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김나연 외 지음 / 싱긋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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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현장의 필독서로 불리는 이유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트렌드는 수치화된 통계가 객관적이라 믿을 수 있어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보다는 실제 현장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광고대행사에서 출간한 만큼 현재 광고의 추이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핵심을 짚어준 느낌이다.

‘힙하다’ 

글자와 그래프만 빼곡이 있는 책이 아니라 사진과 한눈에 주요 문장을 확 와닿게 만든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다. 읽기도 좋으니 이해도 쉽다!


 

『친철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꼭 마케팅과 광고관련 업계의 사람만이 필요로 하는 도서는 아니다.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만들지는 못해도 쫓아가며 변화를 이해하고 삶을 어울려 살 수 있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과거 세대들이 넋놓고 지금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데 배우지 못해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듯, 지금을 살고 있으면서 변화되는 현실에 대해 알아야 앞으로의 삶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MZ세대들이 놀이 문화를 통해 새로운 팝플레이스라는 카테고리를 형성하는 것에 영향을 주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핫플레이스에 다녀온 후 SNS에 올리면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의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만드는데 그 사람의 페르소나가 마음에 들면 다녀온 장소를 따라가는 것으로 이어졌다. 과거의 바이럴, 블로그 광고보다 정보를 얻는 방식이 확실하게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블로그 글과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틱톡 숏폼영상으로 넘어가듯 앞으로는 점차 지도 플랫폼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정말 원하는 정보를 찾도록 바뀌어갈 것이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였다.

흔히 광고와 협찬을 받은 제품은 인플루언서라고 하여도 MZ세대는 거르고 본다. 진짜 돈을 주고 산 후기를 믿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티맵의 T지금, 네이버의 My플레이스 리뷰, 인스타그램의 지도 검색, 틱톡 근처 등의 실제 인기있는 지역의 검색도 가능하고 그 중 네이버 My플레이스리뷰는 영수증인증을 통해 내돈내산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컨셉질’이라고 하는 놀이는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인형놀이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듯 자신만의 이상향을 만들어 창작하거나 웹툰이나 웹드라마의 주인공을 따라하며 상황극을 만들며 놀이한다는 점은 비대면이 일상이 된 요즘 만들어진 컨텐츠 중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성을 배우기 가장 좋은 놀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가면을 쓰며 살기 좋은 세상에서 어떤 것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판별해 나가는 점은 좋다. 하지만 정체성의 혼란과 쉽게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악용하여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 많아지는 것도 우려되기도 한다.

트랜드 중 패션에서 MZ세대보다 X세대가 더 주목받는데(드디어 X세대가 나온다. 트렌드 책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면 완전 뒤쳐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너무 반가움^^)

70년대생들 현재 40~50대가 주요 소비층이기 때문이고, 자신이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과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남들과 공유하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술집 문화의 변화도 흥미롭다. 최근 이효리의 <서울체크인> 프로그램에서 본 술집은 ‘나도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취향저격이었는데, 시그니처 칵테일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LP판 디제잉의 결합한 바에서 분위기 있는 술을 마실 수 있게 보였다. 1차 2차 부어라 마셔라와 같은 기성세대의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라 건강을 해치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헬시 플레저로 술도 하나의 콘텐츠로 여긴다. 

아버지세대의 연대와 공감과 하루의 고난을 잊게 해준 술은 어느새 젊은이들에게는 개인의 자신만의 취향을 라이프스타일에 적용시킨 컨텐츠화 시켰다. 변화의 과정에서 회식에서 싫어도 끝까지 남아있어야 하는 세대였는데 자신이 싫은 것은 표현하고 거절하는 젊은 세대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면서 당시의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 트렌드를 읽는데 뜬금없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짠테크라 부르는 돈 쓰고 모으는 방법도 흥미롭다. 가계부쓰기, 무지출 챌린지, 안 쓰는 기프티콘은 현금화, 편의점 구독 쿠폰으로 더 저렴하게 쓰기, 시럽 앱 등을 통한 출석체크 포인트쌓기, 카드혜택 비교하여 사용하기 등 티끌모아 태산을 실천하는 MZ세대들이 많은데 최저시급 9,160원 인데 영화 한편 15,000원이니 돈을 쓰고 싶은 곳을 결정하는 것과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아나설 수 밖에 없다. 경기 불황과 하락하는 투자 시장이 짠테크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현명한 삶의 방식으로 이끌었다. 

