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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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바다>가 나온 지 2년 만에 발간된 정한아의 소설집이다. <달의 바다> 속 고모와 '나'의 관계, 우주비행사를 직업으로 가진 등장인물은 다소 색다르다. '다소'가 중요하다. 어라? 하고 흥미가 갈 정도로는 색다르지만 충격과 공포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나를 위해 웃다> 속 단편들도 그렇다. 계속 키가 자라는 병에 걸린 여자,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중국으로 일하러 온 남자, 아이 있는 싱글남과의 결혼을 앞두고 할머니의 유품인 의자를 찾아가는 여자 등등 완전히 생소하진 않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사연들이다. 그 사연에 이야기를 더하고, 독자를 마지막 장까지 놓치지 않고 안내하는 작가의 능력이 탁월하다. 이 작가 천재잖아? 할 정도로 엄청나진 않지만 책을 덮는 순간 좋은 독서였다고 미소짓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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