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이 절판이 되었다니....

붓다 - 전8권
데스카 오사무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1월

붓다는 나에게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한 책이다. 붓다의 일생이 이야기의 주가 되지만 그 외의 등장 인물들 역시 저마다 하나 씩의 짐을 지고 이세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로서 자신 만의 고행을 수행한다. 자신의 몸을 바쳐 희생하는 삶을 사는 토끼와 그리고 인간들...부처님의 성불과 제자들의 수행, 그리고 부처의 곁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군상들의 삶이 이 만화 속에 있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것인가, 어떤 의미를 이세상에 남기도 다시 자신의 업에서 헤어날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이다.나는 이책을 사서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친한 친구에게 보라고 건네주고는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책이 절판이라니 너무나 아쉽다. 이런 책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아야 하는데 말이다.

수많은 인간들에 대한 뛰어난 인물 묘사

삼국지 세트 - 전10권 ㅣ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이문열의 삼국지는 여러 다른 삼국지에 비해 인물들의 묘사가 아주 뛰어나다. 관우와 제갈공명의 미묘한 갈등관계, 유비와 조조 의 영웅 대결 등 등장 인물들의 대결구도에서 그들의 행동 방향과 심리 변화를 한층 더 깊게 묘사하여 생동감 있는 삼국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두 영웅의 대조...

소설 초한지 1 - 진시황의 죽음과 기우는 진
김홍신 지음 / 대산출판사 / 2003년 5월

초한지에는 두 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유방은 자신의 힘은 별로 없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흡인력을 가진 영웅이고, 항우는 역발산기개세의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영웅이다. 아직 전쟁에서 삼국지에서와 같은 갖가지 전략,전술이 없던 시기에 많은 작은 영웅들과 모사들이 이 두명의 그늘아래 모여들지만 사람을 수용할수 있는 그릇의 크기에서 두 사람의 승패는 갈리고 많다. 때를 기다릴줄아는 것과 사람을 포용할줄 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알게한다.

궁예의 눈으로 본 시대..

궁예 -상
강병석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4월

한 마디로 넓은 대륙을 호령할 수 있는 기개를 가진 궁예의 호연지기를 느끼는 웅장한 드라마이다. 그러나 그의 꿈이 깨어져 나가는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왜 조금만 더 유연하게 대처해나가지 못하였나 하는 아쉬움과..궁예의 꿈이 이루어졌을때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진한 아쉬움.. 그러나 왕건 등을 완전히 간사한 모사꾼 정도로 취급한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감이 들 정도이다. 그 시대는 어느 정도 왕건같은 사람을 요구하지 않았을까?

후삼국시대의 현장감 있는 역사서...

궁예, 진훤, 왕건과 열정의 시대
이도학 지음 / 김영사 / 2000년 5월

후삼국 시대의 역동적인 시대에 열정적으로 살다간 3인의 영웅들의 발자취를 사진과 곁들여 현장감있게 다룬 역사서이다. 태조왕건의 방영과 함께 궁금해서 읽어본 사실 중 많은 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그 시대를 걸어간 3인의 영웅들의 내면을 조금씩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