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수호자 ㅣ 바스탄 3부작 1
돌로레스 레돈도 지음, 남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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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평가는 3부를 다 읽은 후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건,
이 책의 주인공인 아마이아라는 캐릭터 덕분이었어요.

자신의 초인적 능력과 흥미를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가 아닌
직업적 책임감으로 일하는 형사라니!!!
 
최종 평가는 바스탄 3부작을 모두 보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내려야겠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응원해주고 싶은 매력적인 여형사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죠.
인간적이고, 친구같고, 현실같은.
너무나 소시민적이고 실제적인 추리소설의 주인공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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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다 - 특별한 기회에 쓴 글들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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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에코의 칼럼집 '적을 만들다'를 읽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으로 이름을 들었는데요, 이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이 방대한 정보와 본문보다 더 긴 주석으로 유명한 책이잖아요?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의 정복고지 같은 책이기도 하고 혹은 책장을 장식하는 아이템으로 자리하기도 하고(그런 책들이 몇 권 있죠 ㅋㅋㅋㅋㅋ)


이 책은 '특별한 기회에 쓴 글들'이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청탁을 받아 연재한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roomy_room.blog.me/2201504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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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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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튀르닌은 말합니다.

 

 

"경솔함을 끔찍하게 싫어해요. 천한 행동이죠.

하지만 경솔함보다 더 못한 것도 있어요.

경솔한 사람들을 벌할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 사람들 말이에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사튀르닌의 모습은

자신이 싫어하는 모습 그대로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경솔한 돈 엘레미리오의 행동을 벌하고자 하거든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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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영역
사쿠라기 시노 지음, 전새롬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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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 순수의 영역 - 그 적나라한 본성의 영역

 

 





 

 

몰랐다면, 눈치채지 못했다면 행복했을까.

나오키상 수상작가 사쿠라기 시노가 그려낸 억누를 수 없는 질투

  

해드라인 카피가 너무나도 인상적인 도서, 순수의 영역을 읽었습니다.

 

 

 

 

 

 

 

 

 

빨갛고 화려한 디자인이 빨간 제목과 어울려 강렬한 느낌을 주는 책의 디자인입니다.

 

 

 

 

 

 

 

 

그런데 띠지를 벗기면 완전 반전!!! 책 자체가 하얗기만 합니다.

정말 순수의 영역을 표현하는 듯한 디자인입니다.

 

 

 

 

 

 

 

 

 

사쿠라기 시노는 농밀한 언어로 관능적 문학의 영역을 구축하는 작가로 꼽힌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 평가는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에는 어울릴 지 몰라도(곧 후기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순수의 영역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 합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이 책의 제목이 왜 순수의 영역이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참 한국독자를 위한 인사말이 있더라고요.

왠지 편지를 받은 것 같아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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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純粹) [순수] :

[명사] 1.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 2.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

 

 

 

순수를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위와 같은 뜻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순수란 무엇이었을까요?

본능의 순수? 이성의 순수? 감정의 순수?

어쨌든 그 순수의 영역에서 각자가 보여주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저자 사쿠라기 시노는 의뭉스럽고도 능청스럽게 모르는 척 눙을 치다가

결국 그 적나라한 실상을 가감없이 드러내 충격을 줍니다.

 

 

 

 

 

 

 

 

아키스 류세이는 명문대를 나오고 서예를 전공한 서예가입니다.

그러나 수상식마다 낙방하고 아직 서예계에서 어떤 실적을 낸 상태는 아니죠.

 

 

 

 

 

 

 

권태로운 개인전을 열고 방문객을 기다리던 어느 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준카'를 알게 되고,

'준카'가 도서관장 노부키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서예 학원에서 함께 하길 청합니다.

 

준카는 서예에 대해서는 천재적이나 발달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노부키는 류세이의 제안에 다소 망설이지만

보건교사인 류세이의 아내 레이코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서예학원으로의 출근을 허락하게 됩니다.

 

 

 

 

 

 

한편 이 과정에서 리나라는 여자가 나오는데요, 리나는 노부키의 학창시절 친구입니다.

지금은 친구라는 의미 그 이상의 사이지만 또 연인이라는 의미 그 이하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노부키는 자신의 상황(경제적, 환경적)을 극복하고 다른 여자를 책임질 자신이 없어요.

 

반면 유부녀인 레이코는 다르죠.

자신이 어떤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또 준카라는 매개체도 있고요.

 

 

이 책에선 기대했던 질투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류세이는 준카의 재능을 발굴하고자 하면서도 따뜻하게 알려주고,

차라리 레이코와 노부키의 감정에 호감이 생기면서

또 리나가 노부키를 기다리는 것을 버거워하면서 그 긴장감이 책 전반을 아우릅니다.