우리 X세대는 힘들었던 과거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초점을 둔 MZ세대들의 변화는 우리가 과거를 잊기 바빠 놓치고 있는 현재를 바라보게 해주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배우면서 함께 성장해간다면 모두가 좋아하는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팝업스토어는 과거처럼 세일즈 프로모션 차원에서 무료로 샘플을 나눠주고 지나가는 소비자를 붙잡으며 호객행위를 하는 가판대 같은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더 재미있고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P34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전국 17개 시도 만 15~41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5월 여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핫플레이스 정보를 얻는 채널로는 ‘인스타그램’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서 ‘유투브’, ‘블로그’, ‘주변 지인’ 순으로 나타났다. P40

틱톡에서 정보를 얻고 소비한 물건을 공유하는 해시태그인 #TikTokMadeMeBuyIt(#틱톡보고삼)은 2021년에 전 세계적으로 136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콘텐츠로 부상했다. 해당 해시태그를 사용한 콘텐츠에서 보여진 제품들이 유명해지며 품절되거나 브랜드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직접 경험해보고 자발적으로 올린 솔직한 후기가 MZ세대가 어디에 돈을 쓸 것인지 선택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

바이럴 광고와 허위 리뷰, 뒷광고 이슈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정보를 더욱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P40

컨셉을 잡는 것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동경하는 모습, 즉 이상향에 다가가기 위한 도구이다. 컨셉은 본래 모습과 성격이나 행동이 같을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를 수도 있어 미래 지향적인 동시에 과시적이고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컨셉을 잡고 하는 행동을 낮추어 ‘컨셉질’이라고 일컫는다. P55

Z세대의 중요한 특징은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와 제작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것들을 즉시 구체적인 시각적 콘텐츠로 보며 성장해왔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대학에 가면 다 할 수 있어”, “사회생활 시작하면 이해하게 된다”와 같이 지금이 아닌 나중을 이야기하는 말들이 통하지 않는다. 

이들은 지금 당장 내가 부딪친 문제를 어떻게 멋지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현재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한다.

...

Z세대에게 컨셉은 겉모습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P69

코로나19는 코로나 블루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불러왔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삶의 규칙을 마련했고, 거창한 목표를 세워 자신을 혹사하기보다는 바로 앞에 주어진 작은 실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타인과 대면하지 않고도 성공적인 하루로 사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갓생이다. P121

사이드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워라밸’의 회색지대, ‘워크’와 ‘라이프’사이에 존재한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시간을 할애하여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는 경험’은 좋은 직장에서도, 충분한 여가생활에서도 충족되기 어려운 가치이다. 즉 일이라 하기에는 자유롭고, 취미라 하기에는 강한 동기가 부여된 상태를 만들어 새로운 형태의 만족과 보람을 추구하는 것이다. P154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Gabrielle Bonheur Chanel)은 패션이 단순히 옷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접하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제안하는 패션의 범위가 의상, 액세서리, 향수, 가구, 소품 등에서 이제는 미식의 범주까지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그들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을 만들고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 전달에 집중하여 당장의 매출 자체보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P250

결국 친환경 마케팅도 다른 마케팅과 다르지 않다. 단지 ‘착하게’ 보이기 위한 노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앞으로 친환경 마케팅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잇는 힙한 감성을 갖추고, 소비자들을 문화 선도자로 참여시키며, 기업만의 진정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통해 그 기업을 돋보익 하는 강력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P301

 

#친절한트렌드뒷담화2023 #이노션인사이트그룹 #싱긋 #교유당 #교유서가 #책추천 #가을독서 #독서 #읽을만한책 #뭐읽을까 #마케팅 #MZ세대 #서포터즈3차 #11월 #서평 

❤교유당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코로나19는 코로나 블루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불러왔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삶의 규칙을 마련했고, 거창한 목표를 세워 자신을 혹사하기보다는 바로 앞에 주어진 작은 실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타인과 대면하지 않고도 성공적인 하루로 사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갓생이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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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 스틱! (15주년 기념판)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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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한번 달라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스티커처럼) 메시지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2007년 초판 발행하여 전 세계 CEO와 비즈니스맨으로부터 “마케팅 언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극찬과 함께 15년 넘도록 마케팅 업계의 필독서로 자리잡았고, 2022년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개정판으로 나왔는데 개인 유튜브, SNS 등 크리에이터들이 많은 요즘 시대에 맞게 내용들이 더 추가된 듯하다.

긴 시간동안 개정판으로 출간될 수 있는 것은 수학의 정석이 크게 변함없듯 스토리 메시지의 원칙에서는 정석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마케팅 관계자들만 영업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회사, 학교, 언론 등에서도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하는 상황은 늘 있으므로 어떻게 모두의 머릿속에 1초 만에 스티커처럼 착 붙이는지 노하우를 배워두면 좋겠다.

뇌리에 착 달라붙는 스티커 메시지를 만들기 위한 핵심도구로 ‘창조의 6가지 원칙’에 대해 알려주고, ‘실전편’과 각 장마다의 ‘클리닉 코너’를 만들어 이해를 도와준다.

