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시안 -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아시아가 보인다! ASIARO 시리즈 2
배양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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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시안>, 배양희 지음, 미다스북스, 2021


노마시안(Nomasian)’노마드(Nomad)’아시안(Asian)’의 합성어로 아시아 유목민을 뜻한다고 한다. <노마시안>은 아시아를 무대로 세계를 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의 시각을 코리안에서 아시안으로넓혀서 산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2002년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 상하이로 이주해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무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고도성장기를 함께하며 목표한 차이나 드림을 이루었다고 한다. <노마시안>을 통해 그간의 경험과 여전히 아시아에 가능성이 많음을 한국 사회에 전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계층 구조가 이미 세팅되어 있어 기회 자체가 적지만’,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고도성장기를 지나고 있어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60% 이상이
해외로 이민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생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죠.
일단 두려워도 떠나보세요.
익숙한 곳을 떠나야만 보이는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과 맞지 않는 장소에 있다면
맞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선택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40)


꿈은 생각만 하고 있으면 꿈으로 남지만, 행동하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한 다는 것은 언제나 두려움에 망설이게 된다. 보통의 두려움은 무지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코리안에서 아시안으로의 인식 전환도 한국 이외의 사회를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 않나 싶다. ‘노마시안도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도전에 앞서 무지를 깨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노마시안>은 아시아에 대한 무지와 아시안 드림에 대한 무지를 일깨워준다. 일부 노마시안의 단점도 지적하지만 장점에 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어 자칫 장미빛 환상에 빠져들 수도 있다. 햇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은 법이고, 장점만 있는 일은 사기이거나 세상에 없는 일이니 환상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겠지만, 고도성장기의 아시아가 이미 발전된 한국 보다 기회가 많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20년 전의 중국은 여기저기 다 길을 만들고 집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게 정말 실수요자들로 다 채워졌습니다.
중국에서는 길을 만들면 사람이 지나가고
사람이 지나가면 물건이 지나가고
또 물건이 지나가면 돈이 따라온다고 합니다.
결국 비즈니스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179)


부동산회사 대표로서 최근 가장 핫한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의 부동산 정보도 담고 있다. 각 국가의 부동산 제도와 주의점과 리스크, 투자 매력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으니, 아시아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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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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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전이수/김나윤 지음, 웅진주니어, 2021


 

도시는 무채색이 아니다. 총천연색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도시라는 이미지가 천연색으로 인식되지 않을 뿐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 붉게 물든 노을, 황금빛 들판, 푸릇푸릇한 산이라 표현하는 것에 비해 도시는 유채색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도시가 주는 차가운 느낌도 있겠지만, 익숙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 특정 색이 뚜렷이 인식되지 않는 탓도 있을 것이다.


 

<걸어가는 늑대들 2>는 도시를 처음 방문한 늑대들의 시선에 비친 도시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도시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늑대들은 회색 빛깔로 가득한 도시에 놀라고, ‘빛나는 네모난 상자’(컴퓨터)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에 놀란다. 그리고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통에 귀는 없고 입은 새의 부리처럼 도드라진 사람들의 모습에 놀란다. 이들이 바다와 숲이란 자연도 모른채 일생을 살아가는 것에 놀란다.


 

계속 떠들어 대는 소리가 거리를 울리고
하나같이 입을 바쁘게 움직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 이상하지? 저 사람들 귀가 없어!
입은 왜 저렇게 도드라져 보이지?”(10)


 

자연을 무대로 살아 온 늑대들의 시선은 자연을 잊은 도시인에게 도시를 자연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묻는 듯 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산으로 바다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에 위로와 활력을 얻지만 정작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지는 않는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두려워, 작은 틈으로 보이는 자연에 만족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다른 친구들이 빛나는 상자 앞에만 앉아 있을 때
난 뛰어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곳을 찾아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어.
그래서 종종 이곳에 왔지만,
뭐가 있을지 겁도 나고 용기가 나질 않았어.”(25)


 

<걸어가는 늑대들 2>를 읽기 전 내가 사는 도시는 색으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읽은 후에는 내가 사는 도시는 무슨 색일지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해준다. 이런 곳에 이런 색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익숙한 풍경 속에 낯선 색깔을 보기도 한다. 또한 내가 걸어가는 길은 어떤 색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내가 꿈꾸는 색은 어떤 색인지 자문하게 해준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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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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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어떤 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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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갤리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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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갤리온, 2021


살다보면 몸과 마음에 의도치 않은 상처가 나기도 한다. 몸에 난 상처는 바로 알아챌 수 있고 상처의 정도에 따라 적절히 치료할 수 있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바로 알아채기 쉽지 않고 적절한 처방을 내리기도 어렵다.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은 이렇게 예상하지 못 한 일에 쉽게 상처받는 이들에게 간단한 처방전을 제시하는 책이다.


정신과 의사로서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을 숱하게 치료하며 그들의 회복과정을 지켜본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다치지 않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감정을 다뤄야 하는지, 몸과 마음에 늘 평정심을 지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모두 6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책에는 유리멘탈을 극복하는 연습부터 인간관계가 너무 힘든 유리멘탈이 깨진 마음을 회복시키는 방법과 건강한 멘탈을 위해 건강한 몸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그리고 불안을 잠재우고 단단한 마음으로 거듭나기 훈련법과 쉽게 외로워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까지 상처난 마음에 붙일 수 있는 연고와 밴드를 제공해 준다. 

상대가 불만을 터뜨리는 상황 자체를 바꿀 수 없다는 건
이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먼저 불만을 들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더는 피해자가 되지 않고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상대와의 관계나 상대의 성격을 고려하여
불만을 듣는 게 나은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거죠.
만약 지금 들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
자신의 결정에 따라 불만을 들어줍시다.
불만을 억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자고 판단했기 때문에 듣는 것이지요.
물론 듣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면
적절한 구실을 만들어서 거부하면 될 것입니다. (54~55)


상대의 불만을 들어줄지 말지를 주체적으로 선택하라는 부분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얼마전 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와 휴게실에서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관부서 동료로 회의 석상에서 이야기 나누고 휴게실에서 마주치면 종종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였는데 내가 그에게 느낀 감정은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인상을 쓰며 대화를 걸어왔고 나는 주체적으로 듣지 않기로 선택하고 자리를 피했다. 그럼으로써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 느껴왔던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생의 질은 지금을 얼마나 소중히 하느냐로 정해집니다.
지금만이 행복과 진심에서 우러나온 만족감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 내용이 어떠한가보다 지금 눈앞의 일에
힘을 쏟느냐 마느냐가 마음의 충족감을 좌우합니다.
지금을 오래 의식하는 사람일수록 행복한 감정을 더 느낍니다.
느긋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집중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는
몰입의 순간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을 신중히 쌓아 올리면 됩니다. (171)


다른 사람을 안심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입니다. (중략)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을 때
인간은 가장 편안함을 느낍니다. (186)


일상에 여유가 없고 종종 무언가에 쫓기 듯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양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일말의 여유로움을 찾기 어려울 때도 있다. ‘지금을 소중히 하는 것만으로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보다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자 다짐해 본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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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갤리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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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스스로 유리멘탈이라 단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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