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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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비요른은 대형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이다. 변호사이지만 사실상 조직 범죄자들의 두둔에 앞장서야하는데 아내와 딸을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법의 정의 수호를 지키지 않아야 하는 내적갈등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안고 지낸다.
요쉬카 브라이트너의 명상 센터를 찾아 명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삶이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살인의 과정과 수습을 명상을 통하다니 스릴러 소설의 신선한 조합이었다.

고의적인 실수로 처음 살인 이후 자기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계속 된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은
무엇을 위한 명상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일반적 범죄자들은 이유없는 살인이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이코패스같은 자들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현재와 미래의 삶을 유지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이처럼 명상을 통해서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을만한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회사, 주변 인간관계에서 사라지기 바라는 사람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더 스릴넘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명상살인에서 마지막에 트렁크로 들어가는 보리스를 보면서 아,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했는데 역시 명상살인2, 3은 이미 독일에서 출간되었다고 한다.(명상살인 1에 이어 2, 3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그래서 비요른이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시간의 섬
바다에서 가라앚아 익사하지 않으려면 당신만의 시간의 섬을 창조해야 한다. 이곳은 당신이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보호된 공간이다. 여기에는 ‘나는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다.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만 있다. 시간의 섬은 장소가 아닌 기간이다. 1분이 될 수도 주말 전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그것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당신이 정의 내리고 지켜내야 할 기간이다. 좌초한 배에서 탈출해 섬을 찾아낸 사람처럼 이곳에서 휴식과 먹을거리,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언제 시간의 섬을 찾을지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다. 이 곳을 떠나는 시기도 당신에게 달렸다. 당신은 모든 침입자로부터 시간의 섬을 방어한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만을 위한 시간의 섬이 있음을 알고 있다.


***긴장을 완화하는 3화음
긴장을 느낀다면, 다음 세 가지를 분명히 떠올려야 한다.

1 아무것도 바꾸지 마라
2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3 어떤 것도 평가할 필요 없다

***친절
무언가를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면 거기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없앨 수 있다. 관찰된 것을 호의로 간주하면 심지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용서
용서란 자유롭게 해주는 행위다. 그 자유는 특히 용서하는 사람에게 해당된다. 분노와 복수의 감정은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분노의 감정을 품은 대상을 용서한다면 스스로 가장 큰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당신에게 극도로 분노하고 있는 자가 실은 그저 상처받은 영혼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용서가 더 쉬워진다.

#명상살인 #카르스텐두세 #독일소설 #세계사출판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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