■ 창조의 6가지 원칙(SUCCESs)

단순성(Simple) 강한 것은 단순하다

의외성(Unexpectedness) 듣는 이의 추측 기제를 망가뜨려라

구체성(Concreteness) 지식의 저주를 깨뜨리는 법

신뢰성(Credibility) 내 말을 믿게 만들어라

감성(Emotion)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 행동하게 만든다

스토리(Story)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라

■ 메시지 

- 클리닉 코너는 핵심이자 목표가 “우리 모두는 결코 창의력이 넘치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를 스티커처럼 착 달라붙게 만드는 기본 과정을 즐기면서 다듬는 것”이라 하였다.

- 각 원칙에서는 개념정리를 했다면 연습문제를 풀듯 클리닉이 필요한 것을 뽑아 Before, After, Clinic, 결론 의 내용으로 해당 원칙의 방법으로 해석해준다. 

수세기 동안 살아남은 메시지에 관한 방대한 연구와 치밀한 분석을 한만큼 내용이 많아 앞부분을 읽고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잊어버리기 십상인데 각 원칙마다 <클리닉 코너>에서 실천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메시지를 보다 잘 달라붙게 만들 수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포인트를 집고 넘어가주는 것 좋았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사실 조금 어려웠다. 이해는 되지만 숙지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에 공식처럼 딱 떨어지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6가지 원칙을 활용하려면 노력은 조금 필요할 것 같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정석임에는 틀림이 없으므로 방해요소들을 제거하고 메시지의 핵심에 집중한다면 분명 단순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지 않고 전하고자 하는 목적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스틱!>을 읽고 나만의 ‘한 줄 평’

​👉 수학의 정석이 있다면 스티커 메시지의 정석은 스틱이다!











 


------ ◯ 책 속에서 ------

<1> 단순성

단순함=핵심+간결함

리드 뒤에는 보다 덜 중요한 정보가 나열된다. 기자들은 이를 ’역피라미드 구조‘라고 부르는데, 가장 중요한 정보(피라미드에서 가장 넓은 부분)가 제일 위(처음)에 제시되기 때문이다. 역피라미드는 독자들에게 최상의 구조다. 표제만 읽든, 기사 전체를 읽든 역피라드 구조는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을 극대화 한다. P60

📌속담은 개인이 공통된 사회 기준이 맞춰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다. 이런 공통적인 기준은 대개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규범이다. 속담은 개인의 행동에 ‘경험에 의한 법칙’을 제공한다. P83

<2> 의외성

📌허를 찌르는 메시지는 고착성이 가장 강한 스티커 메시지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으면 우리는 주의를 집중하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골똘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심과 생각은 우리의 기억 속에 사건을 각인시킨다. 놀라움은 관심을 자극하고 때로는 무심히 사라져 버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관심을 붙잡아둘 수 있다. 놀라움은 우리에게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도록, 미래에는 어떻게 그런 충격을 피할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숨어 있는 원인을 밝혀내라고 부추긴다. P115

<3> 구체성

구체성은 어떻게 메시지를 착 달라붙게 만드는 걸까? 해답은 기억력의 속성에 있다. 많은 이들이 기억이란 창고에 무런가를 집어넣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를 기억한다는 것은 대뇌의 기억금고안에 기억을 쌓는 것과 유사하다. 그렇다. 이 비유에는 전혀 잘못된 부분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서로 다른 기억들을 각기 서로 다른 금고 안에 분류된다는 사실이다. P177

📌우리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하나 있다면, 그건 건망증이다. 우리는 저도 모르게 추상적인 세계로 발을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잊어버린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우리가 아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걸 깜빡 잊어버린다. P205

<4> 신뢰성

내적 신뢰성을 창조하는 데 유용한 방법 중 하나는 생생한 세부사항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메시지 그 자체가 신뢰의 근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통계 수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P226

통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언제나 이 점을 염두에 두어라. 통계는 의미를 지니거나 의미를 표현하기 힘들다. 통계는 언제나 ‘관계’를 묘사하는 데 이용되어야 한다. 진정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숫자들 사이의 연관성이다. P229

📌고객들에게 직접 확인해 볼 것을 요청하는 이런 태도를 ’검증 가능한 신용‘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주장은 고객들의 믿음을 증폭시킨다. 이제 고객들은 ’구매하기 전에 먼저 시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P249

<5> 감성

메시지를 ‘감정에 호소하도록’ 만드는 이유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다. 감정은 행동을 일으킨다. P268

사람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은? 그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보여주는 것이다. P280

📌청중에게 ‘좋은 것’을 생각하는 한편 매슬로의 하위 단계에서 벗어나 위로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청중들에게 250달러가 아니라 미학 욕구나 초월 욕구를 충족시킬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

