있다.
명화 버전으로 받아야지.
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