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최소망 지음 / 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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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갖고 싶은 초능력 물건을 고르시오'에서 한번 딸깍 할 때마다 100원 생기는 볼펜을 고른 기억이 난다. 하루종일 딸깍딸깍 하고 있겠군. 하면서.

이 책 제목을 보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눈물이 돈으로 입금된다고? 하루종일 울고 있겠군. 하면서.

하지만! 작가님은 세속적인 나를 이미 파악하셨다. 책 속 몇 몇 인물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눈물 입금의 부작용, 폐해는 갈등의 요소가 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간의 관계 또는 인류애를 통한 눈물의 소중함과 따스함을 담아내고 있다. (이거 읽어 보시면 딱딱한 감성이 말랑말랑해져요. 여러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같은 책.
책 표지의 건물처럼 환상적인 내용, 한편의 웹툰을 보는듯한 아름다운 묘사, 예상치 못한 반전이 아우러진, 어른을 위한 예쁜 동화 느낌의 힐링소설이었다.

(이름을 잘못 적거나, 글씨가 빠져 있는 등 오류가 조금 불편했다. 교정을 좀 더 신경썼으면 좋겠다.)

*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해당 책을 무료 증정받았습니다. 

 #띵동당신의눈물이입금되었습니다 #최소망 #다산북스 #놀 #힐링소설 #서평단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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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
한창화 지음 / 좋은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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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넘나도 이쁘다. 여행이 고파지는 표지!

친구들과 일본에 놀러간지 어언 10여년.ㅠㅠ

당시 일본어 단어를, 문장을 공부해봤지만 일본에 살았던 한 친구가 통역사 역할을 해주어서 편하게 놀다왔었더랬다.

잠깐 공부했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의 단어가 있네 정도로 생각해봤었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 나와서 흥미가 마구 유발되었다.



오호. 일본어 외울 때 좋겠다. 단어 연상법!

우리말 어원에서 시작하여 어떤 형태로 변화가 이루어져 일본어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분석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이다.

쉬어가는 장에서는 고구려 어가 어떤 식으로 변화되었는지, 역사 속에서 어떤 단어들이 어떤 식으로 변형되어 쓰였는지 나오는데 이 또한 매우 흥미롭다.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독성을 더욱 높여준다. 실제로 더 귀여운 그림들이 많았지만 앞으로 읽어볼 독자들에게 스포하지 않기 위해. (궁금하신 분은 직접 찾아보세요. 귀염 뽀짝이에요>.<~////)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들

일어 단어를 외워야하는 사람들

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

심심한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소설처럼 한번에 쭉 읽기는 어려웠어요.;;;그때그때 조금씩 읽었더니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 맨 뒷장에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스터 에그 같은??ㅎㅎㅎㅎㅎ

힌트는 라멘. 작가님의 숨겨진 역량이 느껴졌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말어원의일본어단어 #우리말어원 #일본어 #일본어단어 #일어공부 #일어단어쉽게공부하기 #한창화 #좋은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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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왕 고양이와 왕
닉 샤랫 지음, 심연희 옮김 / 키다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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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와 그림책은 좋아하지만 글밥이 좀 있는 동화책은 아직 좋아하지 않는 올해 초등학교 2학년과 역사책만 보고 다른 영역엔 관심 없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위해 어떤 책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고양이와 왕' 가제본(키다리 출판사)을 접할 수 있었다.



왕의 역할만 수행할 줄 아는 순진한 왕과 왕이 왕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성안의 일을 진행시키는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역시 고양이!!)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커다란 용이 나타나 성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궁궐도 잃고 하인도 모두 떠나버린 왕과 고양이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데...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 것인가.

귀여운 그림체와 개성 있는 주인공들의 왁자지껄 유쾌한 스토리는 학습만화와 그림책 또는 역사책만 보던 아이들에게도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였고, 그 결과 몇번이고 이 책을 읽고 또 읽는 좋은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3학년 아이는 고양이와 왕이 이웃과 파티하면서 노는 장면을 제일 인상적인 내용으로 손꼽았다. 자기도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친구들과 왕래를 전혀 못하고 있어 더욱 안쓰럽게 여겨졌다. (ㅠㅠ)

2학년 아이는 책 내용 전체를 다 재미있어했고, 특히 파티 중에 일어난 소동을 해결한 후 '만세'라고 다같이 말하는 부분을 제일 좋아했다. 말 못하는 고양이에게도 말풍선이 연결되어 있는 점이 신기하다고 했다. 내용과 그림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연결하여 봤던 것 같다. 또, '초코 왕 쿠키'도 꼭 만들어보고 싶다며 레시피를 반복해서 읽었다. (요알못이라 미안하다. ㅠㅠ)

난 12명의 신하들이 고양이와 왕의 삶에서 다른 모습으로 곳곳에 나타나는 점이 재미있었다. 숨은 그림 찾기하듯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고. 흔한 선악의 대결구도가 아닌 나름 철학적인 의미를 담은 이야기 구성도 훌륭했다. 아무것도 못하는 왕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고양이라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배워나가는 점이 마치 어린아이가 점점 크면서 일상의 삶을 위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배워야하는 것들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을 수 있는 것 같다.