플로이드 리는 말했다. “나는 단순히 병사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들의 사기를 책임지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플로이드 같은 리더를 원한다. P318

<6> 스토리

스토리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교육 도구다. 스토리는 환경과 맥락이 어떻게 사람들을 잘못된 판단으로 몰고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스토리는 사람들이 그전까지는 깨닫지 못했던 일상적인 관계를 재조명하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뜻밖의 비범한 해결책을 강조해 제시한다. P323

📌적절한 스토리는 곧 시뮬레이션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스토리는 뇌를 위한 시뮬레이션이다. P334

지식을 보다 일상적이고 근원적인 존재. 삶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 스토리는 비행 시뮬레이터와 비슷하다. 스토리의 청취자가 된다는 것은 그리 수동적인 역할이 아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행동할 준비를 갖추기 때문이다. P335

스토리는 잠재적인 해결책에 집중하게 만든다. 목표와 장벽이 확실한 스토리를 들려주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문제 해결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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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의 웅답하라2기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를 찌르는 메시지는 고착성이 가장 강한 스티커 메시지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으면 우리는 주의를 집중하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골똘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심과 생각은 우리의 기억 속에 사건을 각인시킨다. 놀라움은 관심을 자극하고 때로는 무심히 사라져 버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관심을 붙잡아둘 수 있다. 놀라움은 우리에게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도록, 미래에는 어떻게 그런 충격을 피할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숨어 있는 원인을 밝혀내라고 부추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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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임팩트 -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 4개의 축이 뒤흔드는 지금부터의 세계
박종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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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언제 내려갈까? 

대출이자는 또 올라가진 않을까?

폭락한 내 주식! 떨어진 집값은 언제 오를까?

월급 빼고 다 오른다. 못 살겠다. 라는 말이 각종 뉴스뿐만 아니라 피부로 체험을 하면서 언제쯤 금리가 내리고 물가 안정이 되는지 궁금증은 더 해졌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으로 대중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경제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KBS박종훈 기자가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의 네 개 축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패권의 지각변동을 알려준다. 

왜? 에 대한 물음을 쉽게 알려주어 이해하기 쉬웠고 꼭 알아야 하지만 어디서부터 찾아야할 지 모르는 주요한 경제 상식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일단 나처럼 경제 상식에 취약한 분들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현재 경제 이슈와 국제 정세들에 대해 모아서 알려주기 때문에 아침 뉴스 브리핑을 듣는 기분으로 읽는다면 어렵지 않게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하게 된 책이었다. 가계 부채에 오른 금리로 인한 부담감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것에 그치지 않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 공부는 필수라 생각든다.

안전한 자산도 없고 확실한 투자도 없다. 알아야 내가 가진 자산을 지킬 수 있고, 앞으로의 투자 계획도 세울 수 있다. 현재까지 풍요로웠다면 앞으로의 침체 상황에 대비하고 추이를 예민하게 바라보아야겠다.


--- ◯ 책의 주요 내용

〈탈세계화〉와 〈패권 전쟁〉이 왜 시작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변화는 앞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과 개인의 경쟁력은 물론, 부의 판도까지 완전히 바꿀 것이다. 그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➀인플레이션, ➁금리, ➂전쟁, ➃에너지라는 네 개의 축으로 나누어 짚어준다.

■ 인플레이션

통화량의 증가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현상이 인플레이션이다. 

➀ 탈세계화

1990년대부터 시작된 세계화로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전 세계의 자원과 노동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싼값의 땅, 노동, 원자재 활용으로 제품을 더 싼값에 생산해 글로벌 공급망으로 지난 30여 년간 전세계 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면서 미.중 패권, 전쟁 격화, 탈세계화로 인하여 글로벌 공급망에 균열이 생기게 되었다. 가격 경쟁력 높이기 위해 세계 각국에 생산 기지를 배치하던 세계화 시대는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 

이제 비용이 좀 더 들더라고 확실한 우방 국가에 공장을 짓는 ‘프렌드쇼어링’이나 아예 자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리쇼어링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탈세계화와 리쇼어링이 인플레이션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➁ 고령화

고령화로 인하여 생산인구는 줄고 소비만 하는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희소해진 노동의 협상력으로 임금이 오를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된다.

