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심리학 - 당신이 미치지 않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야오야오 지음, 박진영 옮김 / 스카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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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극적 심리학]이라는 다소 과격한 듯하고 직설적인 단어를 제목에 붙여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막장에 더 집중하는 심리처럼 '어떠하기에 자극적이라는 걸까...'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목의'자극적'이라 함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범위의 자극이 아니라 심리학의 열 여덟가지의 이야기들에 대해 매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 독특함과 새로운 듯함이 자극적이라면 자극적일 수 있을 것 같다.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이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다만, 그 경계선을 어느정도 넘어서 있느냐의 차이로 갈리는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가장 흔하게 갖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 문제 또는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는 우리들에게 우리가 각자 갖고 있는 심리적 문제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저자는 매우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심리적 문제들이 질환으로 넘어가느냐 아니냐의 그 경계선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셈이다.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 수 있는 각종 불안장애나 광장공포증의 경우 그 증상의 강도가 좀 차이가 있을뿐, 미세하게라도 많은 이들이 갖고 있을 수 있는 심리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열 여덟가지의 심리학 문제 또는 관련 소재의 이야기 안에서 각자 그것들에 대해서 프로이트와 융이 마치 현재 살아 있는 것처럼 독자와 이야기하는 장치를 중간중간 구성해놓았다. 심리학적 지식을 부담되지 않은 선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이 책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과 심리치료에 관심이 많아 이미 많은 책을 읽어본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지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연력층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덧붙여 한번쯤 일상 생활 속에서 강박증, 불안, 공포, 공황장애, 인격장애등과 관련된 심리적 불안감이나 고통을 경험해본 적 있는 사람들은 용기를 내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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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의 마들렌
박진희 지음 / 리즈앤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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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제목이 참 감성적이라는 것 그리고, 
오후3~4시 무렵의 달달한 커피와 함께 엄청난 열량을 자랑하는 마들렌 쿠키를 먹는 순간의 달콤한 나른함이었다.
많이들 알다시피 '마들렌'은 '마들렌 효과'로 심리학적 용어인 프르수트 현상에서 따온 것으로 
저자는 이 마들렌 쿠키를 먹으면서 과거 특정한 시점을 떠올리는 듯이 추억을 하나씩 풀어 담아놓았다.
 
저자의 이 에세이를 읽다보면 마치 비슷비슷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함께 묻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한권의 일기처럼 물 흐르듯 써내려간 이야기는 흘러흘러 이 글을 읽는 이들의 마음속까지 가득 차오르게 하는 것 같다.
늘 같고 있던 생각을 글로 풀어내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풀어내는 글을 다듬고 다듬어 한권의 책으로 만들기 또한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나만의 마들렌을 추억하는 에세이를 쓰고, 갖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역시 그러했으니깐.

책 한권을 통째로 관통하는 딱딱하고 분명한 색의 주제랄 것은 없다.
 다만 옅은 파스텔 색감의 추억과 사랑이 옅은 향을 풍기고 있을 뿐.
쉼표같은 여유와 휴식을 느끼게 해주는 글 서른편이 담겨 있는 작은 보따리책이다. 
표지도 여성들의 감성을 터뜨릴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쁘기까지 해서 
외출할 때, 가방 속에 부담없이 넣어다니고픈 그런 쿠키같은 책이라고 한다면 공감할 수 있을까...^^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며, 바쁜 일상속 잠시나마 사색이 그리운 여성들에게 유난히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저자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소망을 한두번쯤 가슴에 담아봄직한 그녀들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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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 불안할 때,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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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 가토 다이조가 밝혔듯이 사람들의 시선이나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보기를 안내하는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2장에서는 심리적 핸디캡을 자각하고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언과 3장에서는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찾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4,5장은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일상이 주는 평범한 행복에 만족하기'와 '불안과 불만에서 벗어나기'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를 선택할 권리도, 가정환경을 선택할 권리도 아무것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이렇게 생의 첫순간부터 각자에 주어지는 환경에에서 부족한 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해가며 자랄 수가 없다 보니 사실 누구나 각자의 심리적 핸디캡이나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타고날때부터의 상황을 남들의 조건과 비교하게 되면 스스로가 더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여 저자는 각자의 심리적 핸디캡을 자각하기 위해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는데서부터 치유를 시작해나간다. 이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듯이 누구나 다 다르게 태어나고 다른 상황에서 자신만의 단점들을 갖고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그 출발점인 것이다. 
혹여 타인이 나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아보여도 이로 인해 스스로를 탓하고 원망하며 열등감에 빠져있지 않아야 하며 내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바꾸어가면서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저자는 따뜻한 손길로 마치 어루만지듯이 이야기를 한다. 
'현실을 받아들이면 자신의 위치가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길이 보인다' 라는 말이 주는 미세한 일렁임같은 그 느낌이 참 좋다.
세번째 장인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원인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마음속에 묻어두고 싶었던 관계들속의 상처가 움틀거리는 것 같아 통증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 3장의 내용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한다.
상처주는 사람, 상처를 받는 사람,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 자기 모순속에 빠져 사는 사람,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사람 등...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것이다.

