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나도 줌 zoom 마스터 - 화상회의, 온라인 Live 교육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최강 줌 활용 가이드북
김기진 지음 / 흔들의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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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알게 된 것 중 하나인 ZOOM(줌)은 그전이라면 전혀 관심도 없었을 화상회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게 되면서 줌 프로그램을 통해 몇 번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내가 줌을 알게 된 시작이었다.

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아이의 얼굴 대신 까만 화면만 보이는 등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게 되면서 줌에 대해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하 나도 줌 마스터>는 첫글자만 따면 '아줌마'가 되는 흥미로운 언어 유희를 제목으로 하고 있는 즉, 제목 그대로 이 책을 통해 줌 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설명서다. 하지만 이론으로 꽉 채워진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줌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는 친한 선배가 줌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잘 알아두어야 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야기하듯이 쉽게 알려주고 있는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인 책이었다.

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온라인 원데이 체험에 참여만 해봐서 줌을 직접 진행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줌을 실행시켜보려고 했더니 회원가입부터 너무나 어려웠다. 나같은 컴퓨터가 두려운 초보도 결국 성공했으니 누구라도 쉽게 회의를 개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드웨어적인 측면 뿐 아니라 작가님이 웨티켓이라고 지칭한 줌 사용시 지켜야 할 수칙 등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온라인 수업을 보며 나타났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모두 제시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앞으로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은 줌 프로그램에 대한 A부터 Z까지의 모든 것을 친절한 설명으로 제시해준 이 책은 줌 마스터가 되기 위한 기본 지침서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줌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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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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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를 간 날짜가 얼마 되지 않아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채 벌써 한 학년이 끝나간다. 사실 공부는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쌓아질테니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교실이나 학교에서 또래와 서로 부딪히며 배워가야하는 교우 관계, 사회성, 태도 교육 등의 경험치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쌓기엔 불가능하게 되었다.

올해는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고민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는 한 해가 되어버렸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동안 살아온 경험으로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찾아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불안함과 걱정이 고민인지 아닌지도 구별하기 힘들 것이다. 작가님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참견백단 야옹이 '여여'를 탄생시켰을지도 모르겠다.

참견이 무려 백단이라는 야옹이 '여여'는 부모님, 형제, 선생님에게 속상한 마음이 들어 외롭고 슬픈 아이 '김보배'를 위해 고민 상담을 해주게 된다.

'더 멋지게', '세상과 어울려서', '지식과 지혜를 갖고', '야무지게', '자신만만하게', '신나게' 살고 싶다는 걱정을 기본 주제로 하여 그에 따른 다양한 상황에 맞는 '야옹이 참견' 1부터 50까지의 상담 내용이 재미있게 제시되어 있다.

주저리주저리 잔소리를 한참 늘어놓은 것이 아닌 고민을 잘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이 글에서 느껴질 정도로 고민에 대한 위로와 조언이 돋보인다. 또한 재미있는 그림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제시해주어 자신이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내담자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가 서로 읽겠다고 하여 같이 읽게 했더니 읽는 속도가 다르다고 둘째가 투덜댈 정도로 아이들이 급격히 빠져들었다. 고민을 상담해주면서 이런 고민이 들 땐 이렇게 하는 건 어때? 라는 내용들이라 재미가 없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그 걱정이 괜한 걱정이었음을 아이들이 증명해주었다. (계속 읽고 있어서 서평 쓴다고 잠시 책을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비밀 보장 무료 상담이라는 매혹적인 조건을 달고 나타난 참견백단 야옹이에게 마음의 치유를 받고 싶거나 고민 상담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연코 추천이다. 내용 중엔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닌 고학년이나 어른이 읽어도 좋을만한 내용들이 꽤 많다. 딱딱한 심리 서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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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와 모라
김선재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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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실시한 미공개(작가, 작품 모두 미공개) 사전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았을 때 정말 하얀 표지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책이라 살짝 당황스러웠다. 아이들이 "이게 책이에요? 신기해요."하며 구경할 정도였다.

첫장을 넘기고 본문의 첫 소절을 읽으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 이름이 특이해서 더욱 알기 쉬웠다.

'노라'

이 책은 미공개 사전 서평단을 신청하기 전 표지투표 이벤트에 참여했던 책 <노라와 모라>였다. 표지투표 이벤트에 탈락되어 아쉬웠지만 이렇게 미공개 사전 서평단에 당첨되었으니 어떻게 해서든 이 책은 나와 만나게 될 인연이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그런 생각은 강해졌다.

