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토드 메이 지음, 노시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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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함께 살기엔 인간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라는 내 말에 친구는 말했다

너 타노스가 이상형이야? 무슨 소리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타노스가 뭔 데? 마블 시리즈를 안 본 나는 

타노스가 행성에 사는 종족을 절반만 절멸시키는 캐릭터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그래, 솔직히 말하면 조금 많으니까, 지구를 위해서 절반 정도만 유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다. 절반만 절멸시키는 그 상황에 내 가족, 친구들을 포함하지 않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바다 수온은 자꾸 오르고 해마다 폭염은 기승을 부리는데 지금이 제일 시원할 때라는 무서운 뉴스가 나온다

별안간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와 폭설, 그리고 저 멀리 북극의 빙하는 하루가 다르게 녹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도 여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는 어제도 집 앞까지 하루 만에 도착하는 배송 주문을 했다

나 하나 달라진다고 뭐가 되겠어, 라고 생각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지구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당장 내 눈앞에 벌어지지 않는 일은 남의 일이라 생각한다

기온이 오르고 빙하가 녹아내려도 아, 큰일이네! 생각할 뿐, 문제를 해결할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어찌 보면 지구를 위해, 지구에 사는 비인간 동물들을 위해

인류 멸종은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일지도?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철학자 토드 메이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과연 인류가 멸종하지 않고 지구에 정당하게 존속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 질문의 질문을 하는 책으로 저자는 끊임없이 독자에게 질문한다

그래서, ? ? ? 저자가 독자에게 내미는 질문들을 따라가며 책을 읽다 보니 

지금의 절반 정도만 유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했던 나의 첫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달았다.

 

지금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는 단순히 인류의 멸종이나 소멸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 조금 더 철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알게 됐다.

 

지금까지 누적된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문제를 당장 좋은 쪽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방법을 찾고 더 좋은 쪽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없다면 어쩌면 상황을 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갈 것이다


아주 작은 희망이 있다면 그나마 인간은 실수를 반성할 줄 알고 회복하려는 의지를 지녔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시작해야 한다. 지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 친구, 그리고 미래의 인류를 위해서


바로 지금이 인류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일지도 모른다. 이대로 멸종될 것인지

아름다운 지구에 함께 살아남을 것인지, 이제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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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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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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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자인 저자의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하나의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불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를 읽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모두 저마다의 크기의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데, 이 책에는 불안이 생기는 

원인부터 불안을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담겨있다. 


저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책이기 때문에 

‘힘을 내면 불안을 이길 수 있어요’ 이런 식의 

간단한 조언이 담긴 책이 아니다. 


체계적으로 불안의 요소를 파악하고 평가하면서 

사고 패턴을 전환함으로써 가지고 있는 불안으로부터 

해방되는 방법을 전문적이고 실용적으로 

제시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책머리에 이 책은 그저 불안을 떨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예시일 뿐, 독자가 가진 불안은 모두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정말 불안한 마음에 일상이 힘들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자신에게 맞는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하고 있다.


 ‘이 한 권으로 불안을 모두 물리치세요!’ 라고 

외치지 않는 저자에 대한 믿음이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혹시 지금 불안한 마음에 잠식되어 일상이 힘들다거나, 

자신의 불안이 어디서 오는 건지 알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를 

읽어보시길 권한다. 


불안은 삶에 대한 불확실성과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삶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는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불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가진 불안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나에게 달려있다.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나아간다면 

불안은 더 이상 두려워하고 회피해야 하는 

존재가 아닐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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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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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이자 지식 큐레이터 저자 김태현이 이번에는 동양의 고전, 삼국지에 집중했다.


<삼국지 인생 공부>는 진수의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삼국지 속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읽는 전략과 감각, 리더의 조건, 인간관계를 지탱하는 신뢰와 통찰의 미학을 한 권에 담아냈다.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삼국지연의>를 완독하지 못한 독자라도 


이 책을 통해 <삼국지연의>가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 책은 읽지 않았지만, <삼국지연의>를 역사적 관점으로 풀어낸 팟캐스트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책을 읽으려고 몇 번 시도를 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한 탓에 오디오로 듣는 쪽을 선택했다.


