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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울 감옥 생활 1878- 프랑스 선교사 리델의 19세기 조선 체험기
펠릭스 클레르 리델 지음, 유소연 옮김 / 살림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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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통치에 관한 세밀한 보고서
얼레인 아일런드 지음, 김윤정 옮김 / 살림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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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 저널리스트 차벨, 러일전쟁과 한국을 기록하다
루돌프 차벨 지음, 이상희 옮김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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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러시아 외교관의 눈으로 본 청일 전쟁- 조선 땅에서 벌어진 서양문명과 동양문명의 충돌
제노네 볼피첼리 지음, 유영분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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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와 빵의 문화사 - 고소하고 쫄깃한 분식의 유혹
오카다 데쓰 지음, 이윤정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벌써 수 년전 언제던가요. 저는 도서관에서 뺑이치면서 책을 찾고 있었습니다(요즘도 뺑이치는 일만큼은 별로 바뀌지 않지만...)

찾는 책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무렵엔 단 하나. 바로 '빵'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지금이야 파*바*뜨같은 체인점이 골목마다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동양에 빵이라는 형태의 음식은 없었을 뿐더러 그무렵의 빵은 현재의 대량생산체제와는 비교할 수 없었지요.

이러한 체제가 성립되기 전에 빵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빵에 쓰는 밀가루는 어떻게 제분되었으며, 그 종류는 어떤 변화를 거쳤는가?

그 맛은 어떠했으며 식감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별로 궁금해할 사람 없는 것 같은 의문인데 실제로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증거로 그렇게 뺑이를 쳤는데도 이 의문에 해답을 주는 책은 찾을 수 없었으니까요. 가장 근접한 것이 [빵의 역사](하인리히 E. 야곱, 우물이있는집 2002)인데, 이건 빵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역사라기보다 빵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그 의미가 어떻게 변한 것인지 고찰한 책에 가까웠습니다.

빵! 빵! 빵빠라라빵! 하고 덧없이 뺑이치기만 하던 몇 년이 지나-

드디어 그 의문에 가장 근접한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돈가스의 탄생]의 저자가 쓴 것인데, 과연 명불허전이랄지 먹는 것 전문이랄지(...)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무렵의 의문을 상당 부분 해소해준 충실한 내용이었습니다.

필연적으로 배는 고파지겠지만(...) 한 번쯤 같은 의문을 품어보신 분께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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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도와 가구라 - 문화의 창 13
윤광봉 지음 / 태학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 참, 4층 사회문학서가는 참 위험한 장소라니까요... 그만 무심코 손이 가는 책들이 잔뜩...

....물론 이런 데에서 위험함을 느끼는 것은 저만이겠지만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같은 분들이 계시니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래도 동아시아 전반의 무속, 연희문화에 흥미가 깊은 분인 듯 합니다. 저자검색을 해보니 그런 종류의 책들이 잔뜩(....) 이 책도 저자의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굿거리, 가면희를 비교하여 일본 신도와 가구라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야 그런 이야기에 좋아죽습니다만(...) 다른 한 편으로 시선을 끌었던 것은, [일제하 무속론과 식민지권력]에서 연구된 바 있는 조선신궁의 제신논쟁에 대해 일본인의 시각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조선신궁 논쟁 당시 [신도평론]이라는 연구서에서 아시츠 고지로라는 연구자는 메이지 천황과 단군을 같이 봉재해야 하며, 신사의 양식 또한 일본과 조선식을 절충한 새로운 양식으로 창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이즈모나 구마노 등의 국신을 다양한 형태로 받아들이며 성립한 일본의 기기신화의 특징도 있겠지마는.... 무엇보다도 소위 열강국이라고 하는 일본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할 기회가- 아니,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로 1923년 관동대지진.

이 지진의 피해도 실로 대단했습니다만.. 무엇보다 일본의 지식인들을 전율시켰던 것은 서구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류 국가의 국민이라 여겨졌던 일본인들이 일순간에 짐승으로 전락해서 조선인이나 외국인에게 가했던 학살이었습니다.

그 직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열강의 반열에 든 우수한 민족이라는 자부심 뿐만 아니라, 무지몽매한 조선인(...)을 근대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합방 전까지는 조선인조차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생각이 터무니없는 착각은 아니었는지.

일본이 조선에게 행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폭력이 아니었는지.

그러한 고민에서 나온 것이 조선신궁 제신논쟁이었던 것입니다.

이상한 것은 [일제하 무속론과 식민지권력]에서는 단군의 봉재가 없었다고 쓰고 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1934년 9군데의 신사에서 조선국혼신(...) 단군 봉재가 있었다고 서술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조선신궁 관계자들은 조선인이 신사에 올 때 '경치도 좋고 하니 운동삼아 와서 참배도 안 하고 간다'라는 것이 고민거리였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조금이라도 조선인의 신앙심을 이끌어내려고 미봉책을 썼다고 생각하면 그럴듯합니다만....

이것이 조선인의 신앙을 얻었는지는, 글쎄요. 1945년 8월 16일부터 8일간 신사에 대한 방화나 파괴가 136건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답이 될 것 같네요(....)

일본의 지식인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고뇌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일본은 잘못된 길로 나아가도 고칠 여력이 없었지요. 우선 헌법이라는 것조차 국가의 주인이 천황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판이었으니. 천황 권력의 근간이 일본에서 말하는 신대에서 왔다는 점을 상기하면 허무할 따름입니다.

