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의 말씀으로는 40이면 불혹이라고 하는데,불혹이란 좆이 서지 않아서 유혹에 빠질 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고줏대가 선다(주관이 선다)는 뜻으로, 다시 말해아무한테나 꼴리던 것이 이제는 특정한 기호에만 꼴린다는 뜻으로,자기밖에 모르는 고집쟁이의 길로 들어섰다는 말이다.불혹이란 그래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110쪽
누구나 쓸 수 있는 도구로서의 잠언이 아니라,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던풍경을 적재적소에 고안해내야 하는 것이 작가다.-163쪽
폭풍처럼 읽어야한다.-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