■ 금리

일단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시작되면 이를 막는 방법은 금리를 끌어올리거나 양적 긴축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자금시장의 수요와 공급, 인플레이션, 인구구조, 재정·금융 정책이 복합적으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인들은 세계화 이후 소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저축을 하기 시작했고, 형성된 자금이 미국 등 선진국 자금시장으로 몰려들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1978년 개혁 개방이후 농촌의 유휴 인력이 40년간 도시로 유입된 노동자는 3억 명이 넘는데 이는 미국, 멕시코, 케나다 등 북미 대륙 전체 취업 인구와 맞먹는 규모였지만 이제는 끝나가고 있다. 전 세계 제조업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거나 반대로 경기 불황이 찾아올 경우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➁ 미국 연준의 경우 1980년 만해도 연리 20%가 넘었던 기준금리를 4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끌어내려 한때 제로 금리 수준까지 낮추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기 때문에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연준이 마음껏 돈을 풀며 천문학적인 양적완화를 해도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된 후 미국에 의한 평화라고 부를 정도로 강력한 미국 중심의 경제체제가 확립됐는데, 그 뒤 미국이 세계화를 통해 자본의 국경을 없애면서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이 이뤄졌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투자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가 낮아지고 자본의 효율성이 극대화되어 금리 하락이 지속된 원인이 됐다.

하지만 2022년 들어 물가가 폭등하기 시작하자 미국의 연준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 기업과 가계의 부채 규모가 훨씬 커져있고 기준금리가 워낙 낮은 상태에서 금리 인상을 시작해 충격이 컸다.

2022년 5월 연준은 한꺼번에 0.5%p의 금리를 끌어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물론, 심지어 2022년 6월 이후 기준금리를 0.75%p씩 끌어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연거푸 단행했다. 그 결과 2022년 1월만해도 0~0.25%였던 미국의 기준금리가 불과 8달 만에 3.25%까지 치솟아 올랐다. 

이렇게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과도하게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섰던 가계나 무리한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은 무너지게 된다.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해 보유했던 주식이나 부동산을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면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하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가계와 기업에 빌려줬던 금융회사들까지 부실화가 되고 최악의 경우 금융회사의 부도로 이어지면 나라 전체가 금융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기업이든 가계든 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해 새로운 투자계획을 짜거나 소비 형태를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통상 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6~18개월 정도 걸린다고 본다.

주식은 침체 한복판에서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은 경기 침체 이후에도 소득, 고용, 가계대출여력 등으로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증시가 확실히 반등한 이후에 부동산 투자를 고민하는 편이 유리하다. 

금은 혹시 모를 안정장치이며, 금리가 오를 땐 취약한 자산이다. 장기보유시에는 수수료와 세금에서 유리한 KTR금시장에서 금을 사는 것이 좋고, 보유는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7.5%를 보유,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10% 정도 금으로 보유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가장 큰 원인이자 직접적인 원인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입을 추진했던 우크라이나와 이를 저지하려는 러시아의 정치적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러시아는 나토 방위군과 국경을 맞대게 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전쟁을 치르더라도 이를 저지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패권 전쟁으로 인한 진영 대결이 시작됐지만, 진영 간 대결뿐만 아니라 진영 내에서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사실상 세계 각국은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해 온 패권에 중국과 같은 경쟁자가 등장하여 패권 구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인도와 같은 지역 패권 국가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이 인도와 같은 지역 패권 국가나 지역 패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큰 나라들을 자신들의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구애에 나섰는데, 이 틈을 타서 지역 패권 국가들이 점차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전쟁에 집중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점차 역할을 축소해 나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뚜렷한 지역 패권 국가가 없는 중동 지역에서는 지역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반도체 시장을 압박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대만, 우리나라 반도체 4대 강국, 즉 ‘칩4 동맹’을 결성하려 하고 있다. 이 네 나라가 세계 반도체 장비의 73%, 파운드리의 87%, 설계 및 생산의 91%를 장악하기 때문에 함께 제재를 가하면 중국 반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의도대로 흘러가면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신규 첨단 반도체 생산설비를 대부분 미국에 건설하게 될 텐데, 이는 한국 경제 전체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다. 우리 영토 안에서 반도체 산업이 계속해서 강력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에너지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중고차는 4,000달러, 새 차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화석 에너지 사용을 극적으로 줄이겠다며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액공제 조건 중 첫 번째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종이 단 하나도 없다. 

두 번째는 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 부품 비중이 2023년까지는 50%, 2029년까지는 100%여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국산 배터리부품과 광물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은 경쟁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자이언트임팩트 #박종훈 #박종훈기자 #박종훈의경제한방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웅답하라2기 #경제 #금리는언제오를까 #인플레이션 #11월신간 #세계경제 #서평 @woongin_readers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의 웅답하라 2기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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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서의 이별 - 장례지도사가 본 삶의 마지막 순간들
양수진 지음 / 싱긋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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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장례지도사의 이야기이다. 

MBC드라마 <일당백집사>의 주인공 ‘혜리’를 떠올리니 소설이 술술 읽혀졌다. 

