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 자매 을유세계문학전집 114
이디스 워튼 지음, 홍정아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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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자매」는 이디스 워튼의 중단편 선집으로 「징구」, 「로마열(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버너 자매」는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몇몇 잡지사에 작품을 보냈지만 길이가 짧은 데다 연재하기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다가 24년이 지나서야 『징구와 다른 이야기들』에 수록되어 빛을 볼 수 있었다.

언니 앤 엘리자 버너와 동생 에블리나 버너 두 자매는 화려한 도시 뉴욕의 뒷골목에서 미혼으로 조화, 작은 수예품, 모자 등을 근처 여성 고객들에게 팔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지만 그런 대로 행복하게 살아간다. 독일 이민자 시계 수리공인 래미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버너 자매의 비극은 시작이 된다. 자매가 래미를 두고 질투를 하다 동생을 위해 언니는 래미에 대한 감정을 정리한다. 언니는 동생의 결혼을 위해 자신의 돈까지 주면서 배려하지만 래미는 실제로는 마약중독자로 돈을 위해 에블리나를 속였고, 친구의 딸인 린다 호치뮬러와 도망가버린다. 졸지에 남편한테 버림받고 길거리에 걸식하는 신분을 전락한 에블리나는 결국 병에 걸려 죽는다. 동생이 죽은 후 앤 엘리자는 빚을 갚기 위해 가게를 청산하고 일자리를 찾아 맨해튼 거리를 헤매는 것으로 끝내 한 줄기 희망의 빛도 남기지 않은 채 글은 끝난다.

버너자매는 사회에서 아래 계층에 속하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가난한 생활에서 벗어나기는 커녕 더 궁핍하고 힘들어진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삶을 살 수 없는 것인가. 책을 덮는 순간까지 여운이 남는 다. 특히 배경을 설명하는 장면들은 버너 자매의 희생당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코가 빨간 남자들과 깨진 단지를 든 창백한 어린 소녀들이 슬며시 문을 여닫는 술집이 점점 더 많아지는 환경적인 배경도 버너 자매의 삶을 보여주듯 쓸쓸하고 우울하다.

버너자매에 이어 짦은 단편 2편이 함께 이 책에는 실려 있는데,
<징구>는 미국상류사회의 겉만 관심이 있는 독서 클럽에서 다들 아는 것처럼 하나의 강의 주제인 것 마냥 강이름을 다들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 하는 행동들은 상류층의 위선적인 가면을 들춰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로마열(熱)>은 겉으로는 친해보이는 두 여자가 한 남자를 두고 질투, 비난, 분노하는 감정들을 볼 수 있는 감성가득한 글이다. 이 역시 마지막 문장은 여기서 끝이 나면 안될 것 같이 뒷 이야기가 더 궁금했다.

가을에 정말 어울리는 감성적이고 쓸쓸함을 느낄 수 있는 책! 입니다.


태양에 한 뼘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음산한 구름이 하늘을 덮은 그날 아침은 습하고 추웠지만, 아직은 눈송이가 어쩌다 떨어질 뿐이었다. 이른 아침 빛에 길거리는 철저히 버림받은 것처럼 누추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책임질 필요 없는 더러움에 대해서는 눈곱만치도 상관하지 않는 앤 엘리자에게 길거리는 이상하리만큼 친근해 보였다. P23

거친 난간 너무 저 멀리 땅이 움푹 파였고, 푹 꺼진 곳에는 작은 숲이 있었다. 그 더운 일요일 오후, 모든 게 이상할 정도로 싱그럽고 고요했다. 사과나무 가지들 밑으로 잔디밭을 가로지르자 앤 엘리자는 교회에서 보내던 조용한 오후와 어렸을 적 엄마가 불러 주던 찬송가가 생각났다. P61

앤 엘리자는 그들의 친절을 당연히 고맙게 생각했지만, 그들이 ‘위로‘라 믿고 건네는 말들은 그녀에게 빈 껍데기와 같았다. 그녀는 익숙하고 따뜻한 그들의 존재 바로 저편에 ‘고독‘이라는 손님이 문 앞에 서서 기다리는 것을 봤다. P88