착각하는 것, 잠깐 헤매는 것,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정말로 글러먹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그것을 고칠 의지가 있는가- 이를 악물고 고쳐내고야 마는가.

...뭐,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 것뿐입니다(...)

그나저나 가구라라든지 바다 위의 가구라 무대라든지 다른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도 많은데 쓸데없이 진지한 이야기만 해버렸군요.... 흥미있는 분은 모쪼록 책을 봐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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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역사 - 고대편 1, 최초의 이야기부터 상나라의 몰락까지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이광일 옮김 / 이론과실천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아무리 봐도 감이 안 잡히는 발칸 반도~중앙아시아의 고대사에 관해 뭔가 감이라도 잡아볼까 해서 읽은 책입니다.

고대사 어려워요 고대사... 특히 수메르라든가 고대 이집트라든가 해버리면.... 지루해서 토할 것 같을 뿐더러 도자기나 칼토막 하나 가지고 역사가 바뀌는 판입니다. 우웨엑.

그런 점에서 보면 꽤나 굿 초이스. 고대사를 시대별로 정리하면서도 지리면에서 척척 옆으로 옮겨갑니다. 수메르, 나일강, 인더스강, 황하.. 이런 식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형식입니다.

새로운 고고학적 성과를 풍부하게 반영하면서도 좀 더 흥미로운 일화와 사료를 잔뜩 활용하면서, 고대의 지리환경적 조건과 그 변화를 언급하는 등... 역사의 변화 요인을 가급적 많이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또 저자와 현재의 역사학이 가진 한계를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는 점도 근사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밖에 세계의 홍수신화의 근거를 찾아본다든지, 고대 그리스의 암흑기를 왜 암흑기라고 부르는가 하는 것 등등.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당연하게 여기고 빼먹는 포인트도 찔러주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루크의 왕 길가메쉬의 이야기였습니다. 네, 최초의 영웅 서사시 길가메쉬의 모델이 된 인물이자, 모 게임의 캐릭터로도 활약하여 더욱 유명세를 탄 바로 그 사람입니다(...) 실제 인물 길가메쉬는 당시 수메르 지역에서 제일로 풍요로웠던 키쉬라는 도시국가를 탐내었다네요. 수메르의 점토판 역사서에 따르면(맨날 뽀개져서 나오는 그거 말이지요...) 길가메쉬는 전쟁에 질려하는 우루크의 사람들을 세 번이나 달래어가며 마침내 키쉬 원정을 성공시킵니다. 이걸 두고 저자가 길가메쉬에 관해 하는 표현이 웃겼습니다.


하루 3시간 자고 일하거나 25살 이전에 항공사를 창업하거나 28살에 회사를 네 개나 세웠다 팔아치우거나 30살 이전에 자서전을 쓰는 인물


그밖에도 정복왕 알렉산드로스 3세의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의 동성애 행각이라든가... 정말이지 문체도 내용도 센세이션(...)

다만 안타까운 점은 이런 포쓰가 2권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점이랄까요. 고대편 2권에 이르면 이미 연구가 충분히 된 고대 그리스나 로마 등지를 배경으로 해선지 이렇게 면밀하게 분석하고 재미있게 전개하는 경향은 많이 수그러듭니다. 아니면 저자도 쓰는데 피곤했던 걸지도...ㅠㅠ

그렇다 해도 중세편, 근대편이 잇따라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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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일본 - 닌자와 하이쿠 문화의 나라
모로 미야 지음, 김택규 옮김 / 일빛 / 200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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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일본]에 이어 [헤이안 일본]을 거쳐.. 이것으로 모로 미야의 일본 이야기는 출간된 것만이라도 다 읽은 것이 되는군요(....)

그만큼 모로 미야의 저서는 재미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자기 견해를 은근히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포장한 글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시*노 나*미라든가 *바 료*로라든가...) 모로 미야는 자기 생각을 전혀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진중한 역사적 의견이라기보다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 천진난만하게까지 느껴지는 감상문 레벨이랄까요. 저도 대체로 그런 글을 쓰는 인간이라서 그런지?

예를 들어 마네키네코 이야기를 하면서 은혜 갚을 줄 모르는 자신의 집 고양이 세 마리를 두고 투덜거린다든지, 아들만 있는 터라 히나마쓰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앞으로 히나인형을 하나씩 사모아 자신만을 위한 히나마쓰리를 지내겠다고 다짐하는 식입니다. ...귀엽습니다! 성인 여성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책은 일본 문화라 하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 닌자니 마네키네코니 라멘이니 하는 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어떻게 알려졌는지,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일본 만화나 소설을 읽다 보면 흔히 만나게 되는 소재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지요. 그밖에도 야사나 소문에 불과한 소재도 가르쳐줍니다. 하이쿠로 이름난 마쓰오 바쇼가 실은 닌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일본 문화를 접하면 미야모토 무사시니 후마 고타로니 하는 사람의 활약에 매혹되어 그 행적을 제대로 알아보려는 경우가 있지요. 하지만 진지한 역사 무대에서 그런 인물들은 존재부터가 의심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줄곧 살아남아왔습니다- 비록 역사적 근거는 없을지라도... 역사보다는 문학에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어도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시간의 질곡을 겪으며 여러 사람들이 끊임없이 즐겨왔던 그 재미있는 이야기 또한 어떤 의미 역사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요.

어딘가 딱 치우쳐서 규모있게 되기보다는 기분좋게 부유하고 싶을 때, 이런 책이나 이런 소재도 즐길 법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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