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아이 1
엑토르 말로 지음, 원용옥 옮김 / 궁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격조했습니다만 부활했습니다-=ㅁ=/

한동안 이래저래 도롱이 상태였지만ㅇ<-< 언제까지나 도롱이로 지낼 수도 없고, 이것저것 계획도 잡히고 하니 기운을 차려야지요. 밑의 기분 꿀꿀한 포스트도 원래대로라면 후딱후딱 밀어냈어야 했는데...ㅇ<-<

어쨌거나 [집 없는 소녀]에 이어 말로의 작품, [집 없는 아이]입니다. 예전에 만화영화로 방영되지 않았던가요? 고아로 불행을 겪고 있지만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자유롭게 여행하는 소년 레미의 모습에서 어렴풋이 동경을 느낀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그것도 한창 시험 결과 발표 직전의 도롱이 상태에서 읽었더니... 우울해져서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ㅇ<-<

어린이용에서는 별로 부각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책의 전반부에서 레미는 정말 온갖 불행을 다 겪지요=ㅁ=/ 그것도 레미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아무도 보호해줄 사람 없는 고아와 떠돌이에 대한 공권력의 폭압, 사회의 외면에서 기인한 거라 더욱 기막히고 우울했습니다.

물론 [집 없는 ~] 이야기가 늘 그렇듯이 레미도 나중에 과거의 불행에 견주면 깜짝 놀랄 정도로 행복해지지만...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대부분 자기 힘으로 올라왔던 [집 없는 소녀]의 주인공 뻬린느에 비해 레미의 행복은 그야말로 로또라도 맞았나 싶을 정도로 뜻밖인 겁니다. 게다가 너무 급전개.

게다가 어린이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광산 노동, 앵벌이 등 사회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묘사가 너무 많이 나와요.... 아니, 그래서 세계명작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마는.....

어쨌든 다시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네요. 단 정신이 프레셔를 받고 있지 않을 때 읽어야 가장 좋겠습니다마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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