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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호라이즌 ㅣ 환상문학전집 15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4년 2월
평점 :
달력의 빨간 날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신세라는 것은 참 슬프군요...(애잔한 눈)
바꿔 말하면, 상경했습니다. 일요일의 스터디에 참전하기 위해...
설날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가져와서 공부를.... 그리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만...
스터디에 쓰이는 책은 두 권. 지역도서관의 대출권수 최대한도는 세 권. 하여 나머지 한 권은 지역도서관에 찬란한 신착으로 들어와 있던 [오버 더 호라이즌]의 2004년판으로 채웠습니다. 예전에도 읽었지만 에피소드가 추가된 새로운 판본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벼르고 벼르던 참이었거든요.
...덧붙여 대학 도서관에는 이 신판이 들어올 기미도 없었다는 거... 하긴 판타지 소설 작품만 부리나케 들어오는 대학 도서관은 대학 도서관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의심스럽긴 하지만요...어쨌든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오크와 늑대인간이 잔뜩 나오는 황홀한 [오버 더 ~]시리즈의 새 에피소드!!! [오버 더 미스트]!!!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이파리 하드투스 보안관의 상반신 누드가 나온다는 거
....이파리 보안관 너무 좋아요 으앙;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이파리 보안관이 중상을 입었을 때 눈이 뒤집힌 티르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도 작품군에서 캐릭터에게 감정 이입할 수 있었던 시절은 드래곤 라자에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단점이라고 여기지도 않습니다만.. 티르는 묘하게 정이 갑니다. 엄청난 검술의 달인이면서도 적당히 비겁하고, 그런 주제에 물불 안 가리고 남의 일에 뛰어들고, 덤벼들다 보니 어처구니 없는 일도 해버리는 그런 종잡을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러나 역시 티르에게 가장 공감하는 점은 오크 모에 늑대인간 모에라는 점.
티르 님하 왜 그렇게 자길 죽이려는 걸 겨우겨우 참고 있는 늑대인간이랑 굳이 친구 먹고 다니나여
그나저나 케이토에다가 이파리 보안관까지. 티르도 죄 많은 녀석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책을 평범하게 감상해라 평범하게)
인간과 오크에 늑대인간, 엘프, 트롤, 노움, 호빗, 야채 뱀파이어 등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고 있는 제국 북부의 목가적인 개척도시 이야기.
앞으로도 종종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신판이 나올 때마다 구판 산 사람들은 땅을 치겠지만... 그래도...)
.....'독마새'나 '물마새'까진 안 바라니까... 타자님 작품 쩜....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