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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항아리야 ㅣ 고래책빵 그림동화 12
권은정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10월
평점 :

최근 읽었던 책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209쪽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있었다.
'마치 누구는 18세기 달 항아리에서 독특한 조선의 유교 철학과 미를 도출하듯이...(이하 생략)'
조선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도자기인 '달항아리'는 우리나라의 국보이며, 세계적으로도 우윳빛 자태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명성을 떨치고 있고,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달항아리라니 이름마저도 신비스럽고 우아하다. <나는 달항아리야>에 나오는 달항아리는 어떤 철학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까.
이야기는 달항아리의 관점에서 전개된다. 한 줌의 흙이었지만 눈이 맑고 선한 도자기 장인이 도자기로 만들게 되어 달항아리가 된 것이다. 달항아리는 유식한 선비들의 곁에 있기도 했고 명나라에 팔려갈 위기에도 처해지기도 한다. 조선시대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한 달항아리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동화책 속 달항아리는 사람들의 벗이 되기도 하고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기도 한다. 달항아리에 우리 민족성을 투영하여 민족 고유의 부드러움과 끈기, 그리고 당당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달항아리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도자기 특히 백자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기회가 되면 박물관에서 실물을 영접해서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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