한동안 힐링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열풍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소소하게나마 내가 지켜온 것은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 이 한가지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힐링을 위해 이 소소한 일상속 행복을 말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 평범한 행복을 지탱해주는 것에 대해 예로 들어준 이솝우화는 가끔 내위치를 잊어버리려 할때가 있음을 기억하게 해주었고 앞으로는 쉽게 간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 불안과 불만에서 벗어나기는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벗어날 방법은 반드시 있다는 희망을 던져준다.  같은 상황이래도 관점을 바꾸어 보면 탈출구를 찾을 수 있고, 답이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이런 상황에서 시선을 달리 해서 바꾸어본 뒤 고통을 고통으로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된 경험이 있다.
흔히들 하는 말로,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이 말은 생각보다 더 큰 진리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차분하게 계획하는 삶을 살며 때로는 뜻대로 일이 되지 않아 힘든 상황에 부딪치게 되더라도 관점을 살짝 바꾸어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고 행복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따라 줄 것이라는 다소 보편적이고 진정성이 담긴 굵직한 메세지로 힐링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연약한 마음을 강인함으로 무장한채 힘겨운 삶을 살고 있을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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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 아이디어 때문에 머리 좀 쥐어뜯어 본 당신을 위하여!
카지 아쓰시 지음, 고경옥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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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일본 프로듀서인 카지 아쓰시가 쓴 책이다.

저자 '카지 아쓰시'는 방송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발전시키고 전달하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반경 3M이내에 반드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어 발상법을 3단계 발상과 5단계 조립의 50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먼저 3단계의 발상법은  호기심을 가지되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작은 것 하나라도 어린시절의 눈으로 생각하기를 강조한다. 이렇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궁금해한 사물이나 그와 관련된 종이든 메모든, 사소한 것이라도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어둔뒤 나만의 아이디어 꾸러미에 담아놓으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리물기처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끝없이 대화의 영역을 확장시켜 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매우 탁월하게 만들어낸 실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매사를 보고 받아들인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보고 느끼고 받아들인 것들을 하나하나 기초부터 탄탄하게 크게 5단계로 조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은 책을 읽고 직접 따라해보며 체험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일 것 같다. 느끼고 모아들인 발상들을 하나하나 단계별로 조립해나가는 과정은 실제 어떤 한가지 주제를 놓고 연습해보면 좀 더 분명하게 와닿을것 같다. 

새삼 이 저자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는 이유는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캐릭터 개발능력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지속적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에게 두루 사랑을 받은 이 작품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남다른 발상능력과 이것을 구체적인 각각 하나의 상품및 캐릭터로 조립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겠다. 
평범한 사물에도 생각을 하나씩만 비틀어보고 거기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또다른 발상을 연결하면 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한가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발상과 끝없는 노력으로 저자가 만든 국민 애니메이션들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저자는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실제 어떠한 상품을 만들거나 창의적인 생산을 기획하는 분야에서 이 책을 읽어본다면 조금이라도 색다른 기발함이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공부하느라 책읽을 시간이 없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창의성을 조금이나마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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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워크 - 행복한 직장의 모든 것은 직장 상사로 통한다
질 가이슬러 지음, 김민석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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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벌어먹기 참 힘든 세상...  한번 둘러보면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며 행복해하는 사람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여기다 직장동료, 직장상사까지 그 어려움을 보탠다면 삼중형벌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행복한 직장을 꿈 꿔 보고픈 바람을 가진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내 상사가 이 책을 반드시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왜냐하면, 이 책은 직장상사들을 상대로 리더십과 직원들 관리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좋은 직장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질 가이슬러'는 리더십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포인트연구소의 교수로서, 이 책에서는 행복한 직장을 꿈꾸기에 앞서 내자신과 직원들 각자의 자리나 위치에서 가져야 하는 자세 및 하지말아야 할 규칙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사로서의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각 상황에서 신뢰를 잃거나 얻을 수 있는 팁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상사와 직원모두가 함께 좋은 직장,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무엇보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 책이 직장인들보다 그들을 다루고 있는 직장상사들을 조준하여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이제껏 상사 다루는 법이나 직장 내에서 상사의 유형이나 특성을 고려해서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고 제시하는 책들은 많았지만 상사들이 갖춰야 하는 리더십과 관리능력에 대해 쓴 책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상사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핵심은 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이 되기 위해서 상사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들 각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서 그에 맞게 대할 수 있어야 하고,  억압적이고 권위적인 환경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구체적으로 직원들과의 의사소통방법, 스스로 자신은 어떤 관리자스타일의 유형인지를 파악해서 고치고 보완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CEO뿐만 아니라 각 분야 부서마다 자신의 부하직원들을 데리고 있는 상사의 위치에서 지금 일을 하고 있다면 주말 짬을 내어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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