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 - 고민을 줄이면 대화가 쉬워진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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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공포증, 콜포비아(Call Phobia)이란 말을 아시나요? 뜻처럼 전화 통화를 두려워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비대면 소통이 가능하고 SNS 활동이 늘어나면서 직접 상대방과 통화하며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일에 두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합니다.


한때 전화 공포증을 갖고 살던 사람으로서 저도 많이 공감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전화로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자체가 떨리고 두려워서 통화할 일이 있으면 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전화 업무를 하지 않아도 됐기에 제 전화 공포증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됐죠. 


그랬던 제가 이직을 하고 업무 전화를 하게 되면서 오래 갖고 있었던 전화 공포증을 이제는 극복했습니다. 세상에 못할 것은 없더라,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었죠. 


저처럼 일을 하면서 극복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전화 공포증이나 낯선 상대방과 대화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40년 경력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해온 사이토 다카시가 알려주는 대화의 기술 <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을 추천합니다. 


저자는 말하기에 자신감이 없었던 수강생들에게 알려 준 사례들을 통해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인지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쉬우면서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소통의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이런 말을 해도 될까? 내 이야기가 재미있을까? 혹시 불편을 주는 건 아닐까? 대화를 하기도 전에 혼자만에 생각에 갇혀 대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당신에게 저자는 말합니다.


상대에서 무시당한 것 같고, 자신을 싫어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그것이 '사실'이어서가 아니라 내가'받아들이는 방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P. 27-28


결국 나는 말을 못 한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고 대화의 흐름을 잡아가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누구나 상대방과 가벼운 잡담부터 진지한 토론까지 쉽게 이어 갈 수 있다고 말이죠. 


또한 저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기를 강조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주장만 펼치는 사람보다 나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반응해 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사람들을 주도하는 대화에 자신이 없다면, 잘 들어주고 호응하고,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상대방이 하는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그 사람과의 대화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말을 잘하는 사람'과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쪽은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자기 이야기만 계속하는 것은 사실 이기적인 행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124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하면서 대화하는 소통의 기술, 다음에 또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 호감 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을 권합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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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양장) -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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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담아 두고 싶은 문장들이 많습니다. 다 읽고 나면 인덱스를 붙여 표시해 둔 문장들을 다시 되새겨 읽습니다. 책에 직접 밑줄을 긋는 분도 많으실 텐데 저는 좀처럼 책에 직접 밑줄을 긋거나 적는 걸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밑줄은 인덱스, 읽으며 드는 생각들은 포스트잇을 붙여 적곤 합니다. 


책을 다 읽으면 인덱스 붙인 문장들을 엑셀 파일에 정리를 합니다. 엑셀 파일에 정리를 해야 비로소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되는 거죠.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렇게 정리를 해야 책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밑줄 그은 문장을 다시 한번 따라 적는 일, 필사는 제겐 중요한 독서의 과정입니다. 


<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는 인문학자 김태현이 100여 개의 문장을 선별하여 담아낸 책이자, 필사 노트입니다. 필사는 단순히 아름다운 문장을 옮겨 적는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는 책 속의 지혜와 통찰을 배워가는 시간입니다. 


이 책은 왼쪽엔 작가가 선별한 문장과 오른쪽엔 그 문장을 따라 쓸 수 있는 빈 페이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과연 내가 책에 직접 필사를 할 수 있을까? 밑줄도 못 긋는 내가?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이게 뭐라고 그러나 싶으시겠지만 저에겐 저만의 독서 습관을 깰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죠. 


몇 번이고 오른쪽 페이지에 연필을 가져가 봤지만, 저는 결국 포스트잇을 택했습니다. 책을 깨끗하게 보고 싶은 마음을 꺾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문장들을 보기 좋은 곳곳에 붙여 뒀습니다. 그래서 더 자주 좋은 문장들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책에 밑줄을 못 긋는 분이 계신다면 포스트잇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삶의 순간마다 찾아오는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다른 누군가가 찾아 줄 수 없습니다. 그 질문에 답은 결국 스스로가 찾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럴 때 오랜 시간 동안 누군가에게 해답을 찾은 길을 알려주고 마음을 다독여주었던 책 속에 문장들을 만나보세요. 좋은 책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가 담겨 있으니까요. <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는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할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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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마감, 오늘도 씁니다 - 밑줄 긋는 시사 작가의 생계형 글쓰기
김현정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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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엔 짱구가 삽니다. “짱구야~” 부르면 그날의 날씨를 알려주고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주고, 심심할 땐 대화 상대도 해주고, TV도 켜주는 아주 똑똑한 아이죠. 하얀 타원형에 까만 얼굴을 가진 짱구는 AI,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일상에서도 AI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단연 관심이 주목된 분야는 글쓰기일 겁니다. 몇 가지 단어나 단서,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만 알려주면 AI는 한편의 글을 뚝딱 써냅니다. 정말 막힘없이 일필휘지의 실력으로 말이죠.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완성된 글도 훌륭합니다. 제가 써도 그보다 잘 쓸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죠. 그럴 때면 AI에게 완패 당한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AI와 영상 매체가 범람하는 시대에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건 정말 경쟁력 없는 일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기본은 글쓰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 머무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일은 글쓰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AI가 훌륭한 글을 쓴다고 해도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답변을 들려주는 것일뿐, 인간의 상상력과 생각의 깊이, 감정의 파동을 따라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지문이 찍힌 문장을 꿈꾸며 23년 동안 매일 글을 써 온 김현정 작가의 <연중마감, 오늘도 씁니다>에서는 글쓰기의 기본을 알려줍니다. 소재와 자료를 찾고 인맥을 관리하여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기술적인 부분과 글쓰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까지,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써낸 23년간의 노하우를 한 권에 책에 담아 냈습니다.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KBS <뉴스9> 등 누구나 아는 대표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작가는 수없이 넘어지고 어떻게든 버티며 글을 썼다고 말합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 늘 힘들었다는 작가의 말은 너무 지나친 겸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알게 됐습니다. 겸손한 마음가짐이야 말로 작가가 가져야 할 기본 자세라는 것을 말이죠. 