매일 죽음을 보내는 직업은 사실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매일 시신을 본다는 것이 익숙해질 수 있을까. 소방관처럼 직업의 트라우마가 있지는 않을까. 읽기 전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앞부분에서는 장례지도사로 겪은 다양한 죽음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 중 장례식장 일화로 형제들은 어머니를 ‘니가 잘 모셨네, 못 모셨네’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보다 책임전가하기에 바쁜 자식들의 싸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머님께서 직접 준비하셨다는 수의에서 편지와 현금 100만원을 발견하고 자식들은 어머니 자신의 장례비로 써라고 적혀져 있는 글을 보며 자식들이 오열하는 장면은 우리 부모님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었다. 

고독사로 부패가 진행된 시체와 구더기, 화재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된 시체들을 보면서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죽음에서 살아남았다’는 말을 했다. 이 장면에서는 직업이었지만 다른이의 죽음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살아있음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다는 표현을 했을까 안타까우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도전하고 부딪혀가는 모습에 힘을 내라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상대의 고독을 알게 된다면 모른척한다고 해도 이미 내 안에는 그의 고독이 들어와있을 것 같다.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잊어버리고 싶어도 들어온 고독은 쉽게 나가지 않겠지. 그가 고독을 담고 살았듯.

누구나 고독을 짊어지고 살지만 고독을 따뜻하게 품어준다면 달라지지 않을까. 

나이가 든 것일까.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고인과의 이별을 하는 모습들을 바라보게 된다. 삶이 있으면 죽음도 있을 테지만 아직은 먼 것 같고 내 일이 아닌 것만 같기에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면 이후의 삶은 완전 뒤바뀔까 똑같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먼 것 같지만 또 항상 가까이 있는 죽음을 준비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다. 

간접적으로 장례절차를 들여다 본 것 같았다. 꽤 많은 과정에 놀랐고 늘 장례식장에서 상주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장례지도사가 도와주고 있었다는 걸 왜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까싶다. 언제 가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장례지도사들을 찾아 그들에게 시선을 한동안 머무를 것 같다. 

젊은 여성 장례지도사이지만 그녀도 미래의 직업과 삶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는 청년이고, 직업과 생업에 매순간 갈등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객 앞에서는 늘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CS 서비스업의 고충을 토로하지만 결국엔 상대방의 마음을 들으면 왜 그러했는지 알려고 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은 천생 서비스직이 맞는 사람같았다. 이렇게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마음으로 이해하고 진심을 전달하려고 하는 모습은 우리가 이 별에서의 이별을 잘 하기 위한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끝.


📖책 속에서

이런 돌연한 상실감에 맞닥뜨릴 때면 죽음의 공포가 입과 코로 들어와 폐 속 깊이 똬리를 틀고 나조차 없애버리지 않을까 무섭다. 죽음은 이미 삶의 순간순간마다 다가와 있는 가능성이다. 벗어나고 싶어도 인간의 힘으론 어쩔 수 없다. 일끝내고 술 한잔 하러 가자는 선배의 청을 그날은 거절했다. 취해버린다고 도둑처럼 찾아오는 죽음의 연기에서 달아날 수 있을까. 차가운 밤공기에 섞인 풀냄새 같은 살아 있는 체취가 간절해 밖으로 나갔다. 산소가 희박해지는 느낌 때문에 입을 크게 벌려 숨을 들이켰다. ‘하……’ 나는 아직 살아있었다. 

p47

그 이야기를 엿들어버린 죄로 나도 모르게 날이 선 고독감이 내 안에 옮겨와 버렸다. 

P63

죽은 자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듣는 것. 

그리고 산 자의 죽어가는 목소리를 감싸 안는 일. 

그것이 남은 이들의 숙명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곰곰이 되뇌며

물끄러미 하늘을 한번 올려다봤다. 

P80

멍울이 맺힌 울음은 언젠가 한 번은 터지기 마련이다. 매번 꾹꾹 눌러둔 눈물주머니는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잠시 피해간다 해도 소용이 없다. 슬픔은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으니까. 그러다 한순간 탁 하고 터져 흩뿌려진대도 어쩔 수 없지. 울지 않으면 사람이 아닌 것을. 

P86

다른 사람들은 가족이 죽어도 3일장만 치르면 집으로 가는데, 이들은 무슨 죄가 있어 몇 년이 흐른 지금까지 장례를 끝내지 못하고 진실을 울부짖으며 몸부림쳐야 하는가. 이 헤어날 수 없는 절망에는 내 몫도 있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것은 남겨진 우리 모두의 몫이다. 푸르고 생기가 넘쳐 더욱 잔인했던 어느 날. 끝내 부르지 못한 노래 가락이 가슴속에 메아리쳐 울었다. 

(세월호 합동장례식장에서) P116

붓끝이 종이에 닿기 전 주위의 소음을 마음으로 차단한 가운데 먹이 특유의 향을 진하게 내뿜으며 지면을 질주할 때에는 오직 자신감만 남기고 의심과 불신은 과감히 버린다. 신기하게도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글씨가 달리 나왔다. 

