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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센스 (리커버) -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성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2월
평점 :
....후... 또 책 노예 도서로군요....
지금은 클라이언트들로부터 '박ㅇㅇ 대통령(현재 파면된(...))도 말싸움해서 이길 수 있다'라는 평을 듣는..... 아니 그 사람에게 말로 지는 사람도 있을까요? 여하튼 그런 저이지만 과거에는 아주 눌변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중2병의 극치를 달린지라 말 자체를 별로 안 했구요(...) 대학 시절은 사투리가 신경쓰여 위축되어 있었겠지요.
하지만 현재의 직업을 선택한 결과 대부분의 청소년은 말로 이길 수 있는 몸이 되었습니다. 청소년을 말로 이기다니 정말이지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요!=ㅁ=
그러나 그러한 달변이 정말로 말을 잘 한다는 것일까요. 저자 가로되 말재주와 말센스는 다르며, 말재주는 유창한 말솜씨일 뿐이지만 말센스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센스라 합니다.
과연... 저처럼 말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꽤나 긴요한 조언이 많았습니다. 상대를 통제하려 하지 말라든가(하지만 현실은 전기충격 막대기 하나쯤 들고 다니고 싶은 기분),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든가(하지만 좋은 말일 때부터 들어처먹질 않는다).
.....내면의 딴죽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는 주장에는 참으로 공감했습니다. 저도 클라이언트 관계자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싶을 때에는 통화 쪽을 선호합니다. 뭐, 전화 자체가 싫지만! 그보다는 인간 자체가 싫네요!^_^
제일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흑인인권운동가와 KKK 최고 지도자와의 대화(....) 물론 대화만으로 KKK 최고 지도자가 단박에 교화되는 일은 없었지만서도.... 이 책에서는 미래의 가능성까지 포함해 긍정하는 편입니다. 웹상에서 악의 축으로 취급되는 모 포털 사이트에 소속된 사람들도 대화로 바꿀 수 있을까요?
....그딴 데에 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쪽이 본심입니다만.
현대는 대화 쇠퇴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류 사회가 유지되는 한, 소통이라는 굴레가 인류에게 씌워져 있는 한 말센스를 추구하는 고민은 계속 되겠지요!
서비스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말센스의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생산적인 대화를 위한 다섯 가지 핵심 전략
1. 호기심 갖기
2. 편견 검토하기
3. 존중하는 마음 갖기
4. 논점 유지하기
5. 잘 마무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