누구든 독립적인 삶을 ‘아내‘라는 달콤한 이름과 바꾼 사람이라면, 반짝이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해. 그리고 나는 언니의 삶이 한여름 구름처럼 속박 없고 평온하길 바라. P91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유익을 내려놓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었다. 그것이 곧 복을 받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기가 인생의 선물을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그 선물이 그녀가 양보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해서 그녀에게 익숙한 천국에는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 앤 엘리자는 더는 하느님이 선량하다고 믿을 수 없었다. P127


#도서협찬 #서평단 #이디스워튼 #세계문학 #문학 #고전 #소설 #버너자매 #가을외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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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 반복되는 일상에 떠밀리다 마침내 새로운 세계에 닿다
오건호 지음 / 텍스트칼로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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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어느 순간 닮기 싫고 떠올리기 싫은 기억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쳤을 때 안식을 갖게 해주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런 순간을 작가는 포르투갈 여행중 아버지의 독재의 기억은 텅빈 광장을 보며 떠올리고, 어머니의 따뜻함을 성당에서 떠올리는데 나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래! 그 때였지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답니다. 🧡
여행을 직접 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으면서 마치 포르투갈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들게 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직장인으로 현실에 지쳐있으면서도 도망칠 용기없는 나에게는 여행이자 힐링이었어요. 가을에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

🏷송골송골 땀이 돋아난 이마와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이 매우 시원하다.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먼 길을 둘러가느라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끝내 가려던 곳을 찾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지난 갈림길에서 선택하지 못했던 길들 역시 떠올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최선을 선택을 하고 있는 중이니까.

🏷타인을 위로하는 마음 깊숙한 곳에는 자신이 가진 슬픔을 위로하려는 무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슬픈 소식을 듣고 있으면 내 안의 슬픔들이 늘 떠오르는데, 그런 슬픔들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위로하려는 마음이 생기고는 했기 때문이다. 내가 위로하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곳엔 언제나 상대방에게 투영된 나의 슬픔이 있었다.

🏷그의 연주는 고독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온전히 고독을 받아들이는 순간에 낭만이 피어나는 것이라 말하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외로움에 사람들을 만나 허한 마음을 채우려 했던 날의 끝은 허전했던 반면, 홀로 여행을 떠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는 허전함이 채워지는 순간이 많았다. 낯선 길을 걷고, 그림을 그리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고독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시간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것에 몰입하다 보면, 그 순간이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것이 낭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는 길인지 확신도 없으면서 쉽사리 놓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늘 고민만 해왔지만, 이곳에서는 모든 게 까마득해져 있었다. 상황이 변한 것도 아닌데 무엇이 불안한 고민들을 잊게 한 것일까. 유리창 너머 흘러가는 바깥 풍경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생각에 빠져들었다.

🏷꽃을 말린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을 기억하는 일이다. 누군가 나를 생각하며 꽃을 고르던 시간, 나의 미소를 떠올리며 꽃을 들고 걸어왔을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소박한 바람 같은 것이다. 시든 꽃을 쓰레기통에 구겨 넣어야 할 때는 꽃에 담긴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감사함까지도 시들어 버려지는 듯한 마음이 든다. 꽃에는 알록달록한 빛의 생기뿐만 아니라 사람의 따뜻함이 머물러 있으니까.

🏷조그만 식물이 심긴 화분을 받은 적이 있다. 베고니아라 했다. 그날 나는 햇빛이 들어오는 복도 끝창가에 화분을 두고서 매주 물을 주기 시작했다. 어느덧 겨울이 지났고 봄이 올 무렵 푸른 잎 사이로 꽃대가 올라와 하얗게 꽃이 피어났다. 처음에는 그저 시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나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나는 꽃을 바라보는 일을, 물을 주고 돌보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다.

🏷맛있는 커피 한 모금 머금는 순간에는 늘 그날의 물음이 떠오른다. ‘맛있다’ 대신 ‘행복하다’라고 표현하는 버릇이 생겼고, 커피 말고도 먹고 마시고 보는 여러 것들에 대해서 ‘행복하다’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삶의 방향이 현재 사용하는 단어의 표현을 따라 조금씩 변하게 되어 가는 것이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Are you happy?’