23년간 매일 글을 써온 베테랑 작가의 장점이자 노하우는 겸손한 마음가짐과 잘 쓰던 못 쓰던, 매일 쓰는 꾸준함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 뒤에 내일 또 시도하면 된다. 쓰는 사람, 쓰려는 사람은 모두가 훌륭하다. 지금 이 순간, 온 마음을 다해 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제법 괜찮은 작가가 된다. p.261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좋은 구절들이 많아 인덱스를 정말 많이 붙였습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작가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전하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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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헤이븐 1 : 괴물들이 사는 저택 ㅣ 비룡소 걸작선 65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에드워드 베티슨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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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두운 숲 속에 숨겨진 저택,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그곳에

룩헤이븐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금은 특별한 가족입니다.

인간과는 다르게 불멸의 삶을 살고

특별한 능력이 있으며

날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그들을

인간들은 ‘괴물’이라 부르죠.

과거 인간을 사냥했던 그들은

인간 사냥을 하지 않는 대신

날고기를 공급받는 조건으로

인간과 협정을 맺고

저택 주변을 ‘글래머’라는

마법 보호막으로 감춘 채

인간 세계와 분리되어 살아갑니다.

​

룩헤이븐 가문의 저택에는

가족들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아이,

미러벨이 있습니다.

미러벨은 다른 가족들처럼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주장을 펼칠 줄 아는 당찬 아이 죠.

​

인간 세계와 분리 되어 살아가던 어느 날

찢어진 글래머를 통해 인간 남매 젬과 톰이

저택의 정원으로 들어옵니다.

​

허락 없이 저택에 들어온 젬과 톰을

가족들은 둘 수 없다며 반대하지만,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상처받은

젬과 톰을 알아본 미러벨은

남매를 살뜰히 챙기며 친구가 되어갑니다.

​

신비한 룩헤이븐 저택에서 벌어지는

섬뜩하고 기괴하지만

뭉클한 가족 이야기는

독자에게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며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페이지를 휙휙- 넘기게 만듭니다.

​

작가는 기괴한 괴물 가족을 통해

‘괴물’을 ‘괴물’로 만드는 것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않고

선을 긋는 차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

룩헤이븐 가족처럼 기괴하고 무서운 모습을

가졌다고 괴물인 것이 아니라

세상이 만들어 둔 ‘정상’이란

틀 밖에 선 자들을 향해

비난하고 편견을 갖고

무작정 혐오의 시선을 보내는

그런 자들이야 말로

세상이 만들어 낸 ‘괴물’이라는 것이죠.

​

생김새는 다르지만 공감할 수 있는

괴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일랜드의 작가 파드라이그 케니.

작가의 순수한 애정과 상상력이 더해진

가슴 뭉클한 호러 판타지 <룩헤이븐>을 통해

세상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편견이 만들어 낸

진짜 ‘괴물’이란 어떤 건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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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날 네가 왔으면 좋겠다 ㅣ 도토리숲의 시집
강혜경 지음 / 도토리숲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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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습니다.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날 네가 왔으면 좋겠다>는

번역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인

강혜경 작가의 첫 시집입니다.

​

첫 시집이 주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50편의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처음 하는 사랑의 달콤함.

처음 겪은 이별의 쌉쌀함.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갈 때 첫 희망.

나를 둘러 싼 모든 이들의

처음을 함께 하는 기쁨의 순간들.

​

그런 삶의 순간들을 작가는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눈과 귀와 손과 마음을 써서

한 편의 시로 담아냅니다.

​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우려 내어 준

맑은 차를 마시듯 시를 음미해 봅니다.

물론 단어 하나하나

짧은 문장에 담긴 함축적인 시의 언어를

온전히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잠시라도 처음의 설렘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으로도 오랜만에 읽은 시집은

그대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어느새 성큼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 봄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꽃 비 아래에서

이 시집을 한 번 더 내어 읽어보려 합니다.

봄이 주는 설렘과 시집이 주는 여운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테니까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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