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아이, 참 인간적이더라."

 

  우리는 종종 "인간적이다. 혹은 인간성이 좋다."는 말을 본디 인간인 누군가에게 건네곤 한다. 물론 인간적이라는 말이 한 개인의 인성에 관한 긍정의 의미를 내포하여 말하는 것이지 '당신은 인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책 소개를 하려는데 이런 말은 왜 하느냐는 물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며칠 전 나는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서 이러한 물음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어쩌면 어색한 말 아닐까 싶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체글보기>> http://recommenbook.com/1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23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내 휴대폰 속 메모를 보니 2011년 1월 13일 새벽에 처음 읽었던 소설이었다. 꽤 얇은 책이라 예전에 읽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읽어보았다. 나도 모르게 두 번째로 다시 읽을 결심을 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난 이 책에 상당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었던 듯하다. 진짜 그렇기도 하고. 소설의 배경은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울창한 산림을 지니고 있는 아마존이다. 주인공은 연애 소설을 읽는, 연애 소설 읽는 것이 그의 낙이라 말하는 노인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다. 그는 일찍이 아내를 잃은 이곳 아마존에 대해 아픈 기억을 품으며 그의 남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 터전인 아마존에서 자연과 공존하며.  

 

전체글보기 >> http://recommenbook.com/1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천원 인생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
안수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속에서 기자들이 기록해나간 것은 부조리에 대한 경험일 뿐이지 부조리를 타파할 수 있는 해결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를 생각해보는 것부터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르는 것보다는 분통 터지고 눈물 흘리면서라도 알고자 노력하는 것이 세상을 읽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전체글보기 >> http://www.recommenbook.com/1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사회에서 문학적 업적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야만 받는 영예로운 상,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읽었다. 작가가 초등학교일 적 실제로 관찰한 인종차별 사건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소설로 그 당시가 언제인지 찾아보니 1936년도였다. 무려 햇수로는 80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적인 인종 차별의 행태가 여전히 우리가 사는 지금 사회에서도 번번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과 함께 부끄러움이 물 밀듯 몰려왔다.

 

전체글보기>> http://recommenbook.com/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로칼랭
로맹 가리 지음, 이주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로칼랭>은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첫 번째 소설이다. 이미 유명한 로맹 가리라는 이름을 두고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한 것이다. 시작을 여는 <그로칼랭>이 인간의 고독의 극한을 다룬 소설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그의 이중 생활을 모르던 평단은 뛰어난 신인의 등장에 환호했고, 두 번째 소설 <자기 앞의 생>(http://recommenbook.com/86)은 프랑스의 권위 있는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정체가 베일에 싸인 에밀 아자르에 대한 여러 추측이 분분했지만 그가 로맹 가리일 거라는 주장은 "로맹 가리? 그 사람 이제 한물 갔잖아." 정도로 일축되었다고 한다. 그가 느낀 고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전체글보가 >> http://recommenbook.com/1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