🏷저 바다 너머를 지옥이라 두려워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고 희망할 것인지,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푸른빛 가득 넘실대는 물결을 바라보며, 미지의 세계를 찾아 항해를 떠났을 옛 선원들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날의 장면들은 그림처럼 기억으로 남아 메마른 일상을 위로한다.
그래, 포르투갈에 다녀오기를 잘했다.
당신에게도 그러한 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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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음대생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음대 졸업 후의 진로 및 미래
이서진 지음 / 렛츠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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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계열의 학생들은 어떤 진로가 있는지, 어떻게 밥벌이를 하며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을 한다. 주변에도 실용음악과, 클래식 전공자들은 진로 결정함에 있어 고민만 하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이 책은 실제 경험담으로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 미래의 진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
막막한 미래, 현재의 불안함을 책을 통하여 희망을 갖고 도전한다면 꼭 도움이 될 것이다. 선배, 선생님, 지인의 조언을 받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책에서는 미래의 진로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며, 20대에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어 진로뿐만 아니라 기준을 잡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음대 졸업 후의 진로 및 미래
전공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거기서 더 나아간다면 타인의 길을 좇기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진행할 때에도 남들이 했던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적 취향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합을 찾아 자신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p51

🥁넓게 보고 깊게 느끼자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
자기 자신의 예술에 한계성을 느낄 때 다른 공연을 보면 문뜩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도 있고 또한 이러한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예술을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술은 엄청나게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표현이라는 공통 뿌리가 있습니다.
다른 예술 장르를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그 예술 속에서 자신의 분야와의 교집합을 찾아내게 될 것이고, 그 교집합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다 보면 자신의 분야와의 결합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 입니다.
해외경험도 중요합니다. 직접 공연을 해보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국내와는 다른 시스템과 환경, 연주를 통해 자신의 연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P52

🎷퍼스널 브랜딩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 PR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 PR은 직장이 언제까지나 개인의 미래를 보장해줄 수 없는 현실에 더욱 적합합니다.
아직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합니다. 여기저기 비슷한 사업 아이템 속에서 자기 자신이 브랜딩할 수 있어야 개인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의 상황과 색깔을 상담을 통해 현실적으로 분석해주고 자신의 강점을 찾아 개인 맞춤으로 브랜딩을 해줘 자존감을 찾아주는 과정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인 것이지요.p62

🎻예술인의 태도 변화 필요성
-자존감의 중요성,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행복의 기준이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높은 편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타인과의 우위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저만의 것을 찾아서 특색을 가지게 된다면 자존감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서의 제가 아닌 온전한 저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죠.p76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마라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안 받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힘들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를 배우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자존감을 높이고, 사람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소신 있게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P89

🎵음대생들에게 한마디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들고 어려우며 이 때문에 포기할 때가 많아요. 그렇지만 어떤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똑같이 어렵고 힘든 것은 마찬가지예요. 모든 일에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려고 더욱 노력해야 해요. 성실한 자세를 갖고 도전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P164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찾기 위한 도전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중 다수는 타인의 험담을 하며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에 모든 합리적인 반박 근거를 스스로 지니고 있다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 노력들을 온전히 다른 일에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일 겁니다.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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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습관 수업 - 의지가 약해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
요시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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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설레게 하면 힘들이지 않고도 습관을 만들 수 있다”

모두 실천으로 옮겨야하는 것 투성이지만, 시작부터!! 해야겠습니다^^
요즘 정말 자기계발서들 많은데요. 아주 쉽고 습관처럼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받고, 약해지는 의지를 부여잡고,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외치며!!
더이상 핑계는 없다!! 하나씩 실천해 간다면 내가 목표를 하는 것에 점차 가까워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리어링Clearing
오늘의 감정을 일단 클리어 함으로써, 고민이나 우울함으로 뇌를 복잡하게 두지 않고, 그날 중에 뇌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

<잠자기 전 10분만 투자하면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취침 전 10분은 뇌의 ‘골든 타임’ 이다. 우리의 뇌는 자는 동안 하루의 기억을 비디오테이프처럼 말아서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면 재생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좋지 않은 기분 그대로 잠들어 버리면, 다음 날도 좋지 않은 기분으로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 전에 ‘내일은 누구보다 일찍 훈련장에 가서 스트레칭을 해야겠다’라고 쓰면, 다음 날 일어나는 즉시 ‘누구보다 일찍 훈련장에 가서 스트레칭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도 행동에 옮길 수 있다.