P141

무언가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듣는 훈계와 질책은 스스로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번민이 되지만, 그것을 새기고 받아들이고 반응을 하면 마음속으로 공명을 하게 된다. 

P157-158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오지랖’은 한복 두루마기의 앞자락을 말한다. 앞자락이 넓은 옷을 입으면 몸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두리번거리기 쉽다. 그래서 개인의 사적 영역을 무턱대고 들락거리는 사람을 가리켜 ‘오지랖이 넓다’고 한다. 기척 없이 문을 발칵 열면 화들짝 놀라기 십상이다. 때론 가만가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P176

20대의 나는 뭔가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며 매사에 채찍질을 서슴지 않았다. 당장 힘들고 어려워도 나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훨씬 강인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비교해가며 나의 나약함을 질타했다. 궤도에 오르고 싶은 부푼 꿈만 염두에 두었지, 지쳐버린 몸은 돌보지 않았다.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면 그다음엔 또다른 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한 채 살았을까. 누구나 단거리든 장거리든 한바탕 달리고 난 후엔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다. 

삶에도 완급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 팽이를 돌리기 시작할 땐 채찍으로 사정없이 내리친다. 그러다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회전하게 되면 곁에서 가만히 바라본다. 더 잘 돌라고 팽이를 계속 치면 되레 쓰러지고 만다. 때론 넘어지고 거친 바닥에 갈려 마모될지라도 나만의 중심축을 잡아가는 과정이니 그 흉터조차 아름답지 않겠는가. 

P187-188

나는 아직 고욤나무에 불과하다. 

하지만 늘 열매 맺는 꿈을 꾼다. 

P225

죽음 사이에 일상이 끼어드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 죽음이 당연한 듯 머무는 삶. 친구의 장례식이 열리면 모두 함께 추모하고, 한낮에 산책을 하며 봉안당을 한번 둘러보는 삶 속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있었다. 삶과 죽음을 구분 짓지 않고 하나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들의 맑은 미소의 원천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죽음을 진정 애도함과 동시에 그것을 수용하고 상실과 변화를 이해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삶과 행복한 죽음이 완성될 수 있지 않을까. 

P231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하는 것이다. 나보다 더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 것이 돈이다. 

P237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자책을 거두고 고통스러웠던 날들을 인생의 한 조각으로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 힘은 다른 곳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만나 내일의 내가 된다. 더는 주어진 환경에 아파하지 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환경을 바꿔나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것이다. P242




 

 

 

 

#이별에서의이별 #양수진 #싱긋 #교유당 #교유서가 #장례지도사 #혜리 #일당백집사 #책추천 #가을독서 #독서 #읽을만한책 #뭐읽을까 #서포터즈3차 #11월 #서평 

❤교유당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 이야기를 엿들어버린 죄로 나도 모르게 날이 선 고독감이 내 안에 옮겨와 버렸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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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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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은 인간의 심리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지식 큐레이팅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가 만나 제작한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를 더욱 풍부한 내용으로 엮은 책인데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불편한' 타인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일상의 다양한 사람들이 출현하는 것 같았어요. 회사 상사, 직장 동료, 선후배, 친구,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들 중에 꼭 입만 열면 남과 비교하는 사람, SNS는 하면서 내 연락에는 답이 없는 사람, 자기 말만 다 맞는다는 사람, 쉴 새 없이 남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대인관계가 살면서 제일 스트레스인 저에게는 그런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어 도움이 되었어요. 

저자 김경일교수는 심리학자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경험한 수많은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왜 그러할까’를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하였어요. 그래서인지 책에서는 심리학 용어들로 행동에 대한 간략한 정의와 문제, 해결을 그림으로 설명하여 이해도 쉬웠습니다. 아무리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어도 어려운 말들만 가득하면 알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힘들어지거든요.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상대방이 모르고 있다면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을 해야 한다는 것도 배울 점이었습니다. 인연을 끊고 지낼 것이 아니라면 잘못된 것을 모르고 계속 하면 상대방도 나도 스트레스로 결국 좋지 않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은 모두 잘못을 하는 것이고 수정하며 앞으로의 관계가 좋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말 수정할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런 관계는 지속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보고 타인의 심리를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그쳤다면 답답했을 텐데 하나라도 가능한 해결책들을 같이 고민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춰주셔서 복잡했던 머리가 조금은 비워졌습니다. ^^ 

내가 타인으로 인해 힘들다면, 반대로 타인도 나를 힘들어 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부터 문제는 있는지 자가진단을 통해서 확인해볼 수 있게 한 것도 좋았습니다. 결과에 나타난 잘못된 점을 수정해 나간다면 타인이 보는 나는 조금 더 좋은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책 속에서

