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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 아이디어 때문에 머리 좀 쥐어뜯어 본 당신을 위하여!
카지 아쓰시 지음, 고경옥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일본 프로듀서인 카지 아쓰시가 쓴 책이다.
저자 '카지 아쓰시'는 방송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발전시키고 전달하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반경 3M이내에 반드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어 발상법을 3단계 발상과 5단계 조립의 50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먼저 3단계의 발상법은 호기심을 가지되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작은 것 하나라도 어린시절의 눈으로 생각하기를 강조한다. 이렇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궁금해한 사물이나 그와 관련된 종이든 메모든, 사소한 것이라도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어둔뒤 나만의 아이디어 꾸러미에 담아놓으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리물기처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끝없이 대화의 영역을 확장시켜 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매우 탁월하게 만들어낸 실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매사를 보고 받아들인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보고 느끼고 받아들인 것들을 하나하나 기초부터 탄탄하게 크게 5단계로 조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은 책을 읽고 직접 따라해보며 체험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일 것 같다. 느끼고 모아들인 발상들을 하나하나 단계별로 조립해나가는 과정은 실제 어떤 한가지 주제를 놓고 연습해보면 좀 더 분명하게 와닿을것 같다.
새삼 이 저자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는 이유는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캐릭터 개발능력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지속적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에게 두루 사랑을 받은 이 작품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남다른 발상능력과 이것을 구체적인 각각 하나의 상품및 캐릭터로 조립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겠다.
평범한 사물에도 생각을 하나씩만 비틀어보고 거기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또다른 발상을 연결하면 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한가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발상과 끝없는 노력으로 저자가 만든 국민 애니메이션들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저자는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실제 어떠한 상품을 만들거나 창의적인 생산을 기획하는 분야에서 이 책을 읽어본다면 조금이라도 색다른 기발함이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공부하느라 책읽을 시간이 없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창의성을 조금이나마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