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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벌써 4년 전이군요. 클라이언트가 추천해주어 읽기로 하였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리고 보니 미국에서 그 해 가장 탁월한 아동문학에게 준다고 하는 뉴베리상, 보스턴 글로브 포 북 아너 상 등을 수상했다나요. 아니, 수상 이력에는 별 관심 없는디....
배경은 근미래 디스토피아 SF. '마을'이라는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은 규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교육받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장 적성에 맞는 임무(직업)를 받으며, 이를 다 하지 못하거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면 '임무 해제'가 됩니다. 이미 더 이상 역할을 다 할 수 없는 노인들은 이를 명예롭게 여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끔찍하게 두려워합니다...
.....아마 죽이는 거죠, 이거?
가족 간에도 저녁에 자신이 한 일과 느낌을 나누는 '공식 대화' 시간이 있으며,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이유불문 즉각 '공식 사과'를 합니다. 아이들은 연령별로 모둠을 이루어 교육을 받으며, 8살이 되면 자원 봉사를 하여 다양한 임무를 체험합니다. 어느 임무에 봉사할지 정하는 것이 아이들이 유일하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입니다.
12살이 되면 비로소 임무를 부여받으며, 성욕을 느끼면 알약을 먹어 억제합니다.
신생아는 어떤 임무에도 적성을 보이지 못한 건강한 여성이 낳는데 3명을 낳은 후에는 육체 노동자가 됩니다. 태어난 신생아는 번호가 붙여 키워지다가 각 가정에 분배(?)됩니다. 부모 2인과 아이 2인이 기본이라나요....
그리고 주인공 조너스는, 임무를 부여받는 12살.... 거의 부여받는 사람이 없는 '기억 보유자Reciever'의 임무의 적합자가 되어 선대 기억보유자... 기억전달자가 된 노인에게 임무에 대한 훈련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는 조너스. 그의 앞에 펼쳐져 있는 운명은-
......아니 뭐 여기까지는 평범한(?) 디스토피아 월드인데요.... 왜 세계가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세계 밖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혀 설명이 없어서 이런 쪽 팬인 저는 다소 난처했습니다.
뭣보다 기억전달자가 기억을 전달하는 방법만이 묘하게 판타지. SF라기엔 조금 니어미스??!!
아무리 아동용 작품이라지만 결국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후속작도 있다지만 이상할 정도로 뒷 내용이 궁금하지 않네요....=ㅁ= SF라면 세계를 구하거나 멸망시켜야죠!(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