<삼국지연의>가 너무 길어 처음부터 시작하기에 조금 버겁다면, 


30개의 문장으로 정리한 삼국지의 핵심을 <삼국지 인생 공부>를 통해 먼저 만나보기를 권한다.


삼국지 주요 인물들의 서사와 그들이 삼국을 통일해 가는 과정,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배우고, 


성공과 실패를 오가는 상황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자기 성찰의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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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에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 잘 끊고, 잘 잊고, 다시 시작하는 법
게리 매클레인 지음, 신동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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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무언가 미진한 끝맺음에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불편했던 일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상대방과 싸운 것도 아닌데 오해가 쌓여 거리가 멀어지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연을 끊은 일, 아니면 상대방의 죽음으로 마무리 져야 할 마음을 더 이상 마무리 질 수 없는 순간이 올 때, 우리는 ‘종결’ 짓지 못한 마음 때문에 혼란스럽고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상대방과 좋은 끝맺음을 짓고 마음의 ‘종결’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심리치료 전문가이자 작가인 게리 메클레인은 20여 년 간 수만 건의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의 ‘종결’ 욕구에 주목하게 된다.


저자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종결’을 원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겪게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종결’을 지으려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종결을 이루는 경우는 흔치 않고, 많은 경우 자신이 생각한 다른 방향의 종결을 이룬다. 그 이유는 세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더구나 내가 아닌 타인의 생각을 통제한다는 것은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타인을 통제할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종결을 이루겠지만, 그런 일은 흔치 않다. 아니 없을지도 모른다.


<끝맺음에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종결’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종결을 이루는 것이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 좋은 ‘종결’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심리 지침서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이유를 외부에서 찾기보다, 자신의 내면에서 먼저 이유를 찾고, 이 종결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파악한 뒤, 상대방에게 나의 의견을 전달한다면 조금 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종결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물론 예외의 경우는 당연히 존재한다. 상대방이 나의 의견을 들어줄 의지가 없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할 때, 혹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면 나의 내면에서 끌어올린 종결의 사유는 의미가 없어진다. 그것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경우라면, 종결이 아닌 ‘수용’하기를 저자는 권한다.


종결이 질문의 답을 구하고 모호함을 해결하는 일이라면 반대로 수용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찌 됐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p.239


종결이 불가한 상황에서 ‘수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수용은 그 상황을 회피하거나 포기하고 도망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받아들인 선택의 결과이다.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지 말고 믿고 나아가는 일은 삶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경험이 된다.

원하는 종결을 이루지 못했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겐 수용이라는 선택지가 있으니까.


<끝맺음이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을 통해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종결’과 ‘수용’을 적절히 잘 적용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조금은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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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싱 더 바운더리 - 마이너 서브컬처 매거진 밑바닥 생존기
푸더바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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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상한 걸 좋아해서 얼떨결에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는 인스타 매거진계의

돌연변이, 푸더바의 첫 산문집

<푸싱 더 바운더리>


푸더바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가

이 책을 보내주신다는 출판사의 감사한 마음을

받은 이유는 생각의 틀을 바꾸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인스타 매거진, 팝업,

굿즈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저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서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꾸준히 하면, 곧 나만 할 수 있는 게 된다. 나만 할 수 있는 것에 인풋을 지속적으로 늘리면 그건 곧 개성이 된다. 개성은 팬을 만든다. 무난한 사람에겐 팬이 생기기 어렵다. 차라리 모난 게 낫다. P.144


솔직하고 직설적인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SNS에 내 생각이 담긴 글을 쓴다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지금 무언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거나,

창작가로서 방향성을 잡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 보기를 추천드린다.


생각의 틀을 비틀어 생겨난 틈으로

자신의 영역을 창조해 낸

푸더바의 이야기는 창작자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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