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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공놀이 노래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7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긴다이치 일가는 실은 범인과 결탁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듭니다... 어째 범인이 죽이겠다는 사람수는 기필코 채우고 마는건지.
본편도 이럭저럭 흥미로웠지만 가장 재미있는 것은 해설자 후기(역자와는 다른 분인듯?). 이번 후기의 주제(?)는 충격과 공포의 오카야마(....) 긴다이치 시리즈의 무대는 오카야마 지방이 많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팔묘촌도 그랬고 말이지요.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가 오카야마 지방에서 지내면서 창작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 해설자 말마따나 시리즈 내에서 오카야마는 기분나쁜 대저택에서 사는 수상한 일족에, 꺼림칙한 풍습에, 섬뜩한 민요가 불리워지는 그런 지방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카야마 지방 거주민들은 국민탐정도 국민추리소설작가도 전혀 반갑지 않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긴다이치 하지메(국내면 김전일)가 재학하는 고등학교며(심지어 아직도 현역 고등학생. 아니, 이 애는 졸업하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에 가면 그 대학에서도 범죄를 빙자한 긴다이치 일가의 피의 축제가...), 사는 동네, 여행하는 지방도 그런 불행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