노라는 어머니와는 정서적 유대감을 갖지 못한 채, 아버지와는 일상적인 추억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인물이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가난은 그 벽을 더욱 두텁게 했다. 그런 생활 속에 받게 된 전화 한 통은 노라의 삶에 변환점을 가져온다. 노라는 과연 어떠한 행동을 선택할 것인가.

주인공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모래 위에 쌓아올린 모래성 같다. 어른들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거의 학대 수준으로 방치된 인생을 살아왔기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성을 홀로 쌓았지만 결국 파도 한번이면 휩쓸릴 것처럼 위태롭다. 서로의 오해와 거친 현실은 모래성 주변에 너무 큰 골짜기까지 만들어버렸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요'라는 문장은 냉기마저 감돌았다.

결국 이 골짜기를 메우고 모래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료는 사람의 온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내 몸에 전해왔던 따뜻함은 책에서 나온 치유의 향기로 인함이 아니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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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소녀, 마이티 모
레이첼 스와비.키트 폭스 지음, 이순희 옮김 / 학고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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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라는 말은 세상의 여성들이 수없이 들어온 말 중에 하나다.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결국 하나였다. '여자니까 안돼!'

<마라톤 소녀, 마이티 모>는 여자에게 허용되지 않았던 세계인 '마라톤'의 역사를 뒤집어버린 소녀 '모린 윌턴'을 필두로 남자들이 쌓아놓은 마라톤의 벽을 허물었던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또래보다 신체적으로 작았던 모린 윌턴은 오빠가 달리기 경주에서 받아온 파란 리본이 갖고 싶어서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끊임없는 훈련과 사이 코치의 가르침 덕에 훌륭한 마라토너가 된 모리 윌턴은 '마이티 모(대단한 모)'라는 별칭처럼 마라톤 여자 세계 기록 달성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이뤄낸다. 하지만 모린은 얼마 후 달리기를 그만 두고 만다. 뛰어난 실력을 입증받은 모린은 왜 달리기를 그만 두었을까?

모린이 달리기에 눈을 떴을 당시만 해도 여자가 달리기를 한다는 것은 제한이 너무나도 많았다. 아주 먼 옛날도 아니고 불과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밖에 안되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당시 육상 협회 사람들은 여자들이 달리기 특히 장거리 달리기 종목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여자에게 수염이 달리고 임신이 되지 않으며 미모를 해친다는 황당한 이유였다.

하지만 여자들은 결코 굴하지 않고 달렸다. 보비 기브는 나무에 숨어 있다가 마라톤에 참여하였고, 캐스린 스위처는 협회 관계자에게 멱살을 잡히면서도 뿌리치고 마라톤 경주를 계속 하였다. 그들이 있었기에 모린 윌턴도 달릴 수 있었다.

본문 158쪽에 나온 것처럼 처음 불을 피우는 건 무척 어렵지만 한번 불이 생겨 여러 곳에서 불길이 일어나면 그것을 완전히 잡기란 대단히 어렵다. 모린과 다른 여자 마라토너들은 불을 피우고 불길을 일으킨 것이다.

소설이 아니라 기승전결이 없고 실화를 바탕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서술한 것이라 약간 글이 딱딱하지만 진실한 힘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달리고 싶은 소녀들의 외침이 어떻게 세계를 바꾸게 되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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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항아리야 고래책빵 그림동화 12
권은정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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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었던 책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209쪽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있었다.

'마치 누구는 18세기 달 항아리에서 독특한 조선의 유교 철학과 미를 도출하듯이...(이하 생략)'

조선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도자기인 '달항아리'는 우리나라의 국보이며, 세계적으로도 우윳빛 자태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명성을 떨치고 있고,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달항아리라니 이름마저도 신비스럽고 우아하다. <나는 달항아리야>에 나오는 달항아리는 어떤 철학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까.

이야기는 달항아리의 관점에서 전개된다. 한 줌의 흙이었지만 눈이 맑고 선한 도자기 장인이 도자기로 만들게 되어 달항아리가 된 것이다. 달항아리는 유식한 선비들의 곁에 있기도 했고 명나라에 팔려갈 위기에도 처해지기도 한다. 조선시대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한 달항아리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동화책 속 달항아리는 사람들의 벗이 되기도 하고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기도 한다. 달항아리에 우리 민족성을 투영하여 민족 고유의 부드러움과 끈기, 그리고 당당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달항아리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도자기 특히 백자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기회가 되면 박물관에서 실물을 영접해서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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