**능력의 차이는 없다.
**다만 습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결정한다.
**좋은 습관을 익혀 풍요롭고 알찬 최고의 인생을 보내자.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일 년 또 일 년을 계속하면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불어 “난 안 돼”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던 사람도 “나도 할 수 있어!”로 삶을 대하는 근본 태도가 달라진다.
무언가를 습관적으로 만들었다는 작은 성취감이 즉시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준다. 무엇을 계속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했다는 자체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
우리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만들어 갈 수 있다. 그 미래를 만드는 수단이 습관 형성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뭔가를 계속하는 것이 인생에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습관화를 방해하는 정체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습관을 들이려고 ‘충실욕구’를 추구하는 마음
그런 노력은 성가시다며 내팽개치고 ‘안락욕구’를 따르려는 마음

‘안락 추구형’의 대표적인 사고 패턴
>성가신 일은 피하려 한다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올까 봐 두렵다
>새로운 도전은 하고 싶지 않다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지시 없이는 행동하지 않는다
>>문제 사항 처리가 늦어져 일의 개선이나 향상이 더디다

‘충실 추구형’의 대표적인 사고 패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성가심도 기꺼이 감수한다
>책임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스스로 책임을 진다
>>지시 없이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문제 해결, 일의 개선이나 향상이 빠르다

-습관의 힘으로 이상적인 내가 될 수 있다
‘지금의 나를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 뒤에는 아마 자신이 바라고 꿈꾸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바꿀 힘도 있다.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바꿀 힘도 있다. 습관이라는 스킬을 사용하여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흔히 인생은 꿈꾸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큰 오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은 자기가 꿈꾸는 것 이상을 넘어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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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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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비요른은 대형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이다. 변호사이지만 사실상 조직 범죄자들의 두둔에 앞장서야하는데 아내와 딸을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법의 정의 수호를 지키지 않아야 하는 내적갈등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안고 지낸다.
요쉬카 브라이트너의 명상 센터를 찾아 명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삶이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살인의 과정과 수습을 명상을 통하다니 스릴러 소설의 신선한 조합이었다.

고의적인 실수로 처음 살인 이후 자기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계속 된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은
무엇을 위한 명상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일반적 범죄자들은 이유없는 살인이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이코패스같은 자들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현재와 미래의 삶을 유지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이처럼 명상을 통해서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을만한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회사, 주변 인간관계에서 사라지기 바라는 사람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더 스릴넘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명상살인에서 마지막에 트렁크로 들어가는 보리스를 보면서 아,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했는데 역시 명상살인2, 3은 이미 독일에서 출간되었다고 한다.(명상살인 1에 이어 2, 3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그래서 비요른이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시간의 섬
바다에서 가라앚아 익사하지 않으려면 당신만의 시간의 섬을 창조해야 한다. 이곳은 당신이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보호된 공간이다. 여기에는 ‘나는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다.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만 있다. 시간의 섬은 장소가 아닌 기간이다. 1분이 될 수도 주말 전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그것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당신이 정의 내리고 지켜내야 할 기간이다. 좌초한 배에서 탈출해 섬을 찾아낸 사람처럼 이곳에서 휴식과 먹을거리,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언제 시간의 섬을 찾을지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다. 이 곳을 떠나는 시기도 당신에게 달렸다. 당신은 모든 침입자로부터 시간의 섬을 방어한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만을 위한 시간의 섬이 있음을 알고 있다.


***긴장을 완화하는 3화음
긴장을 느낀다면, 다음 세 가지를 분명히 떠올려야 한다.

1 아무것도 바꾸지 마라
2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3 어떤 것도 평가할 필요 없다

***친절
무언가를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면 거기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없앨 수 있다. 관찰된 것을 호의로 간주하면 심지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용서
용서란 자유롭게 해주는 행위다. 그 자유는 특히 용서하는 사람에게 해당된다. 분노와 복수의 감정은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분노의 감정을 품은 대상을 용서한다면 스스로 가장 큰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당신에게 극도로 분노하고 있는 자가 실은 그저 상처받은 영혼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용서가 더 쉬워진다.

#명상살인 #카르스텐두세 #독일소설 #세계사출판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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