 

 

아니 도대체 뭐가 질투야! 일본인들은 역시 타인을 의식해서 이 정도만 돼도 엄청난 질투를 말하는 건가?

우리나라같으면 이미 막장을 써도 백번을 썼겠구만!

이러면서 다소 실망스러운 생각으로 읽고 있는데,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아! 하는 충격이 반전 속에 펼쳐집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나도 드라마적인, 영화적인 설정에 익숙해져있어서

인간의 희로애락이 그렇게나 극단적인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죠?

사회적 지위와 체면 때문에 다듬어지고 감춰진 가식적인 모습을 자신의 모습인 양 보이게 되는데요,

그 가식이 벗겨지는 순간 그 이전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면서 짜릿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 동안 말과 행동이 어떻게 달랐는지, 어떤 숨겨진 의미가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면서

다시 첫 장을 들춰보게 만드는 힘, 그 힘이 이 책에 있었습니다.

 

 

책을 두 번 읽게 만든다는 점에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떠오르게 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경우 주인공의 기억속에 확실히 새겨진 어떤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그 기억을 되짚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 이야기의 흐름은 예상을 전혀 벗어나지 않지만,

책의 마지막을 넘기는 순간, 그 예상이라는 전제 자체가 틀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러면서 그의 말과 행동을 다시 한 번 살펴보기 위해 책의 첫 장을 찾아보게 됩니다.

 

 

순수의 영역 역시, 마지막 류세이의 모습을 보면서

류세이가 바라봤을 준카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된다는 점에서

질투라는 감정에 대해 직면했다는 이 책의 해드카피를 깊이 공감하게 합니다.

동시에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포장하는 인간의 본성에 공포를 느끼게 되기도 하죠.

어쩌면 그것이 그만큼이나 인간적인 모습이겠지만.

 

 

 

 

 

 

 

어쩌면 문장 하나하나가 그 묘한 정서를 잡아낼까요?

생활력이 없는 남편을 둔 레이코는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돌보는 일에서 자유롭습니다.

 

가계를 도맡은 덕에 레이코는 시어머니의 병간호에서 벗어났다.

매일하라면 못 할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면 상냥해질 수 있다.

 

구구절절한 설명이 아닌 저 세 줄의 문장 만으로 레이코의 심리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책의 카피를 보면 준코의 모습을 순수의 영역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바는 무엇일가.

 

 

어쩌면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는 인간 본성의 순수의 영역,

즉, 천재성을 가진 상대를 봤을 때 느껴지는 질투를 고스란히 가진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순수의 영역

작가
사쿠라기 시노
출판
아르테
발매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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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는 순간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사쿠라기 시노의 '순수의 영역'

이웃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예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준카의 이야기가 중심이다보니

서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예를 할 때 글자만 잘 쓰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글쓰는 자세와 그 안에 담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글자를 잘 쓰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생기는 이유는

이렇게 글자를 쓰는 행위 자체가 그 사람의 마음가짐을 보는 행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겠지만...

 

 

 

 

 

 

 

 

참, 책을 읽다가 풋-하고 웃음을 터뜨린 문구가 있었어요.

"책은 빌려줘도 바보, 돌려줘도 바보"라는 일본의 옛말이 있다고.

아아... 저는 바보 중에 상바보였나봐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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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
사쿠라기 시노 지음, 박현미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도서]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

- 쓸쓸하고 황량한 현대시대에 대한 단상

 

 

 

사쿠라기 시노의 신간,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을 읽었습니다.

 

 

 

 

 

 

 

 

 

풀숲에 숨어서 무언가를 노려보는 여성의 표정이 싸늘하게 느껴지면서도 외로워보입니다.

매우 인상적이기도 하고요.

 

 


 

 

 

 

 

띠지를 벗기면 이렇게나 순결한 백색으로 이루어져있는 것도 반전입니다.

그야말로 흑과 백의 조화에요.

 

 

 

 



 

 

 

 

1판 1쇄라 그런지 저자싸인이 되어 있습니다.

잇힝♡ 직접 받은 건 아니지만 괜히 좋아요.

 



 

 

 

 

 

이 책은 사쿠라기 시노의 단편 7작품으로 이루어진 단편소설집입니다.

각각의 소설은 쓸쓸하고 적막하며 외롭습니다.

이 단편 중 그 어느 작품도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 이라는 제목은 없지만,

황량한, 쇠락하는 도시 훗카이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밀려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제목이 꽤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무도 없는 밤'에 방점을 찍어야 할지,

'피는'에 방점을 찍어야 할지는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음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지

비록 아무도 없지만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인지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후자라는 생각입니다.

 

 

 

 

 

 

 

 

첫번째 작품 파도에 꽃피우다는 국제결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국제결혼이란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 여자와 시골 남자들의 결혼을 주최하는 기관이 있었잖아요?

