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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출간10주년 개정판 ㅣ 야생초 편지 1
황대권 글.그림 / 도솔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황대권 선생님은 작가이자 생태운동가로 '잡초'를 '야생초'라 부르길 원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본격적인 야생초 사랑은 13년 2개월 동안의 감옥 속에서 시작되었다. 각박한 옥중 생활에서 야생초를 키울 정도로 그의 야생초 사랑은 극진했다.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 속에서도 '야생초'는 등장하지 않는 때가 없을 정도였다. <야생초 편지>에 등장하는 70여 장의 편지 속에서 야생초가 저자에게 주었던 의미는 생각보다 꽤 컸다. 그는 씨앗으로부터 뿌리를 내려 잎을 내기까지의 야생초의 성장 과정을 보며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은 성찰을 시도해보기도 한다. 또 야생초의 맛에 감탄하기도 하며, 자연이 우리 삶에 주는 혜택에 대해 감사해보기도 한다. 그가 여동생에게 준 편지 안에는 실제로 야생초가 함께 동봉되어 있기도 했지만, 때론 그의 그림 실력을 발휘해가며 야생초의 모습을 직접 담아내기도 했음을 엿볼 수 있다. 한 획 한 획 정성 들여 그린 그림을 보며 다시금 그의 야생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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