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 불안할 때,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저자 가토 다이조가 밝혔듯이 사람들의 시선이나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보기를 안내하는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2장에서는 심리적 핸디캡을 자각하고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언과 3장에서는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찾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4,5장은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일상이 주는 평범한 행복에 만족하기'와 '불안과 불만에서 벗어나기'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를 선택할 권리도, 가정환경을 선택할 권리도 아무것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이렇게 생의 첫순간부터 각자에 주어지는 환경에에서 부족한 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해가며 자랄 수가 없다 보니 사실 누구나 각자의 심리적 핸디캡이나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타고날때부터의 상황을 남들의 조건과 비교하게 되면 스스로가 더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여 저자는 각자의 심리적 핸디캡을 자각하기 위해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는데서부터 치유를 시작해나간다. 이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듯이 누구나 다 다르게 태어나고 다른 상황에서 자신만의 단점들을 갖고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그 출발점인 것이다. 
혹여 타인이 나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아보여도 이로 인해 스스로를 탓하고 원망하며 열등감에 빠져있지 않아야 하며 내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바꾸어가면서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저자는 따뜻한 손길로 마치 어루만지듯이 이야기를 한다. 
'현실을 받아들이면 자신의 위치가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길이 보인다' 라는 말이 주는 미세한 일렁임같은 그 느낌이 참 좋다.
세번째 장인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원인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마음속에 묻어두고 싶었던 관계들속의 상처가 움틀거리는 것 같아 통증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 3장의 내용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한다.
상처주는 사람, 상처를 받는 사람,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 자기 모순속에 빠져 사는 사람,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사람 등...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것이다.

한동안 힐링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열풍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소소하게나마 내가 지켜온 것은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 이 한가지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힐링을 위해 이 소소한 일상속 행복을 말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 평범한 행복을 지탱해주는 것에 대해 예로 들어준 이솝우화는 가끔 내위치를 잊어버리려 할때가 있음을 기억하게 해주었고 앞으로는 쉽게 간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 불안과 불만에서 벗어나기는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벗어날 방법은 반드시 있다는 희망을 던져준다.  같은 상황이래도 관점을 바꾸어 보면 탈출구를 찾을 수 있고, 답이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이런 상황에서 시선을 달리 해서 바꾸어본 뒤 고통을 고통으로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된 경험이 있다.
흔히들 하는 말로,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이 말은 생각보다 더 큰 진리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차분하게 계획하는 삶을 살며 때로는 뜻대로 일이 되지 않아 힘든 상황에 부딪치게 되더라도 관점을 살짝 바꾸어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고 행복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따라 줄 것이라는 다소 보편적이고 진정성이 담긴 굵직한 메세지로 힐링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연약한 마음을 강인함으로 무장한채 힘겨운 삶을 살고 있을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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