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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來ちゃん (單行本)
川島小鳥 지음 / ナナロク社 / 2011년 3월
품절
정말이지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미라이짱.
지난 6월에 구매했으니까, 벌써 3개월 넘게 침대맡에 두고 잘 보고 있다.
보물 마냥, 곱게곱게 넘겨가며 보느라 아직도 거의 새책에 가까운 포스를 자랑한다.
요즘은 아가들이 귀여워 미치겠다.
특히 볼이 통통한 아가들은 정말 볼 때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귀엽다.
(시집갈 때가 됐다고들 하는데, 시집보다도 아가. 출산을 먼저 하고싶을 정도로 아가가 좋다...;;;)
정말 서럽게 울 때는, 콧물이 저렇게 된다.
콧물이 주루룩 흐르는 거는, 계속 울다보면 그런거고,
저렇게 빵터지듯이 울 때는 콧물도 빵터진다.
방울방울.
미라이짱은 저렇게 서럽게 울지만,
난 이거 보고 정말 눈물나게 웃었다. 귀여워!!!!!!!!!!!!!!!!!!!!!!!
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 컷 중에 하나.
이 사진은 콧물도 콧물이지만, 세련되게(?) 뷰티하게 맞춰입은 수박 수영복이다.
맨처음에는 수영복만 보고
"그렇지~ 딸기 수영복은 아가들의 베이직 웨어지~ㅎㅎ"이랬는데, 수영모를 보고 빵 터졌다ㅋ
수박이었구나!!!!!!
아 정말 센스있는 미라이짱 엄마같으니라고.
부럽다. 그 센스.
나도 나중에 내 아가가 생기면 반드시 이런 센스를 발휘하리라.
특히 저 수영모는 정말...너무 탐난다.
참... 콧물도 너무 다양한 미라이짱.
아가들 콧물은 보통 맑은데, 저건 뭔가 붙여놓은 것 마냥 찐하고 고체같은 느낌 ㅋ
귀여워.
어쩜 이러니.
쌍콧물 너무 귀여워~~~~
동그란 눈에, 동그란 단발에, 동그란 볼에, 하다 못해 동그란 쿠키까지.
귀엽다 ㅠㅜㅠㅠ
아가들은 사물과 대화를 잘 하곤 한다.
미라이짱 또래의 조카를 한동안 맡아 키운 적이 있었던 내게는,
이 사진 역시, 선인장이랑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웃기게도 선인장 역시, 뭔가 사람같은 포즈로 서있다 ㅋ)
그 조카의 대화가 마침 생각이 난다.
굉장히 추웠던 겨울, 3살 남짓한 내 조카랑 나는 빈 집에서 뒹굴뒹굴 놀고 있었다.
나는 방바닥에 엎드려 책을 읽고 있고, 그 아이는 베란다 창에 붙어 앉아 뭔가(?) 중얼 거리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다가가서 들어봤다.
"창문아, 너는 왜 이렇게 차가와? 나는~ 내 손은 따뜻한데~ 마니 춥찌이~~~"
하고 혼자 대화하고 놀고 있는거다. 베란다 창문이랑...
창문까지 걱정해주는 그 착한 마음씨와, 그 순수함이 너무 귀여워서 꽉 껴안고 데굴데굴 굴렀던 기억이 있다.
그 아이처럼, 미라이짱도 뭔가 선인장과 인간적인(?) 따뜻한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겉으로는 주는 대화만 있을거 같지만, 또 모른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사물에게서 대화를 받기도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