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뒷면에는 '책과 멀어지게 만드는 부모 언어습관 7개'가 나와있어요.
독서가 중요한건 아는데, 확실히 전 찐학부모인가봅니다. 공부가 이제 우선으로 생각하게 되서 독서는 조금씩 미뤄지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원도 다니지 않고 집에있는 시간이 더 길고 아직은 저학년이다보니 독서할 시간은 있는 편이예요. 고학년이되면 더 더욱 없겠죠?
아무튼 부모언어습관 중 첫 줄부터 너무 공감되어 웃었어요.
" 숙제는 다했니? 숙제 다하고 읽어라!", " tv그만보고 책 좀 읽어라!","게임 그만하고 책 좀 읽지 못하겠니?"
" 똑바로 앉아서 읽어라 / 그런 책을 왜 읽니? / 사준 책은 다 읽어니? " 등등 있어요.
초등시기 뿐만아니라 사실 독서는 평생 친구이자 부모 혹은 인생의 나침반이라고도 하는데요. 저도 사실 독서는 해주겠지만 글쓰기부분은 시작하려니 정말 엄두가 나질 않아요. 생각만해도 한숨이 푹 절로나오는데요.

아이가 책을 멀리하는 이유's
구체적인 방법으로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독서에 대한 부모의 과한 욕심과 기대를 내려놓고 오직 아이의 입장에서 출발해야 하지요. 공부와 입시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평생 독서가로 키우려면 더 긴 호흡을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면서 책동무가 되어주어야 해요.
참고로 읽기와 쓰기에 기능하는 뇌 부위는 9세 이전에 급격히 성장한다고 해요. 읽기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학습흥미를 잃게 되며 자존감이 떨어져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책이 재미없다는 아이를 위한 부분에서는 학년별,주제별 추천도서 목록이 나와있어요. 이에 다양한 형태의 그림책 목록을 보면서 아이랑 읽어본 책이 한권도 없더라고요 !!

아직은 아이에게 핸드폰은 사주진 않았지만 집에 대신 태블릿이 있기 때문에 유튜브와 게임에 많이 노출이 되어있는 편이예요. 저자님 말대로 '집착'초기증상이거든요. 3-4학년 이되면 더 더욱 집착증상이 심해질 것 같은데 아이가 책이 재미있는 것이라는 경험을 자주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 도대체 책을 읽지 않는구나!"라는 말보다는 " 엄마아빠는 네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정말 궁금해" 라는 말이 아이에게는 책을 손에 드는 동기가 될 거예요.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다음은 '글쓰기'방법에 관해 나와있는데요.
글을 쓸 때에는 육하원칙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 생각하면서 쓰는 것 알지만, 말만 매번 해주니 번거롭더라고요. 그런데 '손바닥 육하원칙'이라고해서 손바닥으로 기억하게 하면 글을 쓸 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잘 활용해 봐야겠어요.
무엇보다 저학년 때부터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붙잡아서 쓰는 거예요.

아이가 초등학교 올해 입학하고 잘 적응해줘서 고맙기도한데요. 이 책을 통해서 1학년 성취기준에 대해서 알게되 었어요. 1학년 1학기에는 한글 자음모음 공부만하는 줄 알았거든요.
'학년별 글똥누기'라는 설명과 함께 1학년 1학기 마지막 단원 쓰기 영역 성취기준이 바로 '인상 깊었던 일이나 겪은 일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쓴다' 입니다. 그래서 그림일기를 써서 성취기준에 도달하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어요.
1학년 2학기 쓰기 영역의 주목할만한 성취기준은 '쓰기에 흥미를 가지고 즐겨 쓰는태도를 지닌다' 와 여기에 자신의 생각이나 겪은 일을 시나 노래, 이야기 등으로 표현한다 를 성취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어요.
고로 1학년은 바른자세 앉아 연필을 바르게 잡고 획순에 맞게 쓰도록 하기, 그림일기를 쓸 수있을때까지 삼행시, 수수께기, 빙고놀이, 끝말잇기, 스피드 퀴즈, 시장에 가면, 흉내 내는 말놀이 등 낱말을 이용한 말놀이를 많이 해보세요.
1학기 마지막단원에 그림일기 쓰는 활동이 나오고, 일기쓰는 이유/ 일기쓰는방법 차례대로 배운 다음에 그림일기로 쓰는데요. 그림일기를 쓰기 전에 짧은 문장 쓰기를 했어도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으니 아이가 불러주는대로 부모가 쓰고 그것을 따라쓰도록 해요.
여름방학 때 독서도 하고 독후활동도 할 계획인지라 글쓰기를 일단 어떻게 하면 쉽게 접근할 수있을까가 고민이였거든요.
하루 한 줄 독서일기 설명글을 보면서 ,'최소 한줄'이라는 원칙으로 부담주지 않게 시작해봐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적절한 보상과 칭찬으로 다독여주면 아이의 독서력에 도움이되고, 초등학교때 하지 않으면 힘든 활동이기 때문에 꼭 실천하길 권장하더라고요. 보상에 관해서 아이랑 대화도 나눠봐야겠네요.
부록으로는 글쓰기 양식노트가 있으니 참고하셔서 아이랑 글쓰기 진행해보시면 될 듯 싶어요.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