두 권으로 나올 책이라는데 출판되면 두 권 모두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다.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만화책에서 글밥이 있는 줄글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의 재미와 줄글책의 흥미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멋진 책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고양이와왕 #닉샤렛 #심연희 #키다리출판사 #동화책 #초등도서추천 #키다리 #키다리동화책 #가제본 #사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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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스피치 - 세상에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노우리 지음 / 피톤치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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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 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공부한 것에 대해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 교육 방법(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하브루타는 짝과 함께 하는 토론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시키며 성장하는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다. 작가님은 아이가 처음 만나는 짝이 부모라는 전제를 두고 부모의 역할을 통해 아이를 세상에 질문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저서 [하브루타 스피치]를 출간했다.

작가님은 엄마이자 아내이자 하브루타 스피치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본인이 했던 하브루타 교육의 핵심을 모아 스피치 즉 말하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세하면서도 유익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서술했다. 이런 책은 흔히 재미있기가 쉽지 않은데 직업의 영향인지 독자가 알기 쉬우면서도 흥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글의 구조가 탄탄하다.

1부 소통의 마법사, 하브루타

1부에서는 하브루타란 어떤 것인지, 질문과 함께 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아이 및 가족과의 소통의 중요성과 함께 하브루타라는 것에 발을 들이게 만든다.

2부 명품 부모, 명품 자녀로 함께 성장하기

2부에서는 부모와 아이간에 이루어지는 하브루타 교육 방법에 대해 상세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작가님의 모든 노하우가 총동원된 2부를 읽으며 많은 반성과 아쉬움이 생겼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바르지 못한 교육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을지 반성했고, 그동안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을 해주지 못해 아쉬웠다. 지금부터 당장 실천하고자 노력중이다. 특히 122쪽 '둥글고 따뜻하게 말하라'는 내가 가장 못했던 부분이라 열심히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는데 10에 3 정도는 실패하는 것 같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 계속 되새김하고 있는 구절이다.

2부 6장은 작가님이 하브루타 스피치를 통해 아이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싶은지 명확하게 나와있다.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아이'(본문 239쪽)들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이 가득 담긴 '하브루타 스피치'를 실천해야겠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혹은 아이와 함께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필요한 육아 및 교육 지침서라 생각되니 다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작가님, 출판사 관계자님. 동봉해주신 캘리그라피 엽서에 너무 감동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틀을 깨보겠습니다.

#하브루타스피치 #노우리 #피톤치드 #책추천 #독서 #육아 #아이교육 #교육 #자녀교육 #하브루타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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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툰 시즌2 : 2 : 수고했어요 오늘 하루도 비빔툰 시즌2 2
홍승우 카툰, 장익준 에세이 / 트로이목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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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에 알게된 비빔툰 시즌 2-1 에 이어 2021년 1월 <비빔툰 시즌 2-2 수고했어요 오늘 하루도>를 볼 수 있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가정인 정보통 씨의 가족 및 주변인들이 삶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잔잔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8컷 만화로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8컷 만화들과 어울리는 에세이가 만화로 따스해진 마음을 더욱 촉촉하게 적셔준다.

1권과 같은 주인공들과 주변인들은 당연히 출연하지만 이혼 후 딸을 키우며 사는 아버지나 계속되는 구직 실패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준생, 소소한 부업으로 손주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어르신, 엑스트라가 직업인 가장 등 새로운 이웃들이 좀 더 나와서 보통 씨의 분량이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더 새롭고 유쾌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여러 가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권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일상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 시트콤처럼 전개되고 그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구성이지만 혹시라도 1권을 미처 못 봤어도 2권을 보는데는 전혀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예전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는 추억과 느낌 가득한 에세이도 만화와 마찬가지로 이 책의 제목과 잘 어울린다.

매일 이 세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수고했어요 오늘 하루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리고 다 읽은 후에도 온기가 계속 전해지는 느낌이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흥미 있게 빠져들 수 있는 생활 만화와 에세이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올해 비빔툰 시즌 2-3권도 나온다고 하니 매우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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