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의 마들렌
박진희 지음 / 리즈앤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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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제목이 참 감성적이라는 것 그리고, 
오후3~4시 무렵의 달달한 커피와 함께 엄청난 열량을 자랑하는 마들렌 쿠키를 먹는 순간의 달콤한 나른함이었다.
많이들 알다시피 '마들렌'은 '마들렌 효과'로 심리학적 용어인 프르수트 현상에서 따온 것으로 
저자는 이 마들렌 쿠키를 먹으면서 과거 특정한 시점을 떠올리는 듯이 추억을 하나씩 풀어 담아놓았다.
 
저자의 이 에세이를 읽다보면 마치 비슷비슷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함께 묻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한권의 일기처럼 물 흐르듯 써내려간 이야기는 흘러흘러 이 글을 읽는 이들의 마음속까지 가득 차오르게 하는 것 같다.
늘 같고 있던 생각을 글로 풀어내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풀어내는 글을 다듬고 다듬어 한권의 책으로 만들기 또한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나만의 마들렌을 추억하는 에세이를 쓰고, 갖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역시 그러했으니깐.

책 한권을 통째로 관통하는 딱딱하고 분명한 색의 주제랄 것은 없다.
 다만 옅은 파스텔 색감의 추억과 사랑이 옅은 향을 풍기고 있을 뿐.
쉼표같은 여유와 휴식을 느끼게 해주는 글 서른편이 담겨 있는 작은 보따리책이다. 
표지도 여성들의 감성을 터뜨릴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쁘기까지 해서 
외출할 때, 가방 속에 부담없이 넣어다니고픈 그런 쿠키같은 책이라고 한다면 공감할 수 있을까...^^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며, 바쁜 일상속 잠시나마 사색이 그리운 여성들에게 유난히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저자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소망을 한두번쯤 가슴에 담아봄직한 그녀들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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