아랫사람이나 후배에게 충고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 선배의 언어는 두괄식이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이제부터 좀 불편한 말을 할 거야.”하고 자신의 의도나 개요를 먼저 알린 뒤 충고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반대로 하지요. 주저리주저리 화를 내거나 넋두리를 한 뒤 “너니까 내가 이런 얘기 해 주는 거야.”라고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내 의도를 먼저 전달한 뒤 쓴소리를 하면 충고가 될 수 있지만, 감정을 먼저 드러내고 난 뒤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면 대부분 가스라이팅 식의 대화가 되기 쉽습니다. 나는 지금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주로 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한번 돌아보기 바랍니다. P33

상대의 감정을 너무 가볍게 여기진 않았는지, 웃음거리나 호기심 거리로 전락시키진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보면 어떨까요. 지나치게 밝고 많이 웃는 그 사람만의 문제로 여기지 말고, 그 원인이 나 또는 우리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P37

자기한테 만족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남과 스스로를 비교하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그런 사람을 ‘남의 감탄에 목마른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남과 비교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 감탄할 것들이 필요합니다. 직업이나 자동차 같은 것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건 모두 남들의 시선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취미를 가져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붓글씨, 필라테스, 당구 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안 해 봤던 것을 새로 배우는 과정에서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감탄하고, 이후 실력이나 지식이 늘었을 때 나에게 또 감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입니다. 이는 나의 자존감과 정체감을 지켜 주는 갑옷 같은 역할을 합니다. P55

대화를 나눌 때 부담이 없는 주제라고 해도 상대방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누군가를 프로 잠수러 혹은 연락이 잘 안 되는 사람이라고 낙인을 찍거나 그런 것 때문에 섭섭해하거나 화내기 전에 스스로를 한 번쯤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대화할 때 상대가 꽤 불편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주제를 일상적으로 꺼내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P66

비관과 비판의 차이는? 

비관적인 사람은 결과가 어떻게든 무작정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지금 주어진 상태, 그다음의 과정,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의 노력, 이 세 가지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해 봐야 안 돼”라고 말합니다.

비판적인 사람은 ‘이렇게 하면 이런 과정을 거쳐 결과가 안 좋을 거야’라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상태, 과정, 노력 등 여러 가지를 모두 고려한 뒤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어서 안 된다는 결론을 냅니다. 그래서 ‘비판적이다’의 반대말에는 낙관과 비관이 다 들어갑니다. 

대책 없는 낙관과 대책 없는 비관은 모두 비판의 반대말인 것이지요. P71

우기기 대왕

“거봐, 내 말이 맞지?”

“내 얘기가 다 맞다니까.”

자신이 틀렸을 때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급기야 계속 우기기 까지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의 심리

(1) 심리학 용어 가운데 인지 편향 중 하나로 ‘더닝 크루거 효과 Dunning-Kruger effect' 라 하고 지식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2) 자기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에게만 설득한다. 학연, 혈연, 지연 등의 유사성을 중시할수록 자기 생각을 잘 바꾸지 않는다.

이런 사람에게는 내가 너와 같은 편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심리적인 승자를 만들어줌으로 우기기 대왕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➀ 인정해줘라. 그 말이 틀렸다면 다른 무언가를 인정해줘야 우기기를 그만두게 할 수있는 방법도 보인다.

➁ 우기기 대왕이 많은건 사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사실 답은 다양할 수 있지만 정답은 하나라고 생각을 은연중에 대다수 사람들은 한다. 한국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은 부작용일 수도 있다. 교육은 그 시대의 보편적 요구를 반영하기 때문에 사회가 정답이 하나라고 생각하면, 교육도 그것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이 현상은 보다 근본적으로 뜯어보면 사회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P158

남 욕하는 사람

본인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지 몰라도, 이런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 마음도 늘 불안하고, 자기보다 불행한 사람을 찾아야만 거기서 우월감을 느끼고, 그걸 통해 ‘나는 괜찮다’라는 왜곡된 안녕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싫어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욕을 하며 동의해 줄 것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사람은 가장 좋지 않은 유형이다.

남의 입을 빌려 말을 옮겨서 누군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오히려 내가 못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해도 상대는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싫으면 그냥 싫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 그러면 적어도 못나고 비겁한 사람으로 보이진 않을 테니까. P165

#타인의마음 #김경일 #사피엔스스튜디오 #심리 #심리학 #책추천 #샘터 #샘터사 #물방울서평단 #서평

♥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남의 입을 빌려 말을 옮겨서 누군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오히려 내가 못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해도 상대는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싫으면 그냥 싫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 그러면 적어도 못나고 비겁한 사람으로 보이진 않을 테니까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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