일본 농촌의 남자들과 중국 등지의 여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에서 만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어를 못 알아듣는다고 아무말이나 막 내뱉는 사회에서

인간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로 이 결혼은 부인이 가출하면서 끝나기도 하고,

진실로 사랑하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기도 하며,

계약관계를 서로 인식하면서도 모른채 하기도 하죠.

 

일본사회가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있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부분까지 우리나라가 닮아 있을 줄은 몰랐어요.

정확히는 일본에도 이런 류의 국제결혼이 존재하는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데 우리나라 영화 파이란 생각이 났습니다.

하긴 그러고보면 파이란의 원작 소설이 일본 소설이었네요.

 

 

 

파이란

감독
송해성
출연
최민식, 장백지
개봉
200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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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취득을 위해 서류상으로 결혼한 중국 여성으로부터 받은 편지가 모티브가 된 영화입니다.

최민식과 장백지의 연기가 가슴절절하게 울린 영화이기도 하고요.

그러고보면 최민식 님의 연기력은 정말....

 

 



 

 

 

 

 

사토의 소설에 나오는 여자들은 어쩜 이렇게 박복한 팔자일까요.

게다가 일본의 여성들은 이렇게 성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까 싶을 정도로

직업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70년대 쯤 윤락여성들의 삶을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왔었잖아요?

그러다가 요즘에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졌는데요,

일본에서는 만화 '심야식당'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고 소설에도 참 자주 등장하는 것 같아요.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것인지, 일본 사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보다 더 앞선 일본의 우리보다 더 뒤쳐진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는 결국 사랑과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소설 속 주인공 치즈루는 윤락여성입니다만, 안 팔리는 윤락여성이에요.

이 여성이 업소에서 쫓겨나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가토라는 부자가 치즈루만 찾기 때문입니다.

다만 치즈루는 겐지로와 동거중인데, 겐지로는 치즈루의 등골을 빼먹을 뿐 도움이 안 되는 남자죠.

어느 순간 문득, 자신과 겐지로의 관계가 결국 자신과 가토의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소설은 단편 특유의 감성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떤 이야기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의 표현이, 흐름이, 단어가, 문장이 가슴을 묵직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전 이 단편의 마지막 문장이 참 좋았습니다.

 

치즈루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겐지로와 가토의 이름을 지워버렸다.

 

물론 치즈루의 미래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시 똑같은 하루를 시작하지 않기 위해 심호흡을 한 번 하는 치즈루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왠지 그녀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단편이 워낙 짧은 이야기다보니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은 출판사에 대해서도, 작가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겠지만,

이 책의 단편들은 하나하나 너무나도 강렬해서 잔상이 오래 남아 괜히 말을 더 하고 싶어지네요.

 

프리즘에 등장하는 인물군상들 역시 어디서 찌질해도 찌질해도 그런 사람들만 모아놓았을까 싶었지만,

우리나라도 요즘 3포세대니 뭐니 해서 삶이 각박해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러한 디플레이션을 몇십년째 겪고 있는 일본의 정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리즘 역시 주변부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면서

마지막의 반전은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삶에 대한 본능은 이렇게나 지독한 것이구나 싶으면서도,

사람이 참 잔인하구나 싶기도 했어요.

 

읽은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 아직 못 읽으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모를 이야기시겠지만,

책을 통해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단편입니다.

가장 건설적이고 밝은 내용이기도 했고요.

 

스트립쇼를 취재하러 간 준이치는 남들처럼 광고사에 잘 보일만한 가쉽기사 대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스트립걸의 인생을 관통하는 인터뷰를 쓰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본 상사가 말합니다.

 

"독자들이 좋아할 것 같진 않은데.. 그러고보니 자네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었나?"

 

저는 저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런 말을 해주는 상사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습니다.

결국 상사는 더 좋은 언론사의 채용공고가 났을 때 준이치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준이치는 되고자 했던 저널리스트가 됩니다.

 

 

 

 

 

 

 

 

그 외에도 등장 인물 하나하나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게 하는

그러면서도 그 강인한 모습을 응원하게 만드는 사쿠라기 시노 특유의 단편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읽었는데요,

단편으로 되어 있어서 휴가에 읽기도 좋았고,

또 이 책의 배경이 워낙 바닷가 마을이다보니 왠지 감정이입되고 좋더라고요.

 

 

 



 

 

 

 

나중에나 알았지만 책갈피가 있어서 어디까지 읽었는지 간편하게 표시하기도 좋고,

휴가철에 읽기 정말 좋으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

작가
사쿠라기 시노
출판
아르테
발매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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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으면 모두 과거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의 메인 카피인데요, 왠지 용기를 주는 말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살아있는 한 모든 것을 과거가 되어 버릴테니,

지금 현실에 충실하자는 메시지가 조용한 울림이 되어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네이버 탑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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