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친구야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8
버나드 와버 지음, 노은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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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친구야’를 읽고...

목련초등학교 2학년 3반 김성환


마지와 에비에게


에비 안녕? 나는 목련초등학교 2학년 김성환이야.

너희는 꿈이 같아서 참 좋겠구나. 내 꿈은 판사야. 판사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많지만 내 단짝과 꿈이 같았으면 좋겠어. 내 친한 친구 꿈은 마술사래.

에비야!

우는 연기를 할 때 마지는 펑펑 울어서 성공했지만 넌 눈물이 찔끔 나오다 말았잖아. 근데 넌 마지가 신데렐라 역할을 할 때 왜 시샘했니?

나는 그게 너무 궁금해.

예전에 내 친구가 나보다 딱지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조금 부럽기는 했지만...그렇다고 너가 나쁜 아이는 아닌 것 같아.

마지가 독감에 걸려서 네가 대신 신데렐라 역할을 맡아서 기분은 좋았지만 마지가 실망할 걸 생각하고 눈물을 흘렸잖아. 게다가 대사가 ‘쉭’ 이란 바람 소리 밖에 없었어도 힘을 내어 연습하고 또 연습했으니까 말야.

유치원 때 네가 좋아하던 컵케익을 못받아서 운 걸 기억하니?

그런데 연극이 끝나고 파티장에서 너가 좋아하는 보라색, 분홍색 설탕가루가 뿌려진 컵케익을 먹을 수 있었잖아! 마음을 착하게 먹으면 행복해진단다.

그럼 앞으로 마지와 사이좋게 지내렴. 안녕!


2006년 8월 10일 성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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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궁전을 만든 우체부 슈발 - 월드원더북스 3
오카야 코지 지음, 야마네 히데노부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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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궁전을 만든 우체부 슈발’을 읽고...

목련초등학교 2학년 3반 김현규


페르디낭 슈발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목련 초등학교 2학년 3반 김현규예요.

슈발 아저씨는 우체부 일을 하시면서 매일 같은 경치만 보며 걷는 것이 지루하다고 공상을 하셨다 했죠? 그런데 저는 공상이라는 말을 몰라서 국어사전을 찾아 보았어요. 공상이란 뜻이 ‘실제로는 있을 수 없거나 일어나기 어려운 일을 머릿속으로 자유롭게 생각하는 일’이래요. 저도 앞으로 공상을 자주 해봐야겠어요.


그런데 슈발 아저씨가 우편 배달을 하다가 이상한 돌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갔는데, 그 다음 날에도 돌들이 있어서 건축을 하기로 결심하셨잖아요. 마당에 가득 쌓인 돌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아저씨를 빈정거리며 비웃었을 때는 기분이 어떠셨어요? 속상하셨죠? 그래서 깊은 밤 모두 자고 있을 때 일을 하셨어요.


슈발 아저씨가 60세가 되어 우편 배달을 그만두고 궁전을 만드셔서 76세가 되는 해에 궁전을 완성하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기쁘셨겠죠?

궁전 사진을 보았는데 아저씨는 정말 대단하세요.


중간에 포기도 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하신 아저씨를 저도 본받고 싶어요. 그리고 아저씨가 돌아가신 뒤 꿈의 궁전이 문화재로 지정되었어요. 축하드려요!

혹시 이 사실을 아저씨가 모르고 계실까봐 제가 1등으로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6년 8월 24일

김현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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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왕자 - 우리시대 대표 동화작가 3
조성자 지음 / 두산동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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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왕자’를 읽고...

목련초등학교 2학년 3반 나혜주


정규에게!

정규야 안녕! 나는 목련초등학교 2학년 3반 혜주야.

너는 집에서 외동이라 외롭겠다. 혼자니까. 심심하기도 하고 엄마가 안 계실 땐 무섭기도 하지. 그러니까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 재밌게 지낼 수 있고 기분도 좋아질 거야. 네 친구 건모도 엄마가 안 계시고 아빠랑 단 둘이만 사니까 외롭고 또 반 친구들이 머리에 이가 많다고 놀리고, 잘 놀아주지 않으니까 많이 심심했겠지. 그래서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있었나봐.

