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어땠어? - 초등샘Z 에세이, 한때 어린이였던 우리 모두를 위한 초등 1학년의 반짝반짝 학교 적응기
초등샘Z 지음 / 책나물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 SNS에서 참교사 그 자체의 모습으로 진냥을 감동시킨 분께서 내신 책이라... 샀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조카를 둔 새언니가 걱정이 클 듯도 하여 읽으시도록 선물할 겸....



....아니 헌데 저자의 말부터 범접할 수 없는 포-쓰가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2월부터 '내 학급, 내 아이들'을 생각하며 설렌다니... 비슷한 업계인 저는 2월부터 술이 땡깁니다만.


교사는 직업이겠지만,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필수값


이것이... 초등 교사인가!!! 하긴 모 님 아시는 초등교사는 1급 정교사 연수를 가면서 '내 아이들을 남에게 맡겨야 한다니' 하며 염려가 끝없더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라고 생각하는데-☆

또한 저자는 자신의 책을 읽고 자신 같은 교사가 표준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는 않을까, 다른 교사들의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하셨다지요. 이 얼마나 사려깊음.....

그러면서 2월부터 1월 이상, 저자의 교실과 아이들을 따라가는 발걸음이 시작된다. 줄 서기에 급식 예절, 화장실 이용 등... 평범한 사회인에게는 당연한 듯이 몸에 배어 있는 일은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익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를 문명인으로 만들어주셨어...!!!

틈틈이 학급 밴드에 올린 알림장도 수록하고 있는데, 문장 하나하나에 저자가 품은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경력 교사들은 자신의 저경력 시절의 막막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막 교직에 발을 내디딘 선생님들의 시작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마음을 다해야 한다.


아이의 스트레스 요소를 다 찾아서 원인을 제거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적인 부침을 다 해결해줄 수는 없기에, 부정적인 감정이 자기자신을 해치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훈련을 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아닐까.



매일 "오늘 학교 어땠어?"라고 물으면 한 번도 빠짐없이 "재미있었어!"라고 외치는 ♡♡이를 보며 저희 부부가 얼마나 큰 안도감을 느꼈는지 선생님께선 모르실 거예요.


하지만 이 애정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마음껏 펼쳐지지 못하게 만드는 주적이... 우리 시대에는 널리고 깔렸지요.

작금에 맹렬한 화제가 되고 있는 그 문제 외에도.... 공교육임에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교사 수를 감축하고 학교 예산을 깎으려는 정책이 교사의 시간과 기력을 빼앗고 벼랑으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익으로 공교육을 재단하고자 한다면 그냥 아주 대한민국의 교육에는~~~ 희망이 없어요!

선배 교사로서 후배 교사를 어떻게든 돕고자 하고, 마지막 알림장에 새 담임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이런 교사가 학교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더더욱 말이죠.

교사는 직업이겠지만,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필수값

경력 교사들은 자신의 저경력 시절의 막막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막 교직에 발을 내디딘 선생님들의 시작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마음을 다해야 한다.

아이의 스트레스 요소를 다 찾아서 원인을 제거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적인 부침을 다 해결해줄 수는 없기에, 부정적인 감정이 자기자신을 해치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훈련을 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아닐까.

매일 "오늘 학교 어땠어?"라고 물으면 한 번도 빠짐없이 "재미있었어!"라고 외치는 ♡♡이를 보며 저희 부부가 얼마나 큰 안도감을 느꼈는지 선생님께선 모르실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