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 운, 재능, 그리고 한 가지 더 필요한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
브라이언 키팅 지음, 마크 에드워즈 그림, 이한음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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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들이 들려주는 삶의 방향성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읽고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는 우주학자이자 <노벨상을 놓치다>의 저자인 브라이언 키팅이 노벨물리학 수상자 9인과 진행한 인터뷰가 실린 책입니다. 브라이언 키팅은 <불가능 속으로>라는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진행하면서 만난 물리학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들과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 물리학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길을 찾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 형식의 글이라서 가독성이 좋은 책입니다.


왜 우리는 물리학자에게서 삶의 지혜를 얻어야 하는 걸까요? 그들이 남들보다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일까요? 아닙니다. 두뇌, 똑똑함에 대한 문제라면 그들의 인터뷰를 읽는다고 해서 독자들이 물리학자를 따라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얻어야 할 것은 물리학자처럼 똑똑한 두뇌의 명석함이 아닌, 그들이 삶을 대하는 마인드와 다른 이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내는 성취의 과정,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마음속에 일어나는 호기심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5년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여전히 흥미로운지,

아니면 습관이 돼버렸는지를 되짚어 보라는 겁니다.

5년째 같은 주제만을 판다면 자신에게 충분히 질문하지 않은 겁니다.

이런 질문을 꾸준히 던져야 해요.

"내가 좋아하는 걸 이 일에서 얻고 있을까?

아직도 재미있는가?

아직도 흥미로운가?"

라이너 바이스 - 201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9명의 물리학자들의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던 것은 그들은 모두 자신의 두뇌를 믿고 오만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늘 의심하고 생각하고 더 좋은 방향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벨상이라는 업적이 그들의 최종 목적이 아니라는 것도 공통점이었습니다. 그저 모두 함께 연구한 노력에 결과이며, 그 연구가 그 시기에 적절히 맞아떨어져 노벨상을 수상했을 뿐, 그로 인해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지지 않고 다른 연구를 향해 흘러가는 순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물리학자의 인터뷰라니 어렵고 지루한 게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는 물리학이라는 학문에 중점을 둔 책이 아닌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끝없는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9명의 삶에 중점 둔 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답을 찾아 걸어온 9명의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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