건모가 너희 집에 놀러왔을 때 넌 참 싫어했지? 아마 나래도 그랬을 거야. 그런데 엄마가 안 계신 날 건모가 장수풍뎅이를 너에게 주려고 왔을 때 참 기뻤고, 같이 사이좋게 놀고 게임도 하고 친해진 걸 보니까 내가 더 기분이 좋았어. 베게 싸움을 할 때도 정말 재밌어 보이더라.

그리고 정규야! 너희 엄마는 참 좋은 엄마인 거 같아. 건모의 머리에 이잡는 약도 뿌려주고 매일 놀러와도 귀찮아 하시지 않으셨잖아. 우리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어.

앞으로는 반 친구들이 건모를 다 좋아할 거 같아. 장수풍뎅이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었고 다음에 수컷도 가지고 와서 보여줄 테니까. 너희들은 평생 오랜시간까지 사이좋았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2006년 8월 24일 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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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 미래그림책 13
론 바레트 그림, 쥬디 바레트 글, 정혜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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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을 읽고...

목련초등학교 2학년 3반 신은빈


맥도널드 아저씨께

더운 여름에 안녕하세요?

저는 아저씨처럼 아파트에 사는 은빈이라고 해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그냥 그런데, 아저씨네 아파트는 참 재미있었어요.

특히 사람들이 다 이사를 갈 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아저씨께서 빈 아파트에 당근과 양배추와 고구마, 버섯을 심은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사람들이 이사만 안 떠났더라도 야채를 나눠먹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그 많은 야채를 보면서 사실 전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아저씨는 아파트를 관리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야채 때문에 다 이사를 가버렸잖아요. 휴- 다행이었어요. 야채가게를 생각해 냈잖아요!

저는 아저씨가 많은 소와 닭, 야채를 어떻게 다 가지고 쫓겨가나 싶었어요.


야채가게 장사는 잘 되세요? 전 사실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제가 미국에 가면 맥도널드 아저씨가 키운 수박 한 통을 살게요. 아파트에서 자란 수박은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요. 맥도널드 아저씨 제가 가면 제일 크고 맛있는 것으로 부탁드려요~

그리고 아파트 내부도 궁금해요. 소의 우유는 어떻게 자는지, 똥․오줌은 어디에 버리는지도 궁금해요. 왜냐하면 저는 곤충학자가 꿈이어서 아파트에서 메뚜기와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저씨께 많은 동물과 야채를 기르면서 알게 되신 것을 배워서 저도 곤충들을 잘 기르고 싶어요.

미래에 세계적인 곤충학자가 될 수 있도록 꼭- 부탁드려요.

미국에서 봐요. 안녕히 계세요.


한국에서 은빈 올림

이번 방학동안 독후감 대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아이가 쓴 글인데, 우리반 아이들 모두 이 책을 참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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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 웅진 푸른교실 5 웅진 푸른교실 5
황선미 지음, 소윤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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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가지고 독서감상문 대회 지도를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쓴 독후감에는 너나 없이 일기검사를 받게 됨에 따라 진짜로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지 못하는 가짜이야기를 쓰게 된다고 하소연을 해놓더군요. 하지만 선생님인 제 입장에서는 저학년에게는 글쓰기 지도를 병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 고학년에게는 고민을 토로할 수 있는 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책을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했습니다.

요즘 인권문제 운운하면서 일기검사를 하지 않게 되는 학급이 많은데 저는 2학년 담임이고 하니 그냥 일기검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가끔 선생님에게 잘보이려고 좋은 이야기만 쓰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모님에 대한 불만, 자신이 잘못한 점을 반성하는 글을 써놓은 아이들에게 칭찬하며 방과후 더 이야기를 해볼 시간을 가지면 그것만큼 좋은 공감대형성이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일기 쓰기